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사회 게시판
글 수 19,959
눈팅만 했던, 떠나온 동네를 찾아가 보니 다시 광우병 논란이 점화되어 있더군요.
그간 그 동네뿐만 아니라 다른곳에서도 무수히 많은 논의가 있었고 자료가 축적되어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의 논란은 의미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지금으로선 과학의 문제가 아니라 믿느냐 안 믿느냐의 주관적 가치판단의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생각됩니다.
신이 있느냐 없느냐가 과학적으로 증명할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신념의 문제이듯 말입니다
그분들이 아무리 자료를 들이대며 광우병 위험이 없다고 설득해봐야 반대편에서 믿지 못하겠다면 그만입니다.
그 역도 마찬가지구요.
그리고 과학 비과학을 떠나서 이 정부가 쇠고기 도입 과정에서
상당히 의심스런 행태를 보이기도 했고요..
그렇다면 문제는 딱 하나 남습니다.
광우병 위험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미국산 소고기를 먹고 있는지, 또 얼마나 먹고 있는지 보여주면 됩니다.
광우병 위험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야 설령 저쪽에서 그런다 해도 먹지 않겠지만
최소한 광우병 위험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진정성은 믿어줄수 있을것이니까요.
자 광우병 위험이 없다고 주장하는 분들에게 질문 던집니다.
가정에서, 회사에서, 근처 식당에서 얼마나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계십니까?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미국산 쇠고기 판매 실적이 형편없다고 하는군요........
님들의 과학이 이번 논쟁에서 패배했다는 의미는 아닐것입니다.
단지 우매한(?) 백성들이 받아들이지 않은것뿐입니다.
돈 좀 더 내고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호주산을 사먹을 정도의 능력이 된다는 말도 되구요.
마음의 평화를 위해서 그 정도는 내겠다는것이겠죠.
그래도 쇠고기 법정을 나서면서 당신들은 중얼거릴것입니다.
아무리 뭐라해도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하다......................지구가 태양을 돌듯이.......
Tweet
그간 그 동네뿐만 아니라 다른곳에서도 무수히 많은 논의가 있었고 자료가 축적되어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의 논란은 의미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지금으로선 과학의 문제가 아니라 믿느냐 안 믿느냐의 주관적 가치판단의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생각됩니다.
신이 있느냐 없느냐가 과학적으로 증명할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신념의 문제이듯 말입니다
그분들이 아무리 자료를 들이대며 광우병 위험이 없다고 설득해봐야 반대편에서 믿지 못하겠다면 그만입니다.
그 역도 마찬가지구요.
그리고 과학 비과학을 떠나서 이 정부가 쇠고기 도입 과정에서
상당히 의심스런 행태를 보이기도 했고요..
그렇다면 문제는 딱 하나 남습니다.
광우병 위험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미국산 소고기를 먹고 있는지, 또 얼마나 먹고 있는지 보여주면 됩니다.
광우병 위험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야 설령 저쪽에서 그런다 해도 먹지 않겠지만
최소한 광우병 위험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진정성은 믿어줄수 있을것이니까요.
자 광우병 위험이 없다고 주장하는 분들에게 질문 던집니다.
가정에서, 회사에서, 근처 식당에서 얼마나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계십니까?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미국산 쇠고기 판매 실적이 형편없다고 하는군요........
님들의 과학이 이번 논쟁에서 패배했다는 의미는 아닐것입니다.
단지 우매한(?) 백성들이 받아들이지 않은것뿐입니다.
돈 좀 더 내고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호주산을 사먹을 정도의 능력이 된다는 말도 되구요.
마음의 평화를 위해서 그 정도는 내겠다는것이겠죠.
그래도 쇠고기 법정을 나서면서 당신들은 중얼거릴것입니다.
아무리 뭐라해도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하다......................지구가 태양을 돌듯이.......
