정치/경제/사회 게시판
예전에 바이커님을 비롯한 일단의 논자들이 '호남은 경제적 차별을 받은 적이 없었다' 를 주장했었죠. 진중권도 비슷한 주장을 했었구요. 대충 호남이 정치적 사회적 차별을 당한 것은 인정하지만, 경제적 차별까지 받았다는 것은 각종 데이터들을 분석해보니 근거가 없는 주장이더라는게 그 분들 말씀의 요지입니다.
당시의 관련 논쟁을 다시 열람해보니, 뭔가 중요한 알맹이를 빼놓고 서로 갑론을박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바이커님은 출신지역별 임금 추이를 분석해보니 영남과 호남간의 격차가 무시할 정도로 작더라는 근거를 내세우며, 호남은 경제적 차별을 당한 적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시죠. 반박하는 쪽에서는 '그럴 리가 없다'는 정도로 대항하고 있구요.
그런데 한국사회에서 취득할 수 있는 경제적 소득이라는게 임금밖에 없나요? 부동산 가격 상승에 의한 차익 소득은? 사업 소득은? 주식 거래의 차익은? 금융과 임대 소득은? 어쩌면 임금보다 훨씬 더 크다고 할 수 있는 이런 소득들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데 이것들 싹 빼고 임금만 분석한 자료만 가지고 '경제적 차별이 없었다'고 주장하는게 말이 되는겁니까? 영남과 수도권 대비 호남 지역의 부동산 가격 상승 추이 뭐 이런거라도 집어놓고 분석한 건지 궁금할 뿐이죠.
이 부분에 대한 정리가 왜 중요하냐면, 그것이 친노들의 '호남 토호론' '호남 기득권론' '호남 차별 정치적 선동론' '호남의 지역이기주의론'의 근거로 쓰이기 때문이죠. 아래쪽 어떤 글에서 박하고래님이 '호남이 지역 이익을 우선 가치로 두는 것은 수구반동적 행위이다'는 요지의 댓글을 달 수 있는 것도 그 뿌리를 파보면 '호남은 경제적 차별 없었다'가 튀어나올 겁니다.
물론 강원도도 경제적 측면에서는 호남도 울고 갈 지역이긴 하죠. 그러나 강원도는 최소한 정치 사회적 차별을 당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또한 호남은 의도적인 정치 사회적 차별과 배제가 경제적 차별로까지 이르게 된 지역이구요. 강원도의 저개발과는 케이스가 다른거죠.
민주진보진영에서 이 문제를 외면하고서 '정의와 공평'을 외칠 자격은 없을겁니다. 저는 그런 비겁한 자들과는 절대로 같은 편이 될 수 없습니다. 저는 이 문제에 대해 뭔가 정리가 필요해보이는데, 제 자신이 그럴 수 있는 학문적 능력이 안되므로, 그저 떡밥처럼 한번 던져보았습니다. 또한 친노들이 늘상 주장하는 '호남 양보론'이 얼마나 괴상망측한 주장인지도 분명히 가려져야 할테구요.
http://www.skepticalleft.com/bbs/board.php?bo_table=01_main_square&wr_id=16148
(발단이 되었던 스캡의 바이커님 글)
http://sovidence.tistory.com/286
(바이커님 블로그의 같은 요지의 글)
http://www.ohmynews.com/NWS_Web/Event/10th_lst02.aspx?cntn_cd=A0000166591&page_no=2&add_cd=RA001657081
진중권의 '호남은 경제적으로 차별받은 적 없었다'는 요지의 인터뷰 기사.
스켑렙의 인구통계를 인용해 보겠습니다
단위는 만명 입니다
1970년 | 2008년 | 증감률 | |
전국 | 3144 | 4820 | 53.3% |
전라도 | 659 | 498 | -24.4% |
경상도 | 980 | 1280 | 30.6% |
수도권 | 913 | 2391 | 161.9% |
1975년 | 2005년 | 증감률 | |
충청 | 447 | 479 | 7.2% |
강원 | 186 | 146 | -21.5% |
제주 | 41 | 53 | 29.3% |
전라도는 -24.4% 감소고 경상도는 30.6% 증가지만
노무현이나 진중권에 의하면 이것은 증거가 안됩니다 '호남과 영남은 아무 차이가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산에 예산 퍼주기 하면서 우리는 부산정권임'자랑하고
호남은 소외받은 적이 없다고 하면서 '호남에 10원 하나 더 가면 안된다"고 한 정권의 후계자를 뽑는 다는
호남사람은 살신성인의 마음을 가지신 분들일까요? 그냥 단순한 호구나 노예일까요?
