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사회 게시판
- 저는 중학교때 배운 음악 이론이 수학보다 어려웠습니다. 화음이론 보다 차라리 인수분해, 미적분이 쉬웠습니다. 지금도 음표만 보면 짜증이.
- 초등학교때 외떡잎/쌍떡잎 식물에 대해 배우는게 그렇게 지루할수가 없더군요. 그 이후로 생물은 완전히 스킵. 물리나 화학이 차라리 재밌었다는.
- 법대를 나왔는데, 이상하게 민법은 내용이 재밌어도 점수가 안나오고, 형법은 공부는 고역이어도 시험보면 점수가 높더군요. 헌법은 공부도 재밌고 점수도 잘 나왔다능. 물론 가장 잘 본 과목은 "법제사' '법사회학"따위.
- 제일 싫었던 과목은 과학(그중에서도 생물). 제일 좋았던 과목은 사회. 수학은 그냥 남들이 싫어하는 수준만큼. 언어는 책 읽는게 좋아서 재미를 쉽게 붙였지만 수능때는 막상 점수가 별로 더군요. 영어는 그럭저럭.
- 영어는 고등학교 들어가 한달 공부한 실력 가지고 수능에서 꽤 잘봤습니다. 반면 수학은 아무리 공부해도 중위권 이상을 못 넘기더군요. 당시에 공부하면서 영어와 수학은 뭔가 상극이라는 느낌이.
- 이건 추측인데, 노무현이나 이명박 대통령은 소위 "사회지능"이 별로 높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미적분은 커녕 초등학교 저학년의 분수 계산도 고통스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연히 머리가 안 좋습니다. IQ는 뭐 평균치 상으로 나왔지만요. 개인적으로 IQ가 얼마나 많은 걸 측정해낼지는 좀 의문이긴 하더군요. 니스벳이 쓴 인텔리전스에 나온 얘기에 공감이 가던데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흑인 IQ타령하는 백인 과학자들이 아시아인의 수치가 더 높다는 건 별로 인용하지 않는 걸 보면 좀 웃기다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묘익천님이 이명박과 노무현 모두 싸잡아 싫어하시는 마음은 알지만 둘다 사회지능이 낮은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니 솔직히 매우 높은 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밑바닥의 끝에 있던 사람들이 사회 정점에 오르려면 사회지능에서 흔히 말하는 타인의 감정, 동기, 의도를 파악하는 사회지능이 낮아서는 도무지가 불가능할 듯 싶은데요.
『Race, Evolution, And Behavior: A Life History Perspective』, J. Philippe Rushton
http://www.charlesdarwinresearch.org/Race_Evolution_Behavior.pdf

아시아인이 아이큐가 높나요? 우연히 1970년대 시골학교 학생관리수첩을 보았는데, 반 학생 대다수가 100이하였으며 평균은 대략 70~80이었을 것 같네요.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관리받지 못해 아이큐가 형편없이 나왔던 걸까요? 테스트가 엉망이었을까요? 아이큐는 유전되는 것이라면, 그 학생들의 자녀들의 아이큐는 어떨까요?
동아시아 > 백인 > 남아시아(그리고 사하라 이북 아프리카) >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순입니다.
일부 유태인의 IQ는 동아시아보다 더 높게 나옵니다. http://en.wikipedia.org/wiki/Ashkenazi_intelligence 를 참조하십시오.

quartz님//
영재들의 학업성취도 발산 현상이 굉장히 흥미로워서 지능지수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던 것 같습니다.
지능에 대한 개괄적인 지식을 얻고 싶으시다면 국제 고문심리학자인 하대현 박사의 논문을 보시면 도움이 될겁니다.
인간 지능의 이론과 연구의 최근 동향과 과제 (An Introduction to Recent Advances in Theory and Research of Human Intelligence) : 하대현, 한국교육심리학회, 1996
ps:// 제가 예전에 토론했던 싸이엔지는 민감한 주제에 대해 지나치게 회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에 이덕하님의 글도 제가 보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보이는데 거품을 물고 달려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정작 제가 토론을 했던 hallo님과는 쪽지로 잘 끝맺었는데 다른 사람과의 마찰이..
http://www.scieng.net/zero/view.php?id=now&page=1&category=&sn=off&ss=on&sc=on&keyword=이덕하&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5461

인종의 지능 문제와 같은 분야에서는 저도 관심이 전혀 없기 때문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만...
ps:// 오타수정 부탁드립니다. 부동성지능이 아니라 유동성 지능입니다.

allen의 지능 발달 연령표에 의하면 9세와 18세의 지능지수는 0.9 정도의 상관계수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즉, 14세 이후로는 지능지수의 개인차가 거의 변하지 않습니다. (14세 이전에는 아이의 집중도나 관심여부 등에 따라 약간의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이가 들수록 지능지수의 유전성이 증가하는 원인은 유전자 자체가 발현해서가 아니라 유전자에 각인된 행동양식의 자유도에 의해 결정된다는 결론을 얻을 수밖에 없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뇌의 시냅스 연결망 역시 3살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그 이후로는 성장폭이 매우 줄어들어 14살 이후에는 이전만큼 생성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지능검사는 ‘지적 잠재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고안된 것입니다. 이런 잠재 능력은 좀처럼 변하지 않으며 학자들이 여러 방법으로 테스트한 결과 상당부분 안정된 수치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대략적으로 오차가 5포인트 정도)
만약 한 사람의 지능검사 점수가 들죽날죽한 결과를 보여준다면 컨닝이나 같은 지능검사를 여러번 반복해 보는 경우를 제외한다면 가장 높은 결과를 그 사람의 실제 ‘잠재능력’으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일반적으로 상방경직성이라 불립니다.) 지능검사 자체가 운이나 선행학습에 의해 높은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지적 능력’ 이라 불리는 것(쓰기 실력이나 말하기 등)은 훈련을 하면 늡니다. 그러나 ‘지적 잠재 능력’은 노력한다고 해서 잘 늘어나지도 않으며 머리 쓰는 연습을 게을리한다고 해서 쇠퇴하거나 없어지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요약해서 말씀드리자면
1. 지적 잠재능력은 14세 이후로 거의 변하지 않습니다. (훈련을 적게한다고 퇴화되는 능력이 아닙니다.)
2. 하지만 지적능력은 훈련할수록 늘어나며 이러한 능력들은 나중에 학업성취를 결정하는데 매우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3. 일반적으로 영재들은 학교에 부적응하므로 인하여 공부에 필요한 지적능력을 잘 발달시키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일부 학습습관이 잘 정착된 영재를 제외하고 자신의 지적 잠재 능력 수준에 맞는 학업 성취를 이루지 못합니다.
ps://
니스벳이 말하는 의미도 아마 지적 잠재 능력 (실제 일반지능)이라기보다는 지적능력이 개발될 수 있다는 의미일 겁니다. 예를 들어 지난 60년 동안 영국 사람들의 평균 지능지수는 30 포인트 정도 상승했는데 이것이 실제로 일반지능의 상승을 의미할 가능성은 제가 보기에 거의 없습니다.
정치/사회게시판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