2009.06.21 03:17:53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을 믿는가 혹은 믿지 않는가에 관계없이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을 판단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사실'은 변하는 게 아니라 새로 발견되며 업데이트될 뿐이니까요. 그 사실들로부터 나온 각각의 의견들 중 어떤 것을 믿느냐는 분명 신념의 문제가 맞는데, 어떤 신념을 갖던 개인의 자유겠지만, 그 신념들 중에도 좀더 합리적인 신념이 있고 좀 덜떨어진 신념이 있습니다. 그걸 가르는 기준은 시대에 따라서 변해가겠지만, 모든 신념이 동등한 가치를 갖는 시대는 과거에도 없었을 것 같고, 아마 미래에도 없을 것 같습니다.
글의 내용으로 보건대, '과학'이라는 기준을 가지고 평가했을 때 미국산 쇠고기 논쟁에서 어느 쪽이 이겼는지, '위험하다/안전하다'라는 두 신념들 중 어느 신념이 좀더 그럴싸한 신념인지는 저와 의견이 일치하는 것 같은데요.
미국산 쇠고기를 안 먹는 건 이미 말씀하신 대로 과학의 문제를 넘어서 '어쨌든 찝찝해서 못먹겠다' 수준에 와 있습니다. 근데 사람들이 왜 미국산 쇠고기에 그런 찝찝함을 느끼게 됐는지를 생각해 보면 급시우님의 질문은 순서가 틀린 것 같아요. 선동이었는지 착각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을 연일 대서특필하던 매체들은 놔두고 애먼 사람들에게 '안전하다며? 너네부터 먹어봐!'라고 윽박지르는(?) 건 아무리 봐도 순서가 잘못되었어요. 불안감을 조장한 '일부 세력'이 석고대죄하고 잘못을 빌어도 모자란 상황에... 최소한 미국산 쇠고기 위험성을 떠들 때만큼의 성의를 그 정정에 들이고 나서 그런 얘기를 해야 하는 게 아닌지...
글의 내용으로 보건대, '과학'이라는 기준을 가지고 평가했을 때 미국산 쇠고기 논쟁에서 어느 쪽이 이겼는지, '위험하다/안전하다'라는 두 신념들 중 어느 신념이 좀더 그럴싸한 신념인지는 저와 의견이 일치하는 것 같은데요.
미국산 쇠고기를 안 먹는 건 이미 말씀하신 대로 과학의 문제를 넘어서 '어쨌든 찝찝해서 못먹겠다' 수준에 와 있습니다. 근데 사람들이 왜 미국산 쇠고기에 그런 찝찝함을 느끼게 됐는지를 생각해 보면 급시우님의 질문은 순서가 틀린 것 같아요. 선동이었는지 착각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을 연일 대서특필하던 매체들은 놔두고 애먼 사람들에게 '안전하다며? 너네부터 먹어봐!'라고 윽박지르는(?) 건 아무리 봐도 순서가 잘못되었어요. 불안감을 조장한 '일부 세력'이 석고대죄하고 잘못을 빌어도 모자란 상황에... 최소한 미국산 쇠고기 위험성을 떠들 때만큼의 성의를 그 정정에 들이고 나서 그런 얘기를 해야 하는 게 아닌지...
2009.06.21 03:37:48
타타상자님/"불안감을 조장한 일부 세력"이라는 말씀에 대해서 대답하겠습니다. 애초에 영국들을 위시한 몇몇 나라에서 광우병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면 불안감 자체가 조성될리가 없겠죠. 불안감이 생길 이유가 분명히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것이 어느 정도 과장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이건 지엽적인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미국 쇠고기를 수입하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우리나라의 수입 조건이 더 불리하기도 했구요.