아시다시피 한국은 박정희 방식의 독재적 리더쉽, 즉 자본의 집적과 배치가 인위적인 방식으로, 즉 지역 차별의 방식으로 이루어졌던 나라이죠. 어쨌건 그 과정을 통해 한국은 경제 성장을 했습니다. 그럼 그러한 경제성장으로 발생한 총소득의 분배 역시 차별적 결과로 나타날 수 밖에 없다는건 당연한 논리적 귀결이죠. 그 많은 부동산 차익 소득 누가 가져갔나요? 수도권과 영남이죠? 그 많은 사업 소득 누가 먹었나요? 그 역시 수도권과 영남이죠?
강원도는 진중권 말대로 산업국가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저개발일 수 있어요. 사실 강원도가 그렇게 된건 농업지대가 아니라, 산악지대였기 때문입니다. 영남과 충청은 호남과 별다를 바 없는 개찐 도찐의 농업지대였구요. 그럼 왜 영남과 충청은 호남과는 다르게 경제 성장의 과실을 거의 독점적으로, 편파적으로 취득할 수 있었을까요? 충청이야 뭐 수도권과 영남을 잇는 중간지대라서 그렇다치고, 영남은 왜 그랬을까요? 한국사회의 자원의 집중과 배치를 결정하는 작업을, 영남출신들로 구성된 이너써클들이 했기 때문이죠.
그러면 소외된 호남에서 혹은 강원도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한 역편중을 요구하며 지역 이익을 외치는 것을 놓고, 수구반동적 행위라고 비난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요?
지역이익이 우리 사회의 보편적인 가치에 어긋나더라도 추구하는 것이 수구적인 것이죠.
예를 들어 지역이익을 위해 독재세력을 찍었고, 지금도 찍고 있는 영남의 투표행태는 매우 수구적입니다.
만약 호남이 쟤네가 그러니까 우리도 그러자 라는 식으로 나오면 그건 수구적인 반동이 되는거죠.
그리고 호남 뿐만이 아니라 영남이든 수도권이든 어디든 다른 문제보다 지역 이익만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행태를 보이면 수구적이 됩니다.
피노키오님처럼 제 댓글의 주어에 호남을 특정해서 넣고, 지역이익이 보편적 가치보다 우선하면이라는 가정을 빼놓은 채로 요약하시면 전혀 다른 얘기로 변합니다.
그러면 다른 지역은 괜찮은데 호남만 안되고, 다른 조건 없이 지역이익만 추구하면 수구다 이런 식으로 해석되기 십상이거든요.
아실만한 분이 논지를 펴기 위해 제 얘기를 이런 식으로 틀어서 해석하시는 것은 매우 불쾌하군요.
지금 호남이 쟤네가 그러니까 우리도 그러자고 하고 있습니까? 언제 그랬나요? 아크로 닝구 두세분이 그런 주장을 하면, 호남이 그렇게 한게 되는겁니까? 그 분들이 오죽하면 그러겠냐는 생각은 안해보시나요?
그리고 차별로 인한 저개발 상태를 균형으로 맞추려면, 역편중이라 할 정도의 자원 배분이 필요한 건 당연한겁니다. 님은 그것조차도 수구적이라고 비난하시는건가요?
독재세력이라는 예를 이미 들지 않았습니까?
이정현과 박근혜가 다르다는 얘기도 피노키오님이 보셨다는 댓글에 이미 했습니다.
호남이 그러고 있다고 한게 아니라 호남이 그렇게 한다면 수구라는 얘기를 들어도 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다시 읽어보세요.
도둑질 당한 사람이 맞도둑질해버릴까 한탄하는 선이라면 오죽하면 그럴까가 나오는데 맞도둑질을 실제로 해버리면 그냥 똑같아지는거죠.
피노키오님이 맞도둑질 하자는 얘기하는게 아닌거야 압니다.
그런데 도둑질은 도둑질 맞다는 얘기를 한걸가지고 이렇게 비트시면 안되죠.
차별로 인한 저개발은 역편중으로 균형을 맞춰야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지역구도와는 상관없이 어느 지역에나 있는 낙후된 저개발구역에 대한 우선 개발 논리로 접근해야지, 역편중 얘기는 힘을 가진 영남에게 이용당하기가 십상입니다.
4대강에서 영산강 구역에 대한 저들의 비웃음을 보세요.
