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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는 바람>님이 게시판을 아주 재미있게 만들었네요. 우리나라 정치판에 노예와 주인의 개념을 들고 나오셨어요. 졸지에 영남은 이 땅의 주인으로 호남은 노예로 자리매김 됐군요. ㅎㅎ
나는 주인을 미화하고 노예를 비하 하는 니체의 주인과 노예의 도덕개념도 오류일 뿐만 아니라 영남을 주인으로 호남을 노예로 간주한 <숨쉬는 바람>님의 가정 자체가 틀렸다고 봅니다. 가정이 틀리면 그 다음의 얘기는 아무리 길어봤자 시간낭비의 공허한 소리가 되는 거지요.
영남은 정권을 탈취했을 뿐 이 땅의 주인이 아닙니다. 기생처럼 강대국 앞에서 아양 떠는 수구정권을 40년 동안 재생산 해내고 있는 지역이기주의에 찌든 저주스런 지역일 뿐입니다. 호남은 다른 지역이 권력 앞에 무릎 꿇고 숨죽이고 있을 때도 불의와 싸워 온, 노예하고는 거리가 먼 지역입니다.
지역주의 나부랭이 김대호란 자가 영남패권주의를 합리화하기 위해 영남과 호남이 적대적 의존 관계에 있다고 말했나 본데, 호남은 영남과 적대적 관계이긴 해도 의존관계에 있던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호남의 지역주의가 존재하던 안하던 탐욕스런 영남은 자신의 지역패권주의를 해제해 버릴 의사가 없습니다.
호남도 계속적인 자기혁신이 필요한 것은 지극히 맞는 말이지만 그것은 자기들이 알아서 할 일입니다. 적어도 그보다도 못한 곳에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한 마디로 가소로운 일입니다. 자기도 못하면서 남보고만 하라는 것, 그것이 바로 노예근성이겠죠.
우리나라에서 정치적 악의 근원은 영남입니다. 적어도 5.16쿠테타 이후론 그렇습니다. 호남은 별 문제 없습니다. 호남 덕에 이나마 민주주의를 이루고 후퇴하지 않고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영남은 아랫것들이 비위 맞춰 가며 마음을 얻어야 하는 상전이고, 호남은 상전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온갖 아양을 다 떨어야 하는 시녀로 묘사했네요. 영남이 뭔데요? 속된 말로 이 땅의 발전을 가로막는 <꼴통들의 메카> 아닙니까? 왜 멀쩡한 사람들이 꼴통들의 비위를 맞추어야 하지요?
정말로 노예근성에 찌든 곳은 영남입니다. 약자에겐 강하고, 강자에겐 비굴함. 국내에선 같은 민족을 무자비하게 총칼과 군홧발로 짓밟으면서 밖에만 나가면, 왜놈이든 양키든 꼬리 내리고 아양 떠는. 내가 왜 노무현에게 등을 돌린 줄 아세요? 자진해서 부시의 푸들이 되어 이라크전에서 악의 편에 선 비굴함 때문입니다. 이렇게 머릿속은 비굴함으로 가득 찼는데 겉으로 거드름만 피우면 주인의 도덕을 갖게 되나요? 진정 노예해방이 필요한 곳은 영남입니다. 비굴함과 탐욕의 노예짓으로부터의 해방 말입니다.
정신병을 고치려면 당사자를 치료해야지 주변사람을 성인으로 만든다고 정신병자가 치료될까요?
숨쉬는 바람님은 그래도 호남에 희망과 애정을 갖고 충언하신 거 같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영남사람들을 만난 결과 영남에 대한 희망을 버렸습니다. 영남은 안 바뀝니다. 그저 개혁의 대상입니다. 외부에서 개혁하면 그냥 따라와야만 하는 그런 대상입니다. 나에게는 그렇습니다. 그래서 나는 영남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충고를 안 합니다.
숨바님의 글을 읽고 이렇게도 해석이 가능하군요. ㅎㅎㅎ
백날 징징거려 봤자 안철수 한 명의 위력에 발뒤꿈치도 못 쫒아가는 형편이라면 생각을 달리 해볼 필요도 있으련만, 문 닫아 걸고 '영남, 저 색히들 먼저 달라지지 않으면 우리도 안 해~'라고 하면 뭐 변변한 답 하나라도 나온답니까?