다음은 그 후의 이야기입니다. 어찌됐건 미국산 쇠고기는 당초 원안대로 수입되고 있고 즐기시는 분들은 즐기시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이제 와서 엠비시 피디 수첩 제작진을, 개인 이메일까지 노출시키면서 잡드리하는 이유가 뭔지는 뻔하지 않습니까? 앞으로 유사 사건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또 일정하게 의심할 만한 부분이 있더라도 끽소리 말고 정부 말을 따르라는 협박내지는 길들이기이지요.
광우병 히스테리니 촛불 좀비니 하면서 조롱하는 분들에게 미국산 쇠고기를 드시고 있느냐고 물어보는 이유는 그것입니다. 그럼 너는 먹고 있냐는 식의 유치한 말장난을 하자는게 아닙니다. 미국 쇠고기 수입문제를 과학적인 문제로만 생각하시는 분들께서 직접 드시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그 과학적 자료라고 제시하시는 증거나 근거들의 신뢰성을 뒷받침해달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럼 반대자들도 할 말이 없지 않겠습니까?
참고로 회사원 입장이라 회사 회식할때 어쩔수 없이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있습니다. 맛은 뭐...소고기 맛이더군요.
다음은 그 후의 이야기입니다. 어찌됐건 미국산 쇠고기는 당초 원안대로 수입되고 있고 즐기시는 분들은 즐기시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이제 와서 엠비시 피디 수첩 제작진을, 개인 이메일까지 노출시키면서 잡드리하는 이유가 뭔지는 뻔하지 않습니까? 앞으로 유사 사건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또 일정하게 의심할 만한 부분이 있더라도 끽소리 말고 정부 말을 따르라는 협박내지는 길들이기이지요.
광우병 히스테리니 촛불 좀비니 하면서 조롱하는 분들에게 미국산 쇠고기를 드시고 있느냐고 물어보는 이유는 그것입니다. 그럼 너는 먹고 있냐는 식의 유치한 말장난을 하자는게 아닙니다. 미국 쇠고기 수입문제를 과학적인 문제로만 생각하시는 분들께서 직접 드시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그 과학적 자료라고 제시하시는 증거나 근거들의 신뢰성을 뒷받침해달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럼 반대자들도 할 말이 없지 않겠습니까?
참고로 회사원 입장이라 회사 회식할때 어쩔수 없이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있습니다. 맛은 뭐...소고기 맛이더군요.
2009.06.21 04:24:27
제가 말씀드리는게 좋겠네요.
전 미국에 살고요. 일주일에 한번이상은 스테이크나 엘에이갈비, 기타 쇠고기가 들어간 국이나 찜... 을 먹습니다. 크고 작은 잔치나 모임 모두 쇠고기를 먹죠. 물론 당연히 미국산 쇠고기고 말이죠.
전 미국에 살고요. 일주일에 한번이상은 스테이크나 엘에이갈비, 기타 쇠고기가 들어간 국이나 찜... 을 먹습니다. 크고 작은 잔치나 모임 모두 쇠고기를 먹죠. 물론 당연히 미국산 쇠고기고 말이죠.
2009.06.21 09:17:07
저는 미국산 쇠고기 돼지고기 먹고싶지만..
와이프가 반대해서 먹지 못하고 있죠...
사실 이런 문제는 과학의 문제라기보다는 심리적, 사회적 문제로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와이프가 반대해서 먹지 못하고 있죠...
사실 이런 문제는 과학의 문제라기보다는 심리적, 사회적 문제로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09.06.21 16:26:45
급시우/
생물학 공부를 웬만큼 해서 스스로 자료를 찾아보고 판단하거나, 아니면 전문가란 사람들이 얘기하는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 당시의 상황에서 누구든 자기 주변의 '자기가 믿을 만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집단 혹은 매체'의 얘기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결정했겠죠. 그게 미국산 쇠고기를 먹어도 되겠다는 신념이든, 불안해서 못 먹겠다는 신념이든 말이죠.