이걸 호남/영남의 도별 경계에 맞춰서 어디는 더주고 어디를 덜준다 식으로 말하는건 본질을 흐립니다.
현 정치상황에서 이상득처럼 노골적으로 해처먹는건 엄청난 무리수고 거의 불가능한데 정치인들에게 그런 것을 요구하는 것은 수구적 행태가 맞다고 보이네요.
호남의 저개발은 저소득층, 취약계층, 취약 지역에 대한 공정한 평가와 우선 개발이 있다면 자연스레 해결될 문제고 이게 순리입니다.
순리 언제 찾냐, 당장 급하니까 무조건 우리가 먼저 할거다는 얘기는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규모로 볼 때 그리 급하지도 않게 느껴지는 수구적 주장이 맞구요.
"호남의 저개발은 저소득층, 취약계층, 취약 지역에 대한 공정한 평가와 우선 개발이 있다면 자연스레 해결될 문제고 이게 순리입니다."
님과 제가 하고 있는 주장이 하나도 다를 바가 없는데, 제 주장은 수구이고 님의 주장은 보편적 가치라니 이해가 안되는군요.
그런데 님이 말씀하시는 "저소득층, 취약계층, 취약 지역에 대한 공정한 평가와 우선 개발"은 누가 언제 합니까? 한나라당이 완전히 궤멸될 때까지는 유보해야한다 뭐 이런 주장이십니까?
'현재 우리나라 경제규모로 볼 때 그리 급하지도 않은' 것은 님의 사정이구요. 님처럼 급하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급하다고 주장하는 사람에게 양보하는 것이 보편적 가치에 부합할겁니다.
제가 어디에서 피노키오님의 주장이 수구적이라고 주장했습니까?
제가 지적한건 님의 제 주장에 대한 왜곡인데요?
저는 '호남'이 지역이익을 추구하는 것 자체가 수구적이라고 주장한 적이 없다니까요?
그리고 저소득, 취약계층, 취약지역에 대한 공정한 평가와 우선개발이 지역논리에 입각해서 행하여지면 현재 힘의 불균형 때문에 잘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얘기하는겁니다.
또 언제 제가 한나라당이 궤멸하면 그제서야 하자는 얘기 한적 있나요?
전국정당인 민주통합당이 정권을 잡고 해야죠.
마지막으로 전제 안에 제한된 주장을 전제는 무시하고 주장만 따와서 왜곡하시는 것 좀 그만하세요.
순리대로 가는게 님의 주장이라고 해놓고는, 순리를 무시하고 우리 지역이 급하다고 주장하는 사람에게 양보하는 것이 보편적 가치에 부합한다는 얘기를 하시면 어떡합니까?
-> 이 문장에서 쓰인 '지역논리'는 어떤 의미입니까? 지역논리없이 취약지역에 대한 우선 개발이 가능한겁니까? 가능한 다른 방법이라도 있나요? 친노들의 양심을 믿고 해줄때까지 기다리자는 말씀은 설마 아니시겠죠.
'전국정당인 민주통합당이 정권을 잡고 해야죠'
-> '호남지역 이기주의론' '호남 기득권 양보론' '영남후보론(영남우대론)'을 기본베이스로 깔고 있는 정당이 턱이나 집권해서 '취약지역에 대한 우선 개발'을 하겠습니다. 님은 전국정당인 민주통합당이 그걸 정말로 하리라고 믿으십니까? 이미 열린우리당 시절 노무현 시절 한번 속았는데 또 속아달라고 주장하시는건 순리가 아니시죠. 게다가 '노무현 정신'을 되살리자는 사람들이 장악한 민주통합당에 그런 기대를 거시다니 제가 바보인건지 님이 순진하신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님의 말씀을 왜곡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님이 하시는 말씀들은 모두 뜬구름잡는 말씀밖에 없어서 제가 왜곡을 했는지 안했는지도 잘 파악이 안되네요. 순리를 말씀하시는데, 그 순리라는 것의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입니까? 그걸 말씀해주셔야 '아 제가 박하고래님의 주장을 왜곡했구나' 할거 아닙니까.
