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사회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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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과 에이미트가 진짜 욕해야 될 상대
얼마전에 필자가 눈여겨 보고 있는 한 여성분께서 이런 발언을 한 적이 있다.
“유통 중인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고 강변하는 정부 당국자들의 한심한 발언 때문에 국민들은 더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저 발언 내용만 보면 작년 광화문에서 열변을 토했던 여중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테지만 저 발언을 한 양반은 올해 나이 51살에 이래뵈도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분이다.
뭐.. 정치적 스탠스는 보수적인 분이니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독자들과는 좀 생각이 다를테지만 저 발언 하나만 놓고 보자면 꽤나 강직한 생각을 갖고 계신 분일거다. 청산가리 얘기 정도나(?)한 배우 김민선씨와는 조금 질이 다른 경우다. 그리고 단순히 저런 발언뿐만 아니라 “국민의 안전이 보장되어야할 식탁이 위협받고 있다." 며 정부에 당당하게 후속 조치까지 주문을 했으니 국민을 생각하는 그의 열망이 참 대단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저 정도 발언을 한 걸 보면 어디 학교에 계시거나 시민단체에서 활동하시는 분이라고 생각할테지만 사실 저 양반은 올해로 정치만 20년째인 재선 의원이시다 (출처링크). 참 진흙탕속이라는 정치판에서 나름대로 심지를 굳게 지킨 분인 것 같다. 작년 광우병 파동때 민주당 의원들보다 더 강경한 입장이셨다.
필자가 보기에는 전여옥의원이나 박창규 에이미트 회장님은 김민선씨같은 조무래기(?)를 상대로 소송을 하거나 비난 글을 올리시기 보다는 저런 거물을 걸고 한방 먹이는 것이 어떨까 싶다.
사진 출처: 전여옥(연합뉴스), 박창규 에이미트 회장(오마이뉴스: 장윤선)
원래 박창규 회장님이 "김민선 버르장머리 고치는 것이 내 뜻이.."(출처링크)라고 하셨는데 김민선씨같은 여배우 버르장머리 고쳐서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다. 정말 회장님의 뜻이 "10대에 계속 미국 쇠고기 않먹으면 체력 저하"가 온다고 굳게 믿으신다면 저런 여배우 나부랭이(?)에게 소송을 걸 일이 아니라 위에 필자가 인용한 발언, 즉
“유통 중인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고 강변하는 정부 당국자들의 한심한 발언 때문에 국민들은 더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런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고 또한 공당의 웹사이트에(출처 링크)까지 올려 놓은 강심장 재선 국회의원에게 소송을 하는 것이 훨씬 더 영향력이 크고 대대로 국민들에게 교훈(?)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조언을 드리고 싶다.
그런데 저런 강직한 발언을 한 여성 재선 의원이 누구냐고?
음... 그분은...
한나라당 국회의원으로 현재 한나라당에서 최고의원을 맡고 계시는 박순자 의원이시다. 얼마전에 국회에서 미디어법으로 난리가 났을 때 민주당 김상희 의원의 손을 꼭 부여잡고 등을 떠미시는 저분.....
ㅎㅎㅎ
물론 저 발언은 이명박 정부에게 한 발언은 아니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7년 8월 3일 한나라당 홈페이지에 올라온 한나라당 인터넷뉴스팀의 전언이다. 그런데 2007년이나 2009년이나 미국 쇠고기가 별 다를게 있을까? 그게 그거지.....
미국산 수입쇠고기, 금수조치내려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조치 취해야 (기사 링크)
이 기사를 보면 에이마트 회장님이나 전여옥 의원은 또 뭐라고 할지 궁금하기는 하다.
참.. 원래 적은 내부에 많은 거다...

2009.08.14 02:49:48
이쪽 인간들 일관성없음에 대해서는 별 말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건 그렇고 오늘
변희재(이하 변)이 빅뉴스에 뭐라 이야기를 한 모양입니다. 요지는 뭐 그러하듯이 연예인들도
조심해야한다.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
제가 말씀드리고픈 내용은 "변"의 글에 관해서인데요
요즘 완장을 좀 차고나니 용기도 생기도 힘도 붙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전부터 느껴온 것이지만
"변"은 인터넷 논객이 가져야할 재치, 위트, 조롱... 이런 것이 한참 부족합니다. 좌우를 떠나서..
원래 우파쪽 인사들은 항상 무겁지요. 글이나 말이나, 다른 말로 하면 재미가 없습니다.
