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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개도국 신입생 모집
"새마을 운동에 대해 알려주세요."
영남대 이효수(60) 총장은 1987년 미국 하버드대 객원교수로 있던 시절, 하버드 케네디스쿨을 다니는네팔 출신 공무원으로부터 이런 부탁을 받았다. 그는 '새마을 운동'을 한국말로 정확히 발음했다. 이 총장은 당시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한다.
'우리 대학(영남대)도 케네디스쿨처럼 박정희<사진>스쿨을 만들어 새마을 운동 같은 경제 개발 경험을 전파하면 어떨까?
그로부터 24년이 지난 지금 이 총장은 박정희스쿨을 만들고 있다. 영남대는 가칭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이하 박정희대학원)을 곧 설립하고 내년 3월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 총장은 "2009년부터 추진단을 꾸려 준비해 왔고, 최근에는 강의와 교재 개발을 대부분 마쳐 곧 교과부에 대학원 설립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정희대학원'은 한국에서 대통령 이름을 딴 최초 대학원이 될 것이라고 영남대 측은 밝혔다.
영남대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인연은 각별하다. 박 전 대통령은 1967년 대구대와 청구대를 통합해 영남대를 설립했다.
현재 영남대 재단인 영남학원 정관에도 '법인은 대한민국의 교육이념과 설립자 박정희 선생의 창학정신에 입각하여 교육을 실시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정하고 있다.
석사 과정으로 출발하는 박정희대학원은 개발도상국 지도자를 양성해 세계 빈곤퇴치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한국이 새마을 운동과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등을 통해 빈곤에서 탈피한 경험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개도국 상황에 맞게 정책을 현지화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교육하겠다는 것이다.
대학원에는 공공정책리더십과 새마을학과 등 두 개 학과를 만들고, 세부적으로는 리더십. 새마을이론 및 실천, 산림자원 및 생태보건 등 전공을 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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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을 대상으로 새마을 운동을 전파한다... 그렇다고치자. 그런데 리더십? 어떤 리더십? 독재자의 리더십? 여성편력의 리더십? 궁정동 안가의 리더십? 한심하고 부끄러운 일이다. 김대중 평화아카데미와 아태재단, 김대중 도서관이 먼저 나서서 먼저 했어야 할 일을 하지 못한 죄가 크다.
또 주둥이로만, 지들이 불리할때만 '민주정부10년'을 말하며 김대중에 은근슬쩍 뭍어가는 노무현 재단 놈들은 노무현 관장사로는 모자랐던지 노란가게 같은 한심한 인터넷 쇼핑몰이나 하고 있고, 대통령의 최측근을 참칭하는 양아치 한 놈은 전임대통령의 자서전이 아닌 책을 자서전이랍시고 내놓고, 그걸로 별 재미를 못봤던지 또 다른 친구란 양아치 한놈은 자서전 제목과 비슷한 제목으로 책 내놓고 잘 팔린다고 흐믓해하는 동안, 또 다른 영남3류들은 독재자의 이름으로 공공정책 대학원을 만들고 있다. 빌어먹을 놈들인 것은 매한가지지만, 그래도 영남3류가 영남양아치들보다는 낫긴 나은 것 같다. 하긴 그러니 양아치지.
예, 이게 꼭 필요하다고 봐요. 여당일 때도 선거자금 모금액이 한나라당의 1/10도 안 될 정도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궁핍한 살림살이라서 아직 그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이라도 비전과 목표, 계획을 세워 벽돌 하나씩이라도 놓아야 합니다. 차세대 리더 육성을 위해 체계적으로 투자하고 교육하고 훈련시켜야 해요. 혼자 알아서 크라고 내버려둘 게 아니라... 김대중 스쿨, 그거 참 좋네요.
새마을 운동으로 고유의 문화, 전통, 향토색, 환경 다 파괴됐죠. 결국 발암물질로 둘러싼 집속에서 살게된거죠. 지금의 4대강 개발하고 비슷한 짓이었죠. 후진국이 그런거 배울까봐 걱정됩니다.
확신하건데 박정희에게 저주할 건 많아도 배울 건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나라 참 멀었습니다. 저런 꼴통들이 사라지지 않는한.
뭐 아프리카 빈국의 독재자들(대개 쿠데타로 집권한)에게 박정희만한 롤모델은 없겠죠. 저기 대학원에서 새마을 운동뿐아니라 유신헌법과 긴급조치도 가르치면 그야말로 맞춤형 교육이겠네요.
그건 그렇고... 지배적 정치세력 주도의 정치지도자 양성기관을 만드는 것이 꼭 좋은 일인가는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저 씽크탱크 연구원이나 엘리트 관료라면 몰라도 지도자급 정치인에게는 기존 질서의 재생산보다는 창조적 파괴의 성향이 더 중요합니다. 민주당 주도로 그런 양성기관을 만들었을때 체제순응형 인물들이 정계를 지배하게 만들어, 오히려 결과적으로 후일 역사의 평가에서 그 이름을 딴 인물(김대중)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치는 결과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봅니다.
현재로는 좌파에 속한다는 장하준조차 박정희식 개발독재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 같고, 김민석 민주당 의원도 산업자본주의인가? 뭐라 그러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현재 박근혜가 인기있는 이유, 아버지의 독재에 대해서 사과하지 않아도 넘어갈 수 있는 근거가 그의 경제정책은 적어도 성공했다, 뭐 이런 인식이 있는 것 같고..
한편 김대중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어떤 경제학자가 평가했는지도 모르겠네요. 부동산가격의 급등을 가지고 "성공-실패"를 많이 가누는데, 저는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박정희 시대야말로 정말 많이 오르지 않았나요? 경제대국 10위가 되는데, 부동산 값이 안오르는 게 이상한 것 같은데..
정규직에 비해서 비정규직이 늘어났다느니 하는 지표도 많이 사용하는데, 그것도 아이엠에프가 아니라도 세계화된 자본주의에 편입된 남한경제라는 측면에서, 다른 나라하고 비교를 한다든가, 뭐 그래야 하는 건 아닌지... 대만이야 말로, 중국때문에 직격탄을 맞아서 경제가 쪼그라들었던데, 뭔가 그런 비교가 있어야 하는 건 아닌지.. 지난번에 담로님하고 미뉴에님하고 논쟁했던 포인트, 노조에 속한 노동자들의 임금이 "시장"임금보다 높은데서 오는 지대를 비정규직에서 만회한다고나 할까..고용자 입장에서 보자면요. 뭐, 이런 측면..
양극화가 심해졌다는 것도 마찬가지.. 양극화가 심해진 건 전 세계적인 일인데, 예외가 프랑스하고 일본입니다. 김대중-노무현 하고 얼마나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한가지는 노무현이 "확실하게" 잡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못했거나 안한 일은, 재벌들이 회삿돈 빼돌리는 "불법"을 용인한 것이지요. 다른 세계화되는 자본주의 진일보과정하고는 완전히 역행하는 방향으로. 이 문제는 노무현의 "책임"이다, 하겠는데.. 양극화, 비정규직, 부동산값 폭등.. 다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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