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사회 게시판
그런데...요즘 돌아가는 꼴을 보아하니 이런 제 예측이 슬슬 불안해집니다. 제 주변이 유난한지 모르겠는데 우선 한나라당 집권에 벌써 염증 내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두번째는 박근혜 및 이명박의 플레이가 기존과 다르다는 거지요. 전자가 긍정적인 신호라면 후자는 부정적인 신호인데 이 둘이 묘하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그래서 복지 아젠다가 부각되고 있다거나 스스로를 진보 진영에 속한다는 사람이 많다는 통계를 보면 첫번째 예측이 흔들리고 반면 이명박 지지율이 일정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을 뿐더러 과거 정권과 달리 한나라당 내부의 갈등이 격화되지 않고 있다는 기사를 보면 두번째 예측이 불안해집니다.
아무튼 상당히 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는데,
여러분 생각은 어떻습니까?
전 두번째 예측을 의외로 많이 봤는데 버전은 다양하더군요. 친이가 먹고 살기 위해 박근혜를 죽인다, 수첩공주가 대통령 될 일이 없다라는 소망성 예측, 그냥 깜이 아니라는 덮고 보는 예측까지도...
전 의외로 2012년이 굉장한 박빙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것을 위해 2012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대박이 나는게 도움이 될까, 아니면 듣보잡과의 연대를 통할 방법을 모색해야 할까 고민해볼만하다 생각합니다. 여튼 본선 궤도에 오르면 박근혜와 손학규는 생각보다 접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설령 손학규가 상당한 차이로 패배하게 된다 하더라도 양자대결 구도에서 5~10%차이로 패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회창옹이야 막판이 오면 민주당에 대한 억하심정으로 근혜씨에게 가겠죠.
2017년도라고 쓰셨지만 2012년도로 고쳐 읽겠습니다.
저는 민주당쪽의 인물이 대통령이 될 것으로 봅니다. 민주당쪽에서 이명박의 경제정책의 실정을 해소할 인물이 있다고 봅니다.
경제통인 이용섭씨,강봉균씨도 그 중에 한 분 입니다.
이명박 지지율은 제가 아직 믿을만한 조사결과를 보지 못 한 터라...
이명박 지지율은 노무현의 이맘때 지지율 보다 높긴 한데, 이걸 정당 지지도에서의 한나라당 민주당 격차처럼 휴대폰 조사를 할 경우 상당 부분 해소될 정도의 것인지 그것을 감안해도 노무현의 지지율이 낮긴 낮은지 궁금하긴 하네요. 그리고 설문조사 문항이 축소된 것도 감안해줘야할 것 같은데...
말이 나와서 말이지 전 이명박의 열성 지지자 내지 지지자라는 것도 보질 못했습니다. 한나라당을 지지해서 이명박을 찍거나, 박근혜가 안 나오니 찍거나 노무현하고 반대로 해주리라 믿어서 찍은 사람은 많이 봤지만 이명박 개인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드러내는 사람은 2007년에도 본 기억이 없네요.
박근혜는 그 이전부터 꾸준히 봐왔지만 편견을 걷어내고 보려고 해도 흔하게 상상될 수 있는 사람들만 좋아한다는 느낌이 안 지워지더군요. (TK, TK출신, TK출신 부모를 둔 청년층, TK만큼은 아니지만 PK, 간혹가다 육영수 얘기하며 지지하는 충청도 어르신)
이명박 지지율 50프로는 대충 맞는 것 같습니다. 큰 문제없으면 대충 찍어주는게 사람 심리니까요. 여기엔 무엇보다 박근혜와 큰 마찰없이 굴러가고 있다는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봅니다. 원래 명박 지지층에 근혜 지지층이 합해지면서 안정적 지지율이 확보되는 거지요. 그런 점에서 보면 지지율 자체는 큰 의미없을 수도 있는데...