장정일이 쓴 독서일기(번호는 기억이 안납니다.) 에 보면 이런 글이 있습니다.
"극작자 오태석 선생의 희곡은 .... 정말 대단하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다른 생각을 전달해주는..
그의 방식은..정말 우리시대 최고의 ..." (대략의 기억에 의존한 내용입니다.)
음악에서 보통 장조는 유괘하고 즐거운데, 모짜르트의 장조의 밝음 속에는 처연한 슬픔이 숨어있습니다.
그래서 모짜르트를 천재적인 작곡가라고 이야기를 하지요.
변의 글 특징이라면, 너무 번들거리는 의도, 그리고 재미없는 비유, 의식의 과잉, 논지의 저열함 입니다.
변에게는 이문렬의 화려함, 복거일의 차분함, 허경영의 공중부양적 도약, 이한우의 얍삽함, 뭐 이런 신공이 별로 없습니다.
항상 교장선생님 훈시와 같은 조로 글을 씁니다.
(1) ......... 이것은 정말 중요한 문제다.
(2) 이 문제 핵심은 첫째... 이다.
(3) 둘째 .... 이다. .... 그리고...
(4) 따라서 우리는 OOO을 해야한다.
(5) 세상의 지식인이여(우파 limited) 나서라. 단결하라!!! (끝)
아마 변군이 완장 내리고 인터넷에서 글써서 먹고 살기란 상당히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진중권의 싸가지없음의 1/10에도 미치지 못하는 필력과 상상력이 좀 안타깝습니다.
변군은 인터넷 웹툰의 작가 <조석>의 <마음의 소리>를 좀 보면 좋겠습니다.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20853&no=45&weekday=tue
-------------
그런데 미국 쇠고기 잘 안팔리나요 ?
이명박 찍은 사람들의 반만 <미국소고기> 사먹어도 에이미트 사장 대박났을 건데...
이전에 없어서 못판다는 이야기들었는데...
내가 변희재라면 미국소고기만 골라서 먹고 자랑하고 다니겠는데, 그게 쉽지는 않는 모양이지요 ?
변희재(이하 변)이 빅뉴스에 뭐라 이야기를 한 모양입니다. 요지는 뭐 그러하듯이 연예인들도
조심해야한다.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
제가 말씀드리고픈 내용은 "변"의 글에 관해서인데요
요즘 완장을 좀 차고나니 용기도 생기도 힘도 붙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전부터 느껴온 것이지만
"변"은 인터넷 논객이 가져야할 재치, 위트, 조롱... 이런 것이 한참 부족합니다. 좌우를 떠나서..
원래 우파쪽 인사들은 항상 무겁지요. 글이나 말이나, 다른 말로 하면 재미가 없습니다.
장정일이 쓴 독서일기(번호는 기억이 안납니다.) 에 보면 이런 글이 있습니다.
"극작자 오태석 선생의 희곡은 .... 정말 대단하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다른 생각을 전달해주는..
그의 방식은..정말 우리시대 최고의 ..." (대략의 기억에 의존한 내용입니다.)
음악에서 보통 장조는 유괘하고 즐거운데, 모짜르트의 장조의 밝음 속에는 처연한 슬픔이 숨어있습니다.
그래서 모짜르트를 천재적인 작곡가라고 이야기를 하지요.
변의 글 특징이라면, 너무 번들거리는 의도, 그리고 재미없는 비유, 의식의 과잉, 논지의 저열함 입니다.
변에게는 이문렬의 화려함, 복거일의 차분함, 허경영의 공중부양적 도약, 이한우의 얍삽함, 뭐 이런 신공이 별로 없습니다.
항상 교장선생님 훈시와 같은 조로 글을 씁니다.
(1) ......... 이것은 정말 중요한 문제다.
(2) 이 문제 핵심은 첫째... 이다.
(3) 둘째 .... 이다. .... 그리고...
(4) 따라서 우리는 OOO을 해야한다.
(5) 세상의 지식인이여(우파 limited) 나서라. 단결하라!!! (끝)
아마 변군이 완장 내리고 인터넷에서 글써서 먹고 살기란 상당히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진중권의 싸가지없음의 1/10에도 미치지 못하는 필력과 상상력이 좀 안타깝습니다.
변군은 인터넷 웹툰의 작가 <조석>의 <마음의 소리>를 좀 보면 좋겠습니다.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20853&no=45&weekday=t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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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미국 쇠고기 잘 안팔리나요 ?