님은 그냥 '지역이기주의' 버려라. 그거 순리에 맞지 않는 수구거든? 이라는 주장만 되풀이하고 계세요. 그런데 '취약지역에 대한 우선 개발'과 '수구적인 지역논리'는 어떻게 다른겁니까? 설마 아크로 닝구들이 '영남꺼 도둑질해오자' 이런 주장을 하고 있다고 보시나요? 아니면 영남처럼 남이야 굶던 말든 배 터져 죽을때까지 호남도 먹어보자 이런 주장을 하고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제가 말하는 지역논리는 두루뭉실한 호남, 영남 식으로 묶어서 어디가 가져온다느니, 어디가 뺏겼다느니 하는 논리입니다.
전북이 공공기관을 유치한다고 해남, 보성 같은 곳이 저개발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닌데 '호남'이 이득을 보니까 부당한 저개발이 보상받았다는 식의 논리를 말합니다.
호남 기득권 얘기는 호남이 무슨 권력을 가진다는 얘기가 아니라 호남 지역구의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기득권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걸 지역차별로 받아들이는건 큰 오해예요.
호남의 강력한 지지 하에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확실히 기득권을 가지고 있고, 이게 이 자체로 무슨 문제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호남자민련'이 '지역이익을 챙겨야'한다는 주장이 영남처럼 호남도 먹어보자라는 주장이 아니라면 그건 수구가 아닙니다.
그러나 만일 그런 주장을 한다면 그것은 수구입니다.
제가 그냥 지역이기주의 버려라, 지역이기주의는 곧 수구다 라고 주장한다구요?
피노키오님에게는 제가 당연히 할거라고 상정하고 있는 어떤 주장이 있는 것 같군요.
왜 자꾸 제가 하지도 않은 주장을 들어서 제가 했다고 주장하며 저를 공격하시나요?
왜곡하지 말란 얘기하는 것도 이제 좀 지겹습니다.

호남사람 싫다. 마음불편하다. 투표자유있다. 내버려둔다. 바란다.
호남기득권 제일 나쁘다. 한나라당보다 나쁘다. 영남기득권 있다. 욕안한다.
노란사람 또 말한다. 호남정치인과 사람들 구별한다. 믿었다.
수구들도 북한사람들과 김정일 구분한다. 생색하면 안된다.
노란사람 호남정치인 욕한다. 좋다. 호남사람들은 정치인과 다르다했다. 경제발전 관심없다. 결국 거짓말이었다.
호남사람 한나라당찍는다. 착한 아이가 나빠진다. 벌받는다. 노란사람 매가 기다린다. 불편하다.
님의 주장대로라면 지역민들에게 아무런 이득도 없는데 공공기관 유치 같은것을 가지고 지자체간에 갈등하는건 바보짓이겠군요. 그런 논리라면 LH공사 영남 유치를 주장하는 김두관도 아무 잘못이 없는거겠구요.
"호남의 강력한 지지 하에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확실히 기득권을 가지고 있고, 이게 이 자체로 무슨 문제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님의 말씀을 왜곡없이 존중하며, '호남기득권 양보론'을 자신들의 유일한 정치적 무기로 삼는 친노들을 비판하는 닝구들의 주장에도 동의하시는 걸로 알겠습니다.
전북의 공공기관 유치가 해남과 보성까지 혈연과 지연의 혜택을 보게 한다는 님의 주장을 지역주의적 낙수효과 이론이라 하겠습니다.
저는 호남차별이 이런 눈에 띄는 건수가 아니라 전국적인 낙후 인프라 개선, 농촌 지원, 저소득층 지원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그리고 호남만 가지고 하는 얘기가 아니라니까요?
어느 지역이든 다 마찬가지예요.
공공기관유치가 지역의 이익인건 맞는데 전북의 이익이 전남까지 이어지진 않습니다.
지자체 예산부터 나뉘어 있지요.
새만금 추진해서 전남이 무슨 이익을 봤나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런 지역 논리가 진짜 호남의 저개발 문제들 개선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유시민을 필두로 한 영남친노류의 호남기득권 양보론은 당연히 개소리지요.
말할 것도 없이 이들에 대한 비판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스스로 안정적인 선거구를 버리고 더 큰 도전을 시도하는 정동영, 천정배를 여기 아크로에서 호남을 위한다는 사람들이 호구라며 모욕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북의 공공기관 유치가 바로 전국적인 낙후 인프라 개선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거라니까요?
님의 주장의 요지는 그러니까 '호남은 절대 들먹이지 말고, 그저 전국적인 낙후 인프라개선을 주장하면 자연스럽게 호남 지원이 이뤄질것이다.' 이런 말씀인거군요. 그런데 왜 그래야 하는데요? 호남을 들먹이는건 지역논리이고 그것은 보편적 가치에 위배되는 것이다 뭐 그런 주장이시군요. 영남은 굳이 영남을 들먹이지 않아도 여야를 막론하고 알아서 척척 지원해주니까 호남도 그래야 한다 뭐 그런 말씀을 하시는건가요?