굳이 세어보지 않아도 생물학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공부한 사람들보다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을 테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내용을 100% 이해하지 못한 채로 다른 사람의 의견에 따라 자신의 신념을 세운 거에요(특히 과학적인 내용에선 더더욱). 예전에 어디 무슨 공무원들 구내식당에서도 미국산 쇠고기 안 쓴다고 뭐라고 하는 기사가 나온 적이 있었는데, 어쩔 수 없는 거죠. 통크게 협상내용 전격 수용을 지시한 이명박은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할 것이라는 확신에 가까운 믿음을 갖고 있었겠지만, 과연 그가 프리온이 뭔지나 제대로 알까요? ('광우병 히스테리니 촛불 좀비니 하면서 조롱하는 분들' 대부분도 그와 비슷한 상황일 거라는 데 10원 겁니다.)
결국 그런 식으로 형성된 신념은 다른 '그럴듯한 얘기'에 쉽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특히 그 얘기란 게 까딱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겠다는 불안감을 조성하는 거라면 더더욱... 자신이 믿는 사람, 집단 혹은 매체가 안전하다고 해서 '안전할 것이다'란 신념을 세운 사람이라도, 막상 미국산 쇠고기가 앞에 놓이면 대부분 촛불시위를 떠올리면서 머릿속이 복잡해지겠죠. 급시우님 본문에서도 말씀하셨다시피 그런 일반 사람들에게는 '신념의 실천'보다 '마음의 평화'가 더 중요하겠죠. 2008년의 촛불시위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 '광우병에 대한 공포'란 것과, 그 공포를 유도한 직접적인 원인이 '노무현 집권기의 조중동'이나 '굴욕외교, 조공협상'이 아니라 'PD수첩과 한경오'라는 데 동의하신다면 일반 사람들에게 '신념의 실천'을 요구하기 전에 "불안감을 조장한 '일부 세력'이 석고대죄하고 잘못을 비"는 게 먼저라는 제 얘기를 이해하실 수 있으시겠죠...
미국산 쇠고기의 판매실적이 형편없음을 언급하신 것으로 보아 '미국쇠고기의 안전성을 믿는 수많은 일반 사람들'에게 신념을 실천할 것을 요구하시는 것으로 읽었고, 그래서 일반 사람들의 소비행태에 대한 변명을 길게 했습니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초짜 생물학도인 관계로, 미국 쇠고기 수입문제를 과학적인 문제로(만) 생각하고 있으며, 믿거나 말거나 미국산 쇠고기 아무 거리낌없이 잘 먹고 있습니다.
생물학 공부를 웬만큼 해서 스스로 자료를 찾아보고 판단하거나, 아니면 전문가란 사람들이 얘기하는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 당시의 상황에서 누구든 자기 주변의 '자기가 믿을 만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집단 혹은 매체'의 얘기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결정했겠죠. 그게 미국산 쇠고기를 먹어도 되겠다는 신념이든, 불안해서 못 먹겠다는 신념이든 말이죠.
굳이 세어보지 않아도 생물학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공부한 사람들보다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을 테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내용을 100% 이해하지 못한 채로 다른 사람의 의견에 따라 자신의 신념을 세운 거에요(특히 과학적인 내용에선 더더욱). 예전에 어디 무슨 공무원들 구내식당에서도 미국산 쇠고기 안 쓴다고 뭐라고 하는 기사가 나온 적이 있었는데, 어쩔 수 없는 거죠. 통크게 협상내용 전격 수용을 지시한 이명박은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할 것이라는 확신에 가까운 믿음을 갖고 있었겠지만, 과연 그가 프리온이 뭔지나 제대로 알까요? ('광우병 히스테리니 촛불 좀비니 하면서 조롱하는 분들' 대부분도 그와 비슷한 상황일 거라는 데 10원 겁니다.)