이명박 찍은 사람들의 반만 <미국소고기> 사먹어도 에이미트 사장 대박났을 건데...
이전에 없어서 못판다는 이야기들었는데...
내가 변희재라면 미국소고기만 골라서 먹고 자랑하고 다니겠는데, 그게 쉽지는 않는 모양이지요 ?
2009.08.14 15:11:11
<기분이 나쁜 것>과 <고소>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고소에는 증빙할 수 있는 명백한 인과관계가 있어야 합니다.
자기 홈피에 쓴 글로 고소가 된다면 <주식 게시판>에 글 쓰는 사람들 100명은
매일 잡아다 구속시킬 수 있습니다.
목욕하고 맑은 마음에 <고소장 쓸 때>가 가장 삶의 희열을 느낀다는 인간과
어떤 대화가 가능하겠습니까.
세상에 가장 흔한 것은 수소원자와 <어리석음>이라는 아인쉬타인의 말이 생각납니다.
---------
우리 애국 우익들 모두 모여, 서울광장에서 미국소고기 바베큐 파티를 한번 열든지...
그게 그렇게 안팔리나 ? 쩝,,,, 참 안스럽네.
고소에는 증빙할 수 있는 명백한 인과관계가 있어야 합니다.
자기 홈피에 쓴 글로 고소가 된다면 <주식 게시판>에 글 쓰는 사람들 100명은
매일 잡아다 구속시킬 수 있습니다.
목욕하고 맑은 마음에 <고소장 쓸 때>가 가장 삶의 희열을 느낀다는 인간과
어떤 대화가 가능하겠습니까.
세상에 가장 흔한 것은 수소원자와 <어리석음>이라는 아인쉬타인의 말이 생각납니다.
---------
우리 애국 우익들 모두 모여, 서울광장에서 미국소고기 바베큐 파티를 한번 열든지...
그게 그렇게 안팔리나 ? 쩝,,,, 참 안스럽네.
2009.08.14 15:43:29
어떤 사안에 대해서 입장을 바꿔서 얘기하려면 가씀이 뜨끔할 텐데...
어떻게 뻔뻔하게 얘기할 수 있는지 참 궁금합니다!
소괴기 문제는 분명, 정부측이 잘못한 것이지요.
미쿡 쇠고기에 광우병 요인이 있든 없든, 식탁을 지키는 음식에 관한 만큼 검역과 통관 규제와 절차를 철저하게 지켜야 하는 것인데 분명 정부는 모든 것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추진했던 것은 명백한 사실이니까요.
참 실망스러운 일이지요. 통상 원칙도, 타협 기술도 아무 것도 없었던...
좋은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___^
어떻게 뻔뻔하게 얘기할 수 있는지 참 궁금합니다!
소괴기 문제는 분명, 정부측이 잘못한 것이지요.
미쿡 쇠고기에 광우병 요인이 있든 없든, 식탁을 지키는 음식에 관한 만큼 검역과 통관 규제와 절차를 철저하게 지켜야 하는 것인데 분명 정부는 모든 것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추진했던 것은 명백한 사실이니까요.
참 실망스러운 일이지요. 통상 원칙도, 타협 기술도 아무 것도 없었던...
좋은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___^
2009.08.14 16:37:08
키배/ 일단, 김민선의 저 발언이 정치적으로, 과학적으로 얼마나 타당하느냐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건 미국산 소고기의 판매가 급감한 것이 김민선의 발언과 어떻게, 그리고 얼마나 관계가 있냐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봤을 때, 김민선이 저 발언을 한 건 이미 몇 개월 전의 이야기인데, 지금에 와서 미국산 소고기 판매가 줄어든 것을 김민선의 발언 때문이라고 하는 것은 상당히 억지라고 봅니다만..
http://curtis187.egloos.com/4481817
http://curtis187.egloos.com/4481817
2009.08.14 16:55:42
키배/ 음..뭔가, 피곤해질 거 같지만...판매량하고 상관없다는 말은 그야말로 거짓말이죠. 그럼 '홍보대사 해주면 고소를 취소하겠다'는 말은 왜 했나요? 그리고 김민선이 언제 거짓말을 했나요? '미국산 쇠고기를 먹을 바엔 청산가리를 먹겠다'는 말은 자신의 결심, 혹은 의지의 문제로 봐야죠. 김민선이 정말 그렇게 생각했다면 김민선에게는 그것이 사실인 겁니다. 이걸 거짓말이라고 할 수 있나요? 김민선의 발언이 정치적으로, 혹은 과학적으로 옳냐 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미니홈피라는 자신의 개인적인 공간에서 개인적인 생각을 말한 거고, 거짓말이라고 할 수도 없는데-물론 사람들에게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수는 있지만, 그 둘 사이의 구체적인 인과관계를 밝혀야 소송이 성립하는 겁니다. 마냥 김민선이 그런 말을 해서 그렇다고 하면 대략 난감이죠- 그걸 갖고, 소송건 건 참...그렇네요.