호남을 들먹이면 힘의 불균형때문에 영남에서 비토를 놓을테고, 따라서 손해이니 좀 약아져라 뭐 그런 주장을 하시는걸로 알겠습니다. 그런데 죄송하지만 저는 더 이상 호남이 쫄아야할 이유를 찾지 못합니다. 호남에서 호남을 들먹이기 시작한건 최근의 일이고, 호남을 들먹이지 않았 을 때 한나라당과 친노들이 호남을 어떻게 취급 했는지는 이제 더 이상 설명하기도 귀찮습니다.
지역논리가 호남의 저개발 문제들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지 안될지는 저는 모르겠는데, 님은 무슨 근거로 도움이 안될거라는 주장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님의 주장이 맞으려면, 호남이 지역논리를 주장하지 않던 최근의 삼십여년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설명이 되어야하겠죠. 철저한 영남 우대, 호남 배제가 그 결과 아니었나요? 그러면 이제는 전략을 바꿔야하지 않겠어요? 주구장창 하던대로 살자 뭐 이런 뜻입니까? 열린우리당이 개판을 쳤지만, 이번에는 다를테니 믿어달라는 말씀인가요?
정동영 천정배가 안정적인 선거구를 버리고 더 큰 도전을 하는건지, 친노들의 협박에 못이겨 그러는건지, 아니면 노무현의 유령에게 뇌를 수술당해서 그러는건지 제가 알 수는 없지요. 님은 아십니까?
빙빙 돌리시지 마시고 솔직하게 님이 하고픈 말씀을 하세요. 호남이 과거처럼 순순히 대의(?)를 위해 희생하지 않고 뭔가 지역 이익을 위해 딴지를 부리는건 몹시 불편하다는 말씀을 하시는걸로 보이거든요? 맞습니까?
호남이 노골적으로 지역주의를 표방하는 순간이 바로 수도권에서 유리되는 순간입니다.
그렇게 힘싸움해서 참 잘도 이득 보겠습니다.
현재 지역주의 프레임에서 호남의 힘은 명분과 정당성에 있습니다.
영남친노류가 그걸 깍아내리는 것은 분통터지는 일이지만 진짜로 그걸 던져버리면 뭐가 생길 것 같나요?
제 주장은 지역주의 프레임하에서 호남의 명분과 정당성을 유지하되 지난 차별에 대한 보상은 구체적인 소외 지역과 계층에 대한 균형적인 지원으로 받아야한단겁니다.
호남이 그동안 소외받았으니 그거 보상해달라는 식이 아니라요.
정동영 천정배가 그냥 국회의원 자리 유지하려하면 자기 선거구에 계속 남아있으면 되죠.
공천 못받아도 당선되지 않았습니까.
협박이니, 뇌 수술이니, 그럼 그들이 뭘 어떻게 하길 바라시나요?
제가 뭘 어떻게 돌리고 있죠?
저는 피노키오님이 본글에서 다른 글에 달린 제 댓글을 왜곡하신 것에 대해 반박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호남도 자기 이익 챙겨야하고, 챙길 수 있어야합니다.
LH공사니 동계올림픽이니, 이런 건에 대해서는 당연히 경쟁에 뛰어들어야죠.
그러나 이걸 위해 대의를 버리는 식은 안된단겁니다.
명분과 정당성이 사라지는 순간 호남은 정치적인 파워를 잃습니다.
이미 인구도 적고 경제적으로도 중요하지 않아진 호남이 상징성마저 잃으면 무슨 힘을 씁니까?
체급이 다른데 똑같은 전략을 쓰면 무조건 집니다.
왜 우리는 그 전략 못쓰냐! 부르짖으면서 똑같이 하면 이길 수가 없다구요.
분통터지지만 이미 호남은 체급 이상의 정치적 영향력을 쓰고 있고 이것이 명분과 정당성에서 나온단 말입니다.
앞으로 호남이 이익만을 쫒으면 수도권과 가깝고 경부축 한중간에 있는 충청도처럼 될 것 같나요?
수도권에 이은 제 2의 경제권이자 그동안의 독재야합으로 부와 인맥을 쌓았고 인구마저 두배인 영남처럼 될 것 같아요?
