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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 해군 구축함 전탐사가 본 천안함 침몰 사고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59253&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1
꼭 저와 생각이 같아서가 아니라 지금까지 본 기사 중 가장 구체적이고 납득이 가는 내용입니다.
속초함은 천안함이 두 동강 난 시점(9시 22분) 이후 약 1시간 38분이 지난 11시에 북으로 올라가는 물체에 76mm 함포 130여발을 발사했다. 천안함을 피격하고 도주하는 북한의 함정이나 잠수정 혹은 비행체일 수가 있어 발포하였으나 나중에 이 물체가 새 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속초함은 대공 레이더가 없어 비행체를 확인할 수 없고 수면의 물체(함정이나 잠수정)를 파악할 수 있는 기기는 갖고 있다고 한다. 3월에 수면 위를 저공으로 북쪽으로 나는 새 떼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천안함을 어뢰로 공격하고 수면 위로 갈 수 있는 물체는 잠수정 밖에 없다고 본다면 사고 발생 1시간 40분이 지난 시점에 북한의 잠수정이 NLL 남쪽에 있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 천안함 사고 지점과 NLL과의 거리는 20~30km 정도가 될려나, 백령도에서 북한의 비파곶 해군기지까지가 80km되니까 많이 잡아도 30km는 되지 않을 것이다. 북한의 잠수정이 1시간 38분 동안 갈 수있는 거리가 얼마나 될까? 북한 잠수정의 최고 속도가 50노트 정도인데 30노트 정도로 도주하였다 하여도 거의 100km는 가고도 남았다. 그 시간에 이미 NLL을 넘어 비파곶 기지에 도착하고도 남는 시간이다. 그런데 속초함은 북한 잠수정일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130발의 함포를 쏘아댔다. 왜 그랬을까? 진짜 그 때 그 곳을 비행했던 새 떼는 있었을까?
국방부의 최초 발표는 천안함의 사고 시간을 9시 45분이라고 했다. 실제 사고 시간보다 무려 23분이 차이가 난다. 사고 시간은 이미 알았을 것인데 왜 23분 뒤로 발표했을까? 혹시 속초함의 발포시간과의 차이를 줄이기 위함이 아닐까? 천안함 사고 시간과 속초함 발포 시간이 너무 차이가 나면 북한의 잠수정은 이미 NLL을 넘어 간 것으로 보아야 함으로 북한의 잠수정으로 생각하고 발포했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시간 차이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그렇게 한 것이 아닐까?
76mm 함포 130발을 쏜 것은 결코 경고 사격이 아니다. 만약 나중에 새 떼로 밝혀진 물체가 한국, 북한 중국 어선이었다면 어떤 결과가 초래되었을까? 사후 어떤 후폭풍이 올지 모르는데 미확인 물체를 조준하여 무리하게 함포 사격을 할 수 있을까? 미확인 물체가 북한 함정이었고, 속초함의 포격에 피격되었다면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천안함이 두 동강 난 이유가 명확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어선이나 북한 함정이 속초함의 포격에 박살이 났다면 그 감당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따라서 결론은 속초함의 포격은 뻥 포였다는 것이다. 새 떼도 없었고 미확인 물체도 잡힌 것이 없었으나, 무엇인가(?) 다른 이유로 날린 함포라는 것이다.
속초함이 미확인 물체에 함포 사격을 한 곳은 NLL 인접으로 백령도 해병대가 경계를 게을리 할 수 없는 지역이다. 만약 이상 물체가 나타났다면 해병 TOD에 촬영되거나 경계병에게 관측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는 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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