마지막으로..엠비씨 고소하는 것까진 좋은데, 그럼 노무현 정권 때 광우병 소고기 걱정한 조중동도 같이 고소하는 게 최소한의 형평성에 맞는 거 아니겠습니까? 정말 그렇게 한다면, '판매량에 상관없이'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발언들이라 고소당한 거라고 인정해주겠습니다.
그리고 미니홈피라는 자신의 개인적인 공간에서 개인적인 생각을 말한 거고, 거짓말이라고 할 수도 없는데-물론 사람들에게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수는 있지만, 그 둘 사이의 구체적인 인과관계를 밝혀야 소송이 성립하는 겁니다. 마냥 김민선이 그런 말을 해서 그렇다고 하면 대략 난감이죠- 그걸 갖고, 소송건 건 참...그렇네요.
마지막으로..엠비씨 고소하는 것까진 좋은데, 그럼 노무현 정권 때 광우병 소고기 걱정한 조중동도 같이 고소하는 게 최소한의 형평성에 맞는 거 아니겠습니까? 정말 그렇게 한다면, '판매량에 상관없이'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발언들이라 고소당한 거라고 인정해주겠습니다.
2009.08.14 17:02:44
지아스데자/
판매량하고 상관없다는건 일단 허위사실 유포니까 법에 걸리는거고
판매량에 직간접적인 영향에 따라서 처벌이 커지고 작아진다는거예요.
그리고 김민선 글 되게 길던데 . 거기서 미국소 말고 한우로바꾸면 한우파는 아저씨들이 고소할수 있는거예요.
판매량하고 상관없다는건 일단 허위사실 유포니까 법에 걸리는거고
판매량에 직간접적인 영향에 따라서 처벌이 커지고 작아진다는거예요.
그리고 김민선 글 되게 길던데 . 거기서 미국소 말고 한우로바꾸면 한우파는 아저씨들이 고소할수 있는거예요.
2009.08.15 03:45:24
키배/ 허위사실 '유포'라고 하는데 그게 어째서 유포인지 좀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김민선이 어디 방송나와서 저런 이야기를 한 것도 아니고, 인터뷰에서 한 것도 아니고 그냥 미니홈피에 짤막한 글을 썼을 뿐인데, '유포'라뇨. 이거 가지고 한 개인을 법적으로 처벌하겠다는 건 제가 보기엔 별로 제정신 박힌 행동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그렇게 따지면 오히려 허위사실 유포의 혐의는 그 글을 기사화시킨 언론사 기자들에게 있는 거 아닌가요?
그리고 김민선은 '미국산 소고기가 청산가리보다 위험하다'고 한 게 아니라 '광우병의 위협이 있는 미국산 소고기를 먹을 바에는 청산가리를 먹겠다'고 했습니다. 전자와 같이 말했다면 허위사실을 말한 것이라 할 수 있지만-그렇다 해도 적극적으로 유포하려는 노력이 있었다고 보긴 힘들겠지만- 후자와 같이 말한 건 개인적인 결심이나 의지의 문제죠. 애초에 허위사실이니 뭐니 할 상황이 아니라 봅니다.
그리고...그때 발언할 때는 가만히 있다가 지금에 와서 소송하는 건, 결국 판매량 떨어졌으니까 하는 거 아닙니까? 판매량과 관계없이 허위사실 유포였으면 그때 고소하지 지금 고소합니까? 마지막으로, 몇 개월 전에 발언한 걸 가지고 지금 판매량 급감과 관계있다고 생각하는 건 또 무슨 창의적 발상입니까?
그리고 김민선은 '미국산 소고기가 청산가리보다 위험하다'고 한 게 아니라 '광우병의 위협이 있는 미국산 소고기를 먹을 바에는 청산가리를 먹겠다'고 했습니다. 전자와 같이 말했다면 허위사실을 말한 것이라 할 수 있지만-그렇다 해도 적극적으로 유포하려는 노력이 있었다고 보긴 힘들겠지만- 후자와 같이 말한 건 개인적인 결심이나 의지의 문제죠. 애초에 허위사실이니 뭐니 할 상황이 아니라 봅니다.