와러데이님
군주에게 가장 치욕적인게 뭔지 아시나요
상대방이 온정을 베풀듯 해서 요구하는데로 들어주고 먼저 궆히고 들어갔는데 받을것 다 받고 놀림만 당하고 그러다 나라 망하는겁니다
차라리 한판 붙자하고 장렬하게 깨지는 것이 낫습니다
그럴경우 후세에게 국가정신이라는 것이라도 물려줘서 나중에 나라를 다시 재건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호남이 먼저 손내민게 몇번인가요?
그러나 영남은 변하지 않고 심지어 호남을 이해하고 너희들 편되어줄께 하던놈들이 어르고 등쳐먹었는데 여기서 또 호구되라고요
그리고 말은 바로합시다
솔직이 영남 개혁세력 아니면 집권 못한다해도 적어도 국회나 전국적 분포로는 민주당이ㅣ 한나라당에 안밀렷습니다
영남 의석수가 많아서 그럴뿐이지
그런데 지금은 영남개혁세력이라는 정치불명의 브러커들때문에 민주당 자체가 이상한 당이 되어가고 있고 호남은 표주는 기계로 취급받습니다
개혁브러커드르 도움받아 집권하면 뭐하나요
노무현 시즌 2가 될게 빤한데
와러데이니미처럼 제 삼자에게는 한나라당만 물리치면 호남이야 빨대꼽히던 말든 소모품이던 상관 없는지는 모르지만 호남사람들이 그래야할 이유가 없지요
지금까지 아크로에서 줄창 하는이야기가
호남은 할만큼 했다 이제 내비둬라
이제 정당정치로 나가자
더 이상 안속는다
이거 아닌가요?
그런데도 그리 비아냥 거리시면 와러데이님의 정의나 약자에 대한 이해 감수성을 의심할 차례라 봅니다
군주에 뭘 비교하시려는 건지요? 군주론의 그 군주 말씀인가요?
늘 반복되는 이야긴데, '호남사람 호남으로 길이 보전하세~~~'라는 사람들하고는 민주당 같이 지지할 생각 전혀 없습니다.
님 이야기가 영남당인 한나라당은 영남패권주의의 못되먹은 정당인데(아닌가요?) 이젠 민주당도 그거 비스므리하게 호남당 하자, 뭐 이런 이야기입니까?
도대체 호남 좀 내비두라는 게 무슨 뜻입니까?
솔직이 말해서 게시판에 늘 비슷한 이야기로 맘에 안 드는 사람이나 세력을 까대는 재미로 사는 것 같은 분들, 그것도 아주 유사성을 띄면서, 좀 계신데, 말하고 싶은 게 뭔지 도통 이해가 안 갑니다. 줄창 똑같은 이야기 반복하고 또하고 거의 정신병 수준의 작태를 보이는데 비웃지 않으면 그것도 역시 비정상이죠.
수도권과 호남에서 안철수 밀어주면 뭐하나요? 경상도에서 박근혜가 60%인데...
또라이 영남 때문에 짜증나는것도 모자라 어떤 정신나간 인간들은 영남을 교화하기 위해서는 호남이 변화해야 한다니 이건 뭐 황당할뿐입니다.
반에 있는 또라이 양아치를 교화하려면 아무말없이 공부만 하는 모범생이 간디를 능가하는 성인군자가 되야 한다는 소린데 도데체 뭘 어쩌라는건지 모르겠어요.
선생이 몽둥이를 들고 양아치를 뒤지게 패던지 아니면 상담 선생을 초빙해서 교화를 시킬일이지 도데체 죄라고는 선생님말 듣고 공부한 죄밖에 없는 모범생이 왜 양아치 교화에 앞장서야 하나요?
그러니까, 그 문제학생을 교정시키기 위해서, 주변 학생들은 그 문제 학생을 욕을 하고 비난을 하거나, 따시켜야 한다는 건가요?
까는 건 알겠고, 까지 마라는 것도 아닌데, 그게 너무 심하면 문제학생이 더 탈선할 가능성도 있겠죠.
반발심이죠.
다른 것을 떠나서 솔직히 좀 지겹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저는 그 영패주의란 것이 모든 정치문제와 현상의 근본원인으로 아크로에서 취급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데,
그것을 항상 말씀하시는 분들이 "지역이라는 단어를 머리속에서 빼세요." 뭐 이러면 좀 적어도 외형상으로는 이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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