캐스팅보트는 얼어죽을, 이미 박정희부터가 호남의 상당한 지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호남을 희생시키고 영남을 먹었습니다.
지금이야 정치적인 상징성이 있으니 호남의 목소리가 크게 느껴지는거지 영패본당이 보면 그냥 호남표는 신경쓸 필요도 없다니까요?
정치적 파워도 사라지는 순간부터는 그냥 개무시하면 되는 곳이라구요.

냉정하게 현실적으로 보면 호남의 이익을 추구할 정치세력이 어디에도 없습니다.
한나라당? 절대요. 민주통합당? 호남발전시킬맘이 있었으면 진작에 했겠죠.
어차피 호남사람들은 호남의 경제가 나아질리도 없으니 그냥 친노빨면서 민주시민이라는
무형의 칭호라도 가지고 체면치레하는게 최선이라고 봅니다. 친노표기계나 하면서 말입니다.
그리고 기존민주당의원들도 그렇고 친노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표때문이라도 호남을 발전시킬 생각은
별로 안할겁니다. 호남이 지금보다 경제적으로 호전되면 될수록 표이탈은 심해지겠죠.
민통당입장에서 볼때 호남은 그냥 가난한 상태로 두는게 더 이득입니다.
저는 그냥 포기하고 문재인성님이 표달라면 드리고 김두관성님이 표달라면 '예! 여기있습니다!'하고
드릴 생각입니다.
그냥 일반인의 상식..주식쟁이의 상식으로 이야기 하는거라면 할말이 많죠.
경제란것이 뭘까요?
경제는 사람 그 자체가 경제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존제하므로써 경제 행위가 시작되고 한사람이 소멸되므로써 그사람 만큼의 경제가 소멸할건데.
2012년 오늘날은 한사람이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1인당 부가가치를 얼마나 창출하고 죽는지 알지 못하지만.
1990년대 후반 그러니까..10년쯤 훨씬전에 자료에는 1인당 약 10억의 부가가치를 창출한다고 하더만요.
1960년초에 한국인구 2천5백만명일때 전라도의 인구 5백3십만명이.
오늘날 5천만에 육박하는 인구인데. 전라도 인구 5백만명.
전라도 사람들은 아이키워서 교육시켜서 10대 후반 일할 나이되면 타향살이였는데.
이렇게 50년동안 인구 유출이 되었는데.
1인당 10억씩 500만명 계산하면 전라도가 타지역에 빨린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전라도가 빨렸다라고 하면 금방 반박하겠죠.
전라도 사람들이 타지역에서 밥벌어먹고 살았으니까 고마운줄을 알아야지라고 하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1960년대 초반.. 한국이 전라도만 가난하고, 타지역은 잘살았다면, 그런 지적이 타당할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타지역이 전라도보다 결코 더 잘살지 못했죠.
박정희 이전 전라도가 타지역보다 더 잘살았고, 더 교육받은 젊은이들이 많았죠.. 전라도는 엣날부터 교육 도시라고 할만큼 교육시설도 잘갖추어졌었고...물론 오늘날은 교육시설들도 황폐화 하고 있기는하지만.
박정희 지지자들은 말하죠.
가발만들고, 미싱돌리고, 독일에 간호사로 광부로, 월남전 참전에, 그런 말들을 하는데.
그 주축이 누구? 전라도 사람들이 주축이 아니였어요?
수치를 말하라면 역시 자료가 없으니까 댈수없지만. 듣기로는 월남참전 군인들 약 40%가 넘는 사람들이 호남출신들이고.
초창기의 독일 광부 간호사들은 전국의 지역에서 독일로 갔지만. 독일에서의 고생이 알려지면서 60년대 후반부터는 호남출신들이 독일 광부 간호사의 주축이였다고 하고..50%가 훨씬 넘었다 하던데(70%가 호남출신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확실치 않으니까 50%라고했음) 역시 수치대라면 자료가 없으니까.
가발만들고 미싱돌리고 부산 신발공장의 제일 밑바닥에서 밤낮없이 일한사람들 주축은 역시 호남사람들 아닌가?
부경 호남향우회 80만이라고 하던데. 그사람들 신발만들고 그런 분들.
비호남 사람들은 말하죠 우리가 호남덕 본것 없다고.
왜 호남덕을 보지 않았어?
박정희는 경부고속도로를 만든후에 경부축 중점개발을 지향했고 박정권이 수도권의 일부지역과 영남권의 일부지역만을 개발 가능 지역으로 그외 지역은 그린벨트로 묶었죠.