결국 그런 식으로 형성된 신념은 다른 '그럴듯한 얘기'에 쉽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특히 그 얘기란 게 까딱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겠다는 불안감을 조성하는 거라면 더더욱... 자신이 믿는 사람, 집단 혹은 매체가 안전하다고 해서 '안전할 것이다'란 신념을 세운 사람이라도, 막상 미국산 쇠고기가 앞에 놓이면 대부분 촛불시위를 떠올리면서 머릿속이 복잡해지겠죠. 급시우님 본문에서도 말씀하셨다시피 그런 일반 사람들에게는 '신념의 실천'보다 '마음의 평화'가 더 중요하겠죠. 2008년의 촛불시위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 '광우병에 대한 공포'란 것과, 그 공포를 유도한 직접적인 원인이 '노무현 집권기의 조중동'이나 '굴욕외교, 조공협상'이 아니라 'PD수첩과 한경오'라는 데 동의하신다면 일반 사람들에게 '신념의 실천'을 요구하기 전에 "불안감을 조장한 '일부 세력'이 석고대죄하고 잘못을 비"는 게 먼저라는 제 얘기를 이해하실 수 있으시겠죠...
미국산 쇠고기의 판매실적이 형편없음을 언급하신 것으로 보아 '미국쇠고기의 안전성을 믿는 수많은 일반 사람들'에게 신념을 실천할 것을 요구하시는 것으로 읽었고, 그래서 일반 사람들의 소비행태에 대한 변명을 길게 했습니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초짜 생물학도인 관계로, 미국 쇠고기 수입문제를 과학적인 문제로(만) 생각하고 있으며, 믿거나 말거나 미국산 쇠고기 아무 거리낌없이 잘 먹고 있습니다.
2009.06.21 16:57:27
타타상자/ 현 상황에서 반대 진영 누구도 석고대죄하지 않을것입니다. 아마 지금 건에 걸린 사람들은 석고대죄 대신 처벌을 받을겁니다.
확신범이 된거죠.
또 찬성 진영도 마찬가지입니다. 겉으로는 광우병 소동을 대중의 무식의 소치로 돌리겠지만 실제로는 먹는데 찜찜해 하는 사람이
많을것입니다. 가족들도 친지들도 만류할것이고...
그리고 양진영 다 자기쪽 입맛에 맞는 자료를 들이댈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만 광우병 논란은 이제 과학의 영역을 넘어서 사회 심리, 군중 심리의 문제로 바뀌었습니다.
제가 무위험론자들에게 그렇다면 먹는걸 증명해보라고 한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입니다.
쇠고기는 이미 수입되고 있고, 수첩 관련자들은 처벌받을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공권력의 승리입니다. 그런데 네티즌들마저
이런 공권력의 대범하지 못한 행동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들이대면서, 그리고 미필적으로 공권력의 편을 들면서,
승리를 추구한다는게 마뜩치 않다는 뜻입니다.
어느편이 이기건 아무런 소득도 없는 상처뿐인 승리입니다.
누가 쇠고기를 먹는지 안먹는지 제가 어떻게 일일히 파악하겠으며 또 그런 무의미한 짓을 뭐하러 하겠습니까?
다만 다음에 광우병 논란과 같은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을때 과학으로 모든 현상이 재단될수 있을까에 대해
회의해 보자는 뜻으로 말씀드렸습니다.
여긴 베트남이고 한국식당에서 내놓는 쇠고기는 대부분 미국산이랍니다. 그리고 미국산 쇠고기라고 대놓고 자랑스럽게
광고합니다. 참고로 말쓷드리면 개고기도 많이 소비되고 있습니다.
저는 찜찜한(?) 쇠고기는 먹지만 안전한(?) 개고기는 먹지 않습니다.
답변 감사드리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확신범이 된거죠.
또 찬성 진영도 마찬가지입니다. 겉으로는 광우병 소동을 대중의 무식의 소치로 돌리겠지만 실제로는 먹는데 찜찜해 하는 사람이
많을것입니다. 가족들도 친지들도 만류할것이고...