그리고...그때 발언할 때는 가만히 있다가 지금에 와서 소송하는 건, 결국 판매량 떨어졌으니까 하는 거 아닙니까? 판매량과 관계없이 허위사실 유포였으면 그때 고소하지 지금 고소합니까? 마지막으로, 몇 개월 전에 발언한 걸 가지고 지금 판매량 급감과 관계있다고 생각하는 건 또 무슨 창의적 발상입니까?
2009.08.15 03:51:37
일단 민사상의 문제니까 이 쟁점은 왈가왈부하긴 그렇고 쩝...
이 건 딴 소리인데요.
1. 연예인은 공인일까요?
2. 싸이월드가 사적 공간일까요 공적 공간일까요?
이 건 딴 소리인데요.
1. 연예인은 공인일까요?
2. 싸이월드가 사적 공간일까요 공적 공간일까요?
2009.08.15 04:13:02

뭐, 이런게 소송감이나 되는건지. 당시 각종 사이트에서 미국소고기 위험하니 안전하니 티격태격 하던 사람들중에서 위험하다고 했던 사람들도 같이 고소하는게 좋겠군요. 게다가 김민선의 발언으로 입은 손해를 어떻게 추정한답니까?
2009.08.15 04:45:46
skeptics / 연예인 블로그에 공개적으로 글을 쓰고 매체로 보도되면 영향력을 가질수 있다고 생각해요. 오마담 / 모두 같이 고소 가능합니다. 유포한거만으로도 죄가 되니까요.그중 영향력이 큰엠비시 고소당했어요. 김민선이 많은 연예인들중에 타겟이 된건 발언이 가장 선정적이라서 그래요. 그 아저씨들 기억에도 자기들 파는 소보고 청산가리는게 가장 충격이엇겟죠. 김민선 글입니다. “지금 매스미디어가 광우병에 대해 이렇게 잠잠하단 것이 난 사실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당장 살고 죽는 이야긴데. 남 얘기가 아닌 바로 나, 내 자식, 나의 부모님, 내 친구들의 이야긴데. 어디 일본도 아닌 바로 여기!!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에서!!! 말이다. 도대체 그 많고 많던 매스미디어는 왜 이 문제에 대해선 쉬쉬하고 있는 걸까. 이제 곧 세계가 피하는 자국민들조차 피하는 미국산 소가 뼈채로 우리나라에 들어온다고 한다. 정말 어이가 없는 일이다. L.A에서조차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채로 수입하다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 광우병은 700도로 가열해도 살아남고 사용된 칼이나 도마 절삭기를 통해서도 감염이 되며 한번 사용된 기구는 버리고 또 소각해도 살아남는다. 스치거나 백만분의 일만 유입이되어도 바로 치명타인 광우병. 닭이나 돼지고기 생선류 역시 안전지대가 아닌 것이다. 광우병 보균자는 타액으로도 전염이 되고 음식은 아무리 가공을 할지라도 우리는 별 수 없이 노출될 수 밖에 없다. 단지 소고기만 안먹는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다. 거의 모든 식자재, 과자류, 생활용품뿐만 아니라 화장품까지도 사용된다는 걸 아시리라 믿어 의심치않는다. 병원 역시 여러 번 의료기구들을 소독을 하지만 그걸론 어림도 없다” 문득 든 생각인데 김민선은 사과하기도 힘들겠네요. 사과하면 지금 편들어주는 네티즌들 반발이 심하겟어요. 안타깝네요.
