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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조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50·60대가 이성적인 담론 세대라면, SNS를 적극 활용하는 20·30대는 감정적인 토크(대화) 세대"라며 "이들은 문화적으로 크게 다른 별개의 종족"이라고 했다.
..아..왠만하면 이런 가벼운 글은 안 올리려고 했는데..아 놔...몸이 근질 거려서 어쩔 수 없네요..ㅋ
p.s. 60,70 대라고 말해야 할 것을 50대로 슬쩍 바꿔 치기해서 말하는 꼼수도..물론 보이시죠?
2011.10.29 04:39:58
투표 가속기 실험을 앞으로 몇번을 더 해야,
조중동 애독자들은 자신의 모델을 수정 또는 폐기할수 있을까요 ?
하긴 천동설로도 복잡하긴 하지만 지금의 행성운동을 잘 설명할 수 는 있어요...
좀 손이 많이 가는 일이긴 하겠지만,
머 그 정도야 아랫 것들 시키면 되고
조중동 애독자들은 자신의 모델을 수정 또는 폐기할수 있을까요 ?
하긴 천동설로도 복잡하긴 하지만 지금의 행성운동을 잘 설명할 수 는 있어요...
좀 손이 많이 가는 일이긴 하겠지만,
머 그 정도야 아랫 것들 시키면 되고
2011.10.29 13:03:49
저는 김문조의 이야기가 크게 틀리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20~30대가 SNS, 50대는 신문과 방송, SNS는 감성적이고, 신문(인쇄매체)와 방송은 이성적인 것은 사실이죠.
저는 신입사원들이 들어오면 꼭 진보와 보수 paper 신문 하나씩, 경제지는 꼭 읽는 버릇을 들이라고 하지요. 정보나 관심의 편식을 방지하고 이성적 사고도 기르며 균형적인 사고를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사실 20~30대의 paper신문 구독률은 50대 이상보다 현저히 떨어집니다. 이들이 단문의 SNS에 투여하는 시간이 많고 그 속의 정보에 의존하며, 포털의 뉴스에서 보고 싶은 것만 보는 현상은 부정할 수 없지요. 이성적인 판단이나 심층적 분석은 꺼려하고 감성적인 부분에 반응이 빠르지요.
저는 이번 선거가 "SNS의 가벼움의 승리"라고 표현한 바 있습니다.
웃긴 것은 네거티브하지 말자는 박원순은 네거티브가 가장 위력을 발휘하는 SNS에 의존하고 그 득을 톡톡히 보았죠. 정책과 후보 검증을 하기 위해 적합한 공간은 방송 토론회인데 이를 오히려 박원순은 기피하였습니다. SNS에서 제대로 된 후보 검증과 정책토론을 할 수 있겠습니까?
SNS의 네거티브의 위력이 얼마 정도였는지는 한겨레 등의 자칭 진보언론, 박원순의 캠프에서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만나본 박원순 지지자 뿐아니라 나경원 지지자마저도 나경원은 피부관리에 1억을 썼다고 철썩 같이 믿고 있다는 것에서도 증명되었습니다. 제가 off에서 만난 사람 중 제 가족 빼고는 모두 나경원의 1억 피부관리설을 믿고 있었습니다.
한겨레 등 진보언론은 SNS의 위력은 찬양하고 있지만,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그리고 앞으로 우려되는 SNS의 폐해에 대해서는 눈을 감는 것 같습니다. 소위 진보라면, 그리고 양심세력이라면 자기 성찰적인 차원에서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요? 저만 이 문제에 과민한 것인가요?
2011.10.30 14:06:56
종이 신문이 훨씬 논리적으로 탄탄한 토대 위에서 논의가 이루어 진다는 것은 현재 상황에서 옳은 평가라고 봅니다.
물론 논리적으로 탄탄하다고 해서 더 옳은 선택이라는 것은 아니구요.
박원순 측이 이용한 매체와 나경원 측이 이용한 매체 중에서 어느쪽이 더 크게 영향을 끼쳤느냐와
둘 중 어느 것이 더 이성적인 주장을 하고 있느냐,
그리고 이 둘 중 어느 것이 옳은 선택을 하고 있느냐 등등은 모두 별개의 문제 입니다.
조선의 기사가 함의 하고 있는 것이야 인터넷, sns를 이용한 정치적 영향력 확대는 옳지 못한 선택을 하게 만든다는 것을
의미 하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걸 비판할 순 있습니다.
조선이니까요.
그런데 이걸 인터넷, sns를 통한 담론 형성이 종이신문보다 더 논리적이고 이성적이었다, 혹은 적어도 너희 수준은 된다라고 주장할 순 없습니다.
그리고 50-60대가 이성적인 세대이고 20-30대는 덜 이성적이다?,
혹은 반대이다라고 말하면 어느쪽도 딱히 근거는 없어 보입니다.
단지 김문조의 말이 틀리진 않았습니다.
담론을 주도하는 사람들, 담론 형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의 경우
50-60대는 훨씬 탄탄한 논리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종이 신문세대에 메인 담론 형성자와
현재 인터넷, sns를 통해서 담론을 형성하는 사람들과의 차이는 꽤 크게 보입니다.
조중동 기자와 중고딩수준의 sns 이용자의 수준에는 당연히 차이가 있죠.
누구나 담론형성의 주체가 된다는 건, 당연히 어느정도는 수준이 낮더라도 담론형성주체로 인정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서울시장선거에서 조선일보와 sns 이용자들과의 차이는 조선은 검증이라고 둘러대면서 네거티브를 이용하고,
sns이용자들은 네거티브 해서는 안된다고 하면서 자신들은 네거티브를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차이입니다.
조선기자들은 자신들이 하는게 네거티브인 것은 알기 때문에 검증이라고 둘러대는 것이고,
sns이용자들은 자신들이 하는 것은 네거티브라도 정당하기 때문에 네거티브를 하지 말자라고 주장하면서 네거티브를 하는
정도의 수준차이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 차이가 김문조가 말하는 이성과 감정의 차이 쯤 될 겁니다.
링크에 달린 비판적인 리플들만 봐도 조선의 기사가 훨씬 이성적이고,
리플들이 훨씬 감정적이라는 것은 알 수 있습니다.
좃선이니 조중동이니 방송장악해서라느니 하는 반응 이상의 것은 없죠.
너넨 이성적이니 옳고 우린 틀렸다는 소리냐? 뭐 이런 반응이 전부인데,
김문조의 표현이 정확하다고 봐야죠.
이게 무슨 담론형성이고 이런 수준이 아니라 그냥 감정표출이죠.
세대간의 차이가 이성과 감정이라는 단어가 정확한 표현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크게 틀린 표현으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냥 듣기 좋은 표현으로 논리와 소통 쯤으로 바꾼다면 마냥 좋아 하려나요?
2011.10.31 03:07:23
" sns이용자들은 자신들이 하는 것은 네거티브라도 정당하기 때문에 네거티브를 하지 말자라고 주장하면서 네거티브를 하는
정도의 수준차이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 요건 진짜 웃기더라고요. 지들이 당하면 네거티브, 지들이 하면 정의구현.
"내년 4월 잊지 말아야 할 분들이 있습니다. 특히 박원순을 '학력위조범', '병역비리범, '기업협박범', '평양시장후보'로 몰고 간 신지호, 진성호, 안형환, 이종구, 강용석, 그리고 홍준표 의원님은 잘 기억합시다."
요건 조국의 트윗인데, 이외수가 '동의!' 라고 붙여 RT한 걸 누가 리트윗해서 봤네요. (트윗을 잘 안해서)
조국이나 이외수나 하여튼...... (이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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