땅이 묶여버리자 호남 자본들은 호남땅에서 경제행위를 할수 있는 기반이 붕괴되엇고.
결국 수도권과 영남권으로 돈싸들고 투자하고, 일할수있는 젊은이들 수도권과 영남권으로 몰릴수뿐이 없었고.
박정권이 허가권과 금융을 장악하고 있었기에 박정권과 우호적인 영남 출신들이 우월한 자본력과 허가권을 무기로 호남자본들 일망 소탕되었고.
그린벨트 속에서 개발은 복부인들이 창궐할수 있게해줬고.
엄청난 인플레는 빚내서 자산만 확보하면 부자될수있게 해줬고 빚낼수있는 사람들은 정권과 눈맞은 영남출신들.
그린벨트로 묶어놓고 토끼몰이를 해서 빨아댔고 죽어라 미싱돌리고 해외에서 돈벌어서 보내고 그돈 차곡차곡 저축하면 인플레로 가치하락하고 그돈들 특정인들만이 대출받아서 부동산투기로 혹은 독과점사업에 투자해서 재벌로 성장.
타향살이 호남 사람들 죽어라 일해서 겨우겨우 아파트 한칸 장만하고 혹은 구멍가게 하나 내서 타향에서 자리잡아서 허덕대고.
전라도는 젊은이들 다 유출되니까 피폐화하고 고령화율 전국 최고.
호남사람들이 정착한곳들은 지속적으로 자산가치상승. 호남은 지속적으로 자산가치하락.
1960년대 전국에서 가장 비싼 호남땅은 오늘날 전국에서 가장 싼땅들이 되었고, 호남사람들 고향땅 팔어서 몇평짜리 지분가진 콘크리트 아파트 한칸과 바꾸는 신세.
오늘날 재벌들이 자영업자들의 영역으로 몰아닥치니까 자영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많은사람들 도륙당하고.
타향에서 정착하지 못한 많은사람들 사회 하층민.
그들은 서울에서도 밀려나서 경기도로. 그들의 자녀들은 일자리 찾아서 또 타지로 돌고. 이젠 경기도에서 충청도로 충청도 지나면 다시 호남으로 밀려올까? 호남인 이주 3세대쯤되면 일자리 찾아서 피폐해진 호남으로 이주할까?
누구도 인정하지 않지만 오늘의 한국 경제발전은 전라도 사람들의 희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수구적 이기주의를 '지역주의에 반대하는 보편적 가치'로 포장하고서 교묘하고 비겁한 말과 행동으로 한국 사회를 농단하는 것, 그것이 문제입니다.
단 충청 경기도와 손잡아야지 그나마 희미한 가능성이라도 있지만 경상도 노빠들과 손 잡으면 영원한 삥뜯기 대상으로 전락할 뿐입니다.

호남잘살게 된다. 그럼 호남사람 한나라당찍는 사람있다. 그래서 노란사람들 더 개발안해준다.
사람들 호남 잘사는거 바라지않는다. 호남잘산다. 한나라당찍는다. 생각한다.
호남이 한나라당안찍는다. 뭐라하면 안된다. 호남이 한나라당찍는다. 뭐라하면 안된다.
해석한다. 자신들생각으로만 한다. 호남사람 차별없다. 반한나라당 안한다. 죽는다.
호남사람 불편하다. 자유필요하다. 우리 죄인아니다.
박정희가 경부라인을 집중적으로 개발한것은 자신이 영남출신임을 감안하더라도 어쩔수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당시 대통령이 박정희가 아닌 누구였더라도 그리할수밖에 없었을것입니다. 주요 수출국이 일본과 미국이니만큼 지리적으로
가까운 영남 (특히 부산경남)외에는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을수밖에요. 그리고 호남분들은 60년대 이전에는 호남이 훨씬 잘살았다고
하시는데 조선시대때는 모르겠지만 일제시대만해도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영남이 호남에비해 각종 인프라에서 훨씬 앞서
있었습니다. 특히 6.25 전쟁은 영남이 인구, 산업면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하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됩니다.
특히 호남은 같은 바다를 끼고있지만 영남에 비해 항구 입지면에서 절대적으로 취약합니다.(여수,광양등을 제외하고)
그리고 영남이라고 다 개발의 경제적 수혜를 받은것은 아닙니다. 경북 구미 이북의 광대한 지역은 지금도 호남보다 더 낙후되었으면 되었지
덜하지는 않을것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호남의 경제적차별이 지금도 계속되어야한다는것은 절대 아닙니다. 정책적, 정치적 지원이 있어야합니다.