2009.08.15 04:53:05

딴지일보에 올라온 글 하나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www.ddanzi.com/articles/article_view.asp?installment_id=267&article_id=4635
-----
딴지일보에 올라온 저 기사에서 저 역시 동감하는게 이런 일이 일반인들에게 가져올 효과에 대한 것입니다. 그대로 가져와보면,
(인용시작) 내가 우려하는건, '언론의 자유'에 대한 위축효과다. 있는 사람에겐 별 것 아닌 돈이겠지만, 서민들에겐 생사가 갈릴수도 있는 금액을 통해 '언론 플레이'를 벌이면, 간단히 말해서 '소송 당하기 싫으면 입조심 해야한다'라는 암묵적인 위협효과가 생겨나는 거다. '공인이니 책임을 져야한다'지만, 우리는 전여옥씨 본인을 포함해, 이 나라의 언필칭 '공인'들이 막말을 질러놓고 책임지지 않는 행태를 지겹게 봐왔다. 한 정치단체 대표가 좀 큰 손녀뻘 될만한 아가씨의 기부행위에 대한 언론 보도를 두고 친족까지 싸잡아 모독하는 나라에서 '공인이니 발언 하나하나에 책임져라'라고 들이대는건, 비위 상하는 더블 스탠더드에 불과하다. 내가 하면 언론의 자유. 니가 하면 명예훼손. (인용끝)
개인적인 생각으로 소송에서 소고기 수입업자가 이길 가능성은 없어보입니다만, 위에 적시한 것이 이번 사건에서 가장 우려해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입니다.
http://www.ddanzi.com/articles/article_view.asp?installment_id=267&article_id=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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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일보에 올라온 저 기사에서 저 역시 동감하는게 이런 일이 일반인들에게 가져올 효과에 대한 것입니다. 그대로 가져와보면,
(인용시작) 내가 우려하는건, '언론의 자유'에 대한 위축효과다. 있는 사람에겐 별 것 아닌 돈이겠지만, 서민들에겐 생사가 갈릴수도 있는 금액을 통해 '언론 플레이'를 벌이면, 간단히 말해서 '소송 당하기 싫으면 입조심 해야한다'라는 암묵적인 위협효과가 생겨나는 거다. '공인이니 책임을 져야한다'지만, 우리는 전여옥씨 본인을 포함해, 이 나라의 언필칭 '공인'들이 막말을 질러놓고 책임지지 않는 행태를 지겹게 봐왔다. 한 정치단체 대표가 좀 큰 손녀뻘 될만한 아가씨의 기부행위에 대한 언론 보도를 두고 친족까지 싸잡아 모독하는 나라에서 '공인이니 발언 하나하나에 책임져라'라고 들이대는건, 비위 상하는 더블 스탠더드에 불과하다. 내가 하면 언론의 자유. 니가 하면 명예훼손. (인용끝)
개인적인 생각으로 소송에서 소고기 수입업자가 이길 가능성은 없어보입니다만, 위에 적시한 것이 이번 사건에서 가장 우려해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입니다.
2009.08.15 05:09:22
짝짝 요새 김어준 물오르는 듯
이 글(http://www.ddanzi.com/articles/article_view.asp?installment_id=267&article_id=4629)도 괜찮더군요.
이 글(http://www.ddanzi.com/articles/article_view.asp?installment_id=267&article_id=4629)도 괜찮더군요.
2009.08.15 05:23:39
오마담/ 글 잘 읽었습니다. 전여옥은 언제바도 어리석네요. 왜 이판에 끼어서 폐만 끼치는지 -_- 그 아줌마 때문에 프레임 자체가 틀어져버리는것 같아요. 수입업자vs엠비시,연예인 이렇게 되야하는데 한나라당(전여옥)vs김민선으로 바꿔버리는데 도움을 주고 있으니 정말 한심합니다. 흠..제가 밨을때 이번 촛불 시위로 가장 피해를 많이 본건 이명박정권이 아니라 그냥 소팔던 아저씨들 같아요. 그래서 그분들 편들어 주고 싶구요. 사실 김민선이 이길 가능성은 거의 없어요. 링크해주신 글 보면 15.8%가 김민선 발언으로 미국소 덜 먹게됐다고 써있는데 15.8% 엄청난거예요. 그리고 '차라리 청산가리를 먹겟다'는 의지표명보다 다른게 문제가 되네요. '세계가 피하는 미국소, 자국인들도 안 먹는 미국소 ,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미국소 , 700도 등등 '이런건 말그대로 허위사실이고 입증할 가능성이 희박해서 이기지 못하겟어요. 김민선이 수입업자한테 사과하면 한나라당에 굴복한거처럼 되버리겟네요. 연예인생명 끝날듯 -_-
2009.08.15 05:38:52

저는 법에 대해서 무지하기 때문에 법적으로 어떻게 되는건 모르겠고 그냥 제가 상식이라고 생각하는 선에서 이야기를 합니다.