그리고 양진영 다 자기쪽 입맛에 맞는 자료를 들이댈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만 광우병 논란은 이제 과학의 영역을 넘어서 사회 심리, 군중 심리의 문제로 바뀌었습니다.
제가 무위험론자들에게 그렇다면 먹는걸 증명해보라고 한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입니다.
쇠고기는 이미 수입되고 있고, 수첩 관련자들은 처벌받을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공권력의 승리입니다. 그런데 네티즌들마저
이런 공권력의 대범하지 못한 행동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들이대면서, 그리고 미필적으로 공권력의 편을 들면서,
승리를 추구한다는게 마뜩치 않다는 뜻입니다.
어느편이 이기건 아무런 소득도 없는 상처뿐인 승리입니다.
누가 쇠고기를 먹는지 안먹는지 제가 어떻게 일일히 파악하겠으며 또 그런 무의미한 짓을 뭐하러 하겠습니까?
다만 다음에 광우병 논란과 같은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을때 과학으로 모든 현상이 재단될수 있을까에 대해
회의해 보자는 뜻으로 말씀드렸습니다.
여긴 베트남이고 한국식당에서 내놓는 쇠고기는 대부분 미국산이랍니다. 그리고 미국산 쇠고기라고 대놓고 자랑스럽게
광고합니다. 참고로 말쓷드리면 개고기도 많이 소비되고 있습니다.
저는 찜찜한(?) 쇠고기는 먹지만 안전한(?) 개고기는 먹지 않습니다.
답변 감사드리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2009.06.21 19:51:10
전에 [독 O-157]이라는 소설을 읽어 보았습니다. 로빈 쿡의 소설입니다. 여기서 킬러는 평소에는 소 도축장에서 일합니다. 소 도축장은 지옥 같은 곳으로 묘사됩니다. 죽은 소는 바닥에 똥을 갈기는데, 쇠고기가 이 똥 위에 떨어져서 결국 O-157 균이 쇠고기에 묻게 됩니다. 이 쇠고기는 햄버거용 패티로 다져지고, 이 패티를 먹은 소녀가 용혈성 출혈 증상을 보입니다......
이 소설에서 묘사된 소 도축장을 보고, 한편으로는 끔찍함을 느꼈고, 다른 한편으로는 도축장의 위생상태에 대해서 믿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오죽하면 소설에 나올 정도냐 이거죠.
그러다가 작년도에 PD수첩에서 다우너소를 지게차에 실어서 도축장으로 보내는 것을 보고 이 소설이 떠올랐습니다. 도축장은 여전히 그러고 있는 모양이라는 믿음이 생겨났습니다. 후에 다른 기사를 통해서 그 소는 도축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도축장 사장의 말을 보았습니다만, 그 말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않은 이상 함부로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미국쇠고기에 대한 광우병 전수조사를 거부하는 미국정부의 행태를 보면, 로비 때문에 광우병 검사를 하지 않는다는 말이 더 신뢰가 갑니다. [보스턴 리갈] 드라마에도 광우병에 관한 에피소드가 2개 있었습니다. 미국정부가 광우병에 대한 전수조사를 막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나중에 그 금지가 풀린 것 같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누구를 믿어야 할까요? 미국의 도축업자일까요? 미국정부일까요? 한국의 수입업자일까요? 한국정부일까요? 한국의 정육점업자일까요? 저는 그 누구도 함부로 믿을 수가 없습니다. 광우병 발병위험이 벼락에 맞아 죽을 확률보다 낮다고 해도, 그건 어디까지나 과학자의 말이지만, 저는 그걸 문제삼는 게 아닙니다. 사람들을 믿을 수가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확률의 문제가 아니라, 신뢰의 문제입니다.
이 소설에서 묘사된 소 도축장을 보고, 한편으로는 끔찍함을 느꼈고, 다른 한편으로는 도축장의 위생상태에 대해서 믿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오죽하면 소설에 나올 정도냐 이거죠.