제가 주목하는건 박근혜입니다. 역시 제 주변이 유난한지 몰라도 박근혜는 초장부터 아웃인데 문제는 한나라당의 기본 지지세가 박근혜와 결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인물 개개인으론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민주당이나 국참, 진보 정당 혹은 비한나라당 세력 전체에 대해선 신뢰를 하고 있지 않다는 거죠. 이거 묘한 흐름입니다.
냉정하게 평가하면 이명박 잘하고 있습니다
국제 금융위기 속에서도 타격 덜받고 노무현때보다 정쟁이 덜하고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지 않고 말입니다
또 경제기록도 상당히 호전되었습니다
물론 진보진영에서는 민주주의 후퇴나 인권 그리고 4대강 삽질 등등을 말하겠지만
대북정책과 4대강 정도말고는 인권이나 경제등 부분에서 일반국민들이 심각하게 느낄만 하지는 않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엠비의 말 한마디 정책 하나하나가 비아냥 거리거나 조롱을 하지만 그건 반대하는 사람들이 보는 관점이고
전체 일반 국민들은 큰틀에서 보거든요
저는 민주당이 반기문을 영입하면 이긴다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반기문이 박근혜하고 붙어보는 담대함이 있느냐인데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고건하고 이미지가 비슷해서 알아서 안전빵으로 대통령 만들어주면 잘 할 사람이지만 스스로 모험할 사람은 아니라는 것
그리고 손학규나 누가 나오던 민주당에서 후보가 결정되면 박근혜의 지금 지지율은 의미가 없습니다
이명박 정치의 책임을 져야 하는데 빈부격차 해소 문제 부자위주 정책등에서 공격거리가 많습니다
아 물론 먼저 이명박이 대체로 지지받는다는 것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그정도면 된다는 것이고
다음대통령 선거를 할 경우에 민주당이 이 부분과 4대강을 집중 공격하면 한나라당이 짊어질 부담이 상당하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한나라당도 요즈음에는 구태의연이 아니라 50대들이 전면에 나서면서 서민을 위한 정치구호나 정책을 선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민주당은 적절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상급식 같은 것도 무조건 무상급식이 아니라 타협안을 애초에 내놓았어야 합니다
즉 국민들은 듣기에 좋은 소리라고 다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돈은 어디서 나오며 다른 문제는 없는지 의심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중도 보수에서
어쨋던 대선 국면이 되면 박근혜의 약점도 드러나고 ( 사실 야당이 공격을 안하고 아끼고 있다고 봐야지요)
일대일 구도가 되면 그리 쉽게 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박근혜가 후보가 되는 것이 민주당으로서는 더 좋습니다
2007년에는 완전히 그게 반대가 되어서, 개혁성향 지지자들은 꿀먹은 벙어리가 되었고 그 반대편-원래부터 김대중, 노무현 안찍는 사람들-들이 기세등등해서 경제대통령 이명박을 만들자는 말은 안해도, 죽어라 노무현, 김대중 씹어가면서 무능한 데모꾼들 몰아내고 컨텐츠있는 애를 찍어서 성과를 내야한다는둥...뭐 이명박 찍겠다는 얘기를 빙빙 돌려서 하는 분위기였죠.
제 주변에서도 이명박을 열렬히 지지하는 사람은 보기 드뭅니다. 그리고 역시 mb정부의 너무 올디한 모습들에 짜증을 내죠...쥐20난리, 표현의 자유 문제, 방송규제 등등 쓰잘데 없는데다가 난리치는거보고 짜증내죠...근데 그렇다고 야권을 신뢰하지도 않는 것 같아요. 지난 지방선거 때는 워낙 천안암부터 시작해서 한나라당이 난리를 치니까 너무 짜증나서 무조건 바꾸자는 식으로 야권에 표를 던졌지만...2012년에도 그게 가능할지..
오히려 저는 2017년과 그 이후의 야권은 어느정도 희망이 있다고 봅니다. 안희정, 송영길, 이인영 등등이 나왔기 때문에...저들이 불필요한 상처받지 않고 나중에 경쟁했으면 좋겠네요. 정동영, 추미애 등이 망가진 선례를 따르지 않길..
정치/사회게시판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