일단 15.8%가 어쩌고 하는건 별 의미 없다고 보입니다. 정말로 김민선씨의 발언이 가져온 효과가 그렇게 측정될 수 있다고 보이지 않거든요. 즉 당시 분위기하에서 김민선씨의 발언이 가져온 효과를 정확하게 측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다른 사람들은 아무 말도 없었는데, 인터넷에 미국산 소고기가 위험하다는 이야기가 전혀 돌지도 않았는데, 당시 정부의 거짓말이 없었는데 단지 김민선씨의 말 한마디에 미국소를 그렇게 적게 먹었다면 15.8%라는게 의미가 있을지도 모르지요. 그렇지만 당시 김민선씨가 그런 발언을 하든 하지 않았던 결국 비슷한 분위기로 흘러갔을것입니다. 당시 분위기가 어땠는지 잊으시지 않으셨다면 말입니다. 한 사람에게 어떤 부담을 지울 수 있을만큼 어떤 가치를 산출해 내는게 가능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세계가 피하는 소니, 자국인도 안먹느니 700도니 하는건 이미 널리 퍼진 이야기였죠. 김민선씨가 설마 그런거 연구하고 조사해서 한 이야기라고 생각하시는건 아닐꺼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여기저기서 떠도는 말에 반응한거죠. 물론 틀린 말이지만, 당시 분위기에서 이런 말을 사실로 믿고 이야기를 했다면, 그걸 단순히 거짓말로 몰고 갈 수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국내 과학자들 중에서도 전문가가 없어서 서로 의견이 분분하고 뭐가 옳은지 아닌지 과정이었는데, 일반인이 혼돈을 느끼는건 당연하기도 하고요.
누가 이길지는 나중에 소송 끝나면 알겠죠. 제가 판단하는 것도 아니고.
일단 15.8%가 어쩌고 하는건 별 의미 없다고 보입니다. 정말로 김민선씨의 발언이 가져온 효과가 그렇게 측정될 수 있다고 보이지 않거든요. 즉 당시 분위기하에서 김민선씨의 발언이 가져온 효과를 정확하게 측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다른 사람들은 아무 말도 없었는데, 인터넷에 미국산 소고기가 위험하다는 이야기가 전혀 돌지도 않았는데, 당시 정부의 거짓말이 없었는데 단지 김민선씨의 말 한마디에 미국소를 그렇게 적게 먹었다면 15.8%라는게 의미가 있을지도 모르지요. 그렇지만 당시 김민선씨가 그런 발언을 하든 하지 않았던 결국 비슷한 분위기로 흘러갔을것입니다. 당시 분위기가 어땠는지 잊으시지 않으셨다면 말입니다. 한 사람에게 어떤 부담을 지울 수 있을만큼 어떤 가치를 산출해 내는게 가능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세계가 피하는 소니, 자국인도 안먹느니 700도니 하는건 이미 널리 퍼진 이야기였죠. 김민선씨가 설마 그런거 연구하고 조사해서 한 이야기라고 생각하시는건 아닐꺼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여기저기서 떠도는 말에 반응한거죠. 물론 틀린 말이지만, 당시 분위기에서 이런 말을 사실로 믿고 이야기를 했다면, 그걸 단순히 거짓말로 몰고 갈 수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국내 과학자들 중에서도 전문가가 없어서 서로 의견이 분분하고 뭐가 옳은지 아닌지 과정이었는데, 일반인이 혼돈을 느끼는건 당연하기도 하고요.
누가 이길지는 나중에 소송 끝나면 알겠죠. 제가 판단하는 것도 아니고.
2009.08.15 13:35:57
키배님//
김민선이 이길 가능성이 거의 없다구요? 제가 보기에는 수입업자들이 이길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입니다만.. 그냥 링크에 나온 여론 조사를 100% 신뢰하는 것으로 가정하겠습니다. 그렇다면 국민 15.8%가 김민선의 발언 덕에 미국소를 ''덜' 먹게 되었다는데 평소보다 얼마나 '덜' 먹었는지 어떻게 입증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미국소고기의 판매량이 줄었다고 할 때, 그것이 온전히 저 15.8% 의 국민들이 소고기를 '덜'먹었기 때문이라고 말 할 수 있느냐 그겁니다. 국민의 15.8%가 김민선의 발언으로 인해 미국산 소고기 구매를 줄였는데, 그 양이 100이라 치죠. 그런데 나머지 국민, 84.2% 중에서 구매량을 늘린 사람들도 있어, 그 100의 손해가 온전히 메워졌다면요? 참고로 이야기하면, 한참 미국소고기 들어올 때, 수입소고기 중 미국산 소고기의 점유율이 60%에 달한 적도 있었죠. 어쨌든, 84.2%의 국민 중 엉뚱하게 김민선의 발언에 영향을 받지는 않았는데 이를테면 김혜수 같은 이의 발언을 듣고 구매량을 줄였다면요? 이거 어떻게 알아낼 수 있겠습니까? 그냥 그 당시 상황을 봐도, 김민선과 비슷한 발언을 했던 연예인들은 줄을 이었습니다. 이준기, 박용하, 김혜수, 김장훈, 김희철, 하리수, 세븐, 이동욱, 윤도현, 이승환 등이라는군요. 이들의 발언에 대한 영향은 어떻게 계산하실건지.