그러다가 작년도에 PD수첩에서 다우너소를 지게차에 실어서 도축장으로 보내는 것을 보고 이 소설이 떠올랐습니다. 도축장은 여전히 그러고 있는 모양이라는 믿음이 생겨났습니다. 후에 다른 기사를 통해서 그 소는 도축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도축장 사장의 말을 보았습니다만, 그 말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않은 이상 함부로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미국쇠고기에 대한 광우병 전수조사를 거부하는 미국정부의 행태를 보면, 로비 때문에 광우병 검사를 하지 않는다는 말이 더 신뢰가 갑니다. [보스턴 리갈] 드라마에도 광우병에 관한 에피소드가 2개 있었습니다. 미국정부가 광우병에 대한 전수조사를 막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나중에 그 금지가 풀린 것 같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누구를 믿어야 할까요? 미국의 도축업자일까요? 미국정부일까요? 한국의 수입업자일까요? 한국정부일까요? 한국의 정육점업자일까요? 저는 그 누구도 함부로 믿을 수가 없습니다. 광우병 발병위험이 벼락에 맞아 죽을 확률보다 낮다고 해도, 그건 어디까지나 과학자의 말이지만, 저는 그걸 문제삼는 게 아닙니다. 사람들을 믿을 수가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확률의 문제가 아니라, 신뢰의 문제입니다.
2009.06.22 01:00:11
네오경제님 말처럼 확률의 문제가 아니라 신뢰의 문제라는데 동의합니다.
더불어 미정부의 괴씸한 행태와 우리정부의 바보같은 협상태도가 싫어서 미국산 소고기 안 먹습니다.
최초 소고기 협상안이 발표되었을 때 생각나는 것이 "소탐대실" 이란 바둑격언입니다.
협상과정에 얽힌 여러가지 사건들은 다들 아실 테니 다시 반복할 필요는 없고 협상결과에 대해 이런생각을 했습니다.
미국은 횡재했다고(소탐) 좋아하겠지만 결국 미국소고기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심어 장기적으로는 손해를 볼 것이다.
과학으로만 보면 살코기류는 큰 문제가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미국이 조금씩 개방을 요구했다면 별문제 없이 지나갈 사안인데 내장류의 수입을 요구한 것이 패착이라 봅니다. 미국정부가 소고기협상을 성공으로 판단하는지 아니면 실패라고 판단하는지 궁금합니다. 효순, 미선양 사건에 대해 얼마 전에 당시 사령관이 문제처리의 미숙함(주로 한국인의 정서를 이해하지 못한 실수)을 토로한 글이 신문에 실렸던데 소고기문제도 비슷한 맥락에서 보고있는지 궁금합니다.
더불어 미정부의 괴씸한 행태와 우리정부의 바보같은 협상태도가 싫어서 미국산 소고기 안 먹습니다.
최초 소고기 협상안이 발표되었을 때 생각나는 것이 "소탐대실" 이란 바둑격언입니다.
협상과정에 얽힌 여러가지 사건들은 다들 아실 테니 다시 반복할 필요는 없고 협상결과에 대해 이런생각을 했습니다.
미국은 횡재했다고(소탐) 좋아하겠지만 결국 미국소고기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심어 장기적으로는 손해를 볼 것이다.
과학으로만 보면 살코기류는 큰 문제가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미국이 조금씩 개방을 요구했다면 별문제 없이 지나갈 사안인데 내장류의 수입을 요구한 것이 패착이라 봅니다. 미국정부가 소고기협상을 성공으로 판단하는지 아니면 실패라고 판단하는지 궁금합니다. 효순, 미선양 사건에 대해 얼마 전에 당시 사령관이 문제처리의 미숙함(주로 한국인의 정서를 이해하지 못한 실수)을 토로한 글이 신문에 실렸던데 소고기문제도 비슷한 맥락에서 보고있는지 궁금합니다.
정치/사회게시판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