대규모 공단이나 공공기관 을 유치하려는 노력도 잇어야겠지만 이와는 별개로 관광인프라를 좀더 적극적으로 개발하는것은
어떨까싶습니다.(물론 호남지자체마다 노력하고있겠지만) 제가 얼마전 10여년만에 경남 통영에 다시한번 갔었는데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물밀듯이 밀려드는 관광객들..정신없이 호황을 누리는 업주들....확연히 달라진 통영시가지....
제가 봤을때 통영보다 더 좋은곳이 호남에 훨씬 많은데 말이죠.
한나라당이나 노빠나 한통속이라는것을 확실히 해 놓고 이야기를 전개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현재 한나라당이나 영남친노들의 설명은, 경부축 발전은 지정학적으로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따라서 영호남 격차는 우연인거지 의도된 차별의 결과는 아니었다이죠. 아마도 그 말이 맞을겁니다. 국가의 예산 배정과 재정 투입에서 철저하게 호남이 배제되고, 영남의 군바리들에게 호남의 자본가들과 공장들이 묵사발이 난 것도 우연이라면 말입니다.
지정학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당시 수도권이 가장 유리합니다
그러나 수도권은 나중에 발전합니다
구미가 뭐가 유리합니까
지금도 광양항이 부산항보다 경쟁력이 있는데도 광양항 죽일려고 노무현때 난리쳤습니다
지금도 그런 시도가 지속되고 있고요
그리고 헛소리좀 그만 하라고 하세요
진중권이 같은 윤똑똑이들
우리동네 문방구하던 할머니 평당 백만원 하던 땅이 아파트 들어서니 500만원 되더군요
아파트 앞 포도농사짓는 분 포도밭이 평당 몇백만짜리 금사라기 땅으로 변하더군요
영남에서는 이런 일이 무수하게 수십년동안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그 자본으로 투자하고 수익을 내고 강남으로 진출하고
그리고 통계말고 실제 취업하는 사람이 받는 임금을 영호남 비교해 보세요
그따위 엉터리 통게말고
같은 사람이 호남의 같은 레벨 공장에 들어가 일할때 영남과 같이 받는가
똔느 상위클래스에서 영남만큼 받는 직장이 호남에게 그만큼 많은가
좋은 직장이 많은데 미쳤다고 돈들고 고생하는 타향으로 갑니까
그것도 차별받는 경상도로
진중권이나 바이커나 산하나 다 미친넘들이지요
정권획득->우리가남이가 인맥 충원->서로 내 지역개발->그지역 기업들 우후죽순생김->호구지책 인구모임->경제붐업에따른 지방세수증가->집적효과로인한 낙수효과 만개->정권획득->전과동이 몇번이 거치고 난 다음...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근데 지금 이런 논쟁과는 약간 비켜가는 주제를 한가지 던지면요.
연속된 정권획득 결과로 경상도 자본세력이 현재의 대한민국 주류입니다.
정보의질이 많이 떨어지던 산업화초기시절엔 전국적 규모의 투자마인드를 가진 사람들 많지 않았겠죠.
각 지역에 국한된 산업화초기 투자이후에 정보의 질이 넘쳐나고 지역을 넘어서 전국, 심지어 전세계까지 투자의 대상으로 삼고있는 요즘 자본세력들이 호남을 비롯한 저개발지역을 먹잇감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제 경상도에는 더이상 개발할 여력이 없다. 그리고 이미 너무 비싸져서 투자매력이 없다고해서 전국각지 투자하러 다닙니다.
충남당진이 요새 그렇다더군요. 서울경상자본가들이 여기저기 좋은땅 다 매입했다고 합니다.
타지역으로 이주하여 그지역 경제붐업시켜주고 그 지역자본가들이 이제 넘쳐나는 자본력으로 호남 먹어치우고 있는 요즈음.....이러한현상이 일정시간지속된 이후엔....호남 개발론이 비죽 올라오지 않겠습니까? 포장은 그럴듯하게 하겠죠. 이제 호남도 같이 잘살자...
결국 타지출향호남인 2세들은 그리운 나의 고향으로 유턴할 것입니다. 노동자 계급으로....
그리곤 아주 재수없게 이런 논리를 내세우겠죠. 이제 서해안 시대이니 호남을 개발하잖아. 예전에 경부축 개발논리도 시대적 상황때문에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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