판매량이 줄었다면, 분명히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을 겁니다. 그리고 그 판매량은 거시적으로 봤을 때, 점차적으로 줄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기본적으로 줄어들던 비율-%에서 김민선의 발언이 차지한 %를 알아낼 수 있겠습니까? 만약 김민선의 발언이 엄청난 영향을 가지고 있었더라면, 발언 직후 소고기의 판매량이 급감해야 했을겁니다. 그런데 과연 그랬을지는 의문이군요.
그리고 백번 양보해서 뭐 명예훼손이라든가 허위사실 유포가 인정된다고 치더라도 이게 민사건은 아니죠. 결국 손해배상 하고는 아무 상관없다는 이야깁니다. 결국, 수입소고기의 대표는 제가 보기에는 손해배상 받지 못 합니다.
그나저나 빅뉴스의 설레발은 정말이지...
그리고 개인적으로, 저도 전여옥 의원 정말 싫어합니다.
전국에서 입을 조심해야 할 순위로 치면 최상위권에 계신 분이 무슨...
김민선이 이길 가능성이 거의 없다구요? 제가 보기에는 수입업자들이 이길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입니다만.. 그냥 링크에 나온 여론 조사를 100% 신뢰하는 것으로 가정하겠습니다. 그렇다면 국민 15.8%가 김민선의 발언 덕에 미국소를 ''덜' 먹게 되었다는데 평소보다 얼마나 '덜' 먹었는지 어떻게 입증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미국소고기의 판매량이 줄었다고 할 때, 그것이 온전히 저 15.8% 의 국민들이 소고기를 '덜'먹었기 때문이라고 말 할 수 있느냐 그겁니다. 국민의 15.8%가 김민선의 발언으로 인해 미국산 소고기 구매를 줄였는데, 그 양이 100이라 치죠. 그런데 나머지 국민, 84.2% 중에서 구매량을 늘린 사람들도 있어, 그 100의 손해가 온전히 메워졌다면요? 참고로 이야기하면, 한참 미국소고기 들어올 때, 수입소고기 중 미국산 소고기의 점유율이 60%에 달한 적도 있었죠. 어쨌든, 84.2%의 국민 중 엉뚱하게 김민선의 발언에 영향을 받지는 않았는데 이를테면 김혜수 같은 이의 발언을 듣고 구매량을 줄였다면요? 이거 어떻게 알아낼 수 있겠습니까? 그냥 그 당시 상황을 봐도, 김민선과 비슷한 발언을 했던 연예인들은 줄을 이었습니다. 이준기, 박용하, 김혜수, 김장훈, 김희철, 하리수, 세븐, 이동욱, 윤도현, 이승환 등이라는군요. 이들의 발언에 대한 영향은 어떻게 계산하실건지.
판매량이 줄었다면, 분명히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을 겁니다. 그리고 그 판매량은 거시적으로 봤을 때, 점차적으로 줄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기본적으로 줄어들던 비율-%에서 김민선의 발언이 차지한 %를 알아낼 수 있겠습니까? 만약 김민선의 발언이 엄청난 영향을 가지고 있었더라면, 발언 직후 소고기의 판매량이 급감해야 했을겁니다. 그런데 과연 그랬을지는 의문이군요.
그리고 백번 양보해서 뭐 명예훼손이라든가 허위사실 유포가 인정된다고 치더라도 이게 민사건은 아니죠. 결국 손해배상 하고는 아무 상관없다는 이야깁니다. 결국, 수입소고기의 대표는 제가 보기에는 손해배상 받지 못 합니다.
그나저나 빅뉴스의 설레발은 정말이지...
그리고 개인적으로, 저도 전여옥 의원 정말 싫어합니다.
전국에서 입을 조심해야 할 순위로 치면 최상위권에 계신 분이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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