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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하루 이틀의 악다구니가 아닌 정말 오랜 세월 꼽씹어 응축된 호남민의 고민을 보고 싶으시면 현재의 아크로 자유게시판보다는 ASH님의 글들이 남겨져있는 다음의 링크로 오시는 것을 권합니다. (하루 트래픽이 허접한 수준이라 몇십명만 오셔서 글을 읽기 시작해도 아마 하루 트래픽 한계가 훌쩍 넘어 버릴 겁니다만...)
ASH님 호남 글 모음
노빠인 저도 때로는 고개가 끄덕여지는 고민의 무게가 있습니다. 호남을 들먹여도 다 같은 호남은 아니죠. 하긴 노빠라고 다 같겠습니까.
추신: 링크는 9쪽으로 고정해 놓았는데 더 읽으실 분들은 8쪽, 7쪽... 이런식으로 앞으로 글을 읽어 나가시면 됩니다.
정중한것처럼 표현했다고 해서 다 정중한 것이 아니죠. 수많은 사람들의 응축된 고민과 분노가 표출된 글이 많음에도... 이렇게 표현해버리는 순간,
"....하지만 하루 이틀의 악다구니가 아닌 정말 오랜 세월 꼽씹어 응축된 호남민의 고민을 보고 싶으시면 ... 호남을 들먹여도 다 같은 호남은 아니죠. 하긴 노빠라고 다 같겠습니까...."
사람들은 말하는 사람에게서 모욕감을 느낍니다. 그게 어제 오늘일이 아니고 계속 축적된 감정이라면 더욱 그렇게 느끼겠죠. 어그로질이란 것과 하루 이틀의 악다구니란 표현사이에서 어떤 차별성이 존재하겠습니까. 문제는 자신에 대한 반발을 상대방의 입장에서도 한번 생각해보려는 노력을 하는가 그렇지 않은가이겠죠. 사람마다 대응이 달라져야 할 문제를 그저 자신이 정한 기준과 자신의 취향의 호불호로만 접근할 경우에는 느낄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구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1. 정중한것처럼 표현한 것과 진짜로 정중한 것의 구분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겉으로 정중한 외피로 싸여 있는 글이라면 읽는 사람이 아무리 모욕감이 느껴진다 하더라도 제재받거나 욕을 먹어야 한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2. Crete님 글을 보고 답답함이 느껴지는 건 여러 사람이 말을 하는데도 거의 듣지 않고 자기 의견만 되풀이하는 경향이 이분에게서도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건 한사람이 여러 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 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다.
3. 그런 점에서 노빠 역할을 하겠다는 사람들의 방문수가 많아진 건 고무적인 일이다. (아니었다면 나라도 직접 노빠 역할을 본격적으로 해서 이분 짐을 좀 줄여드릴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
4. 요즘 사회자팀의 잦은 개입을 나쁘게만 보지는 않는다. 다만 이런 사이트를 깨끗하게 관리한다는 것은 엔트로피와의 싸움과도 같아서 장기적으로는 승산이 없을 것이다. 끗
1. 타인에게 정중함을 요구하고 사회자팀의 이름으로 규제를 가하는 입장에서 정중함이라는 껍질 속에서 권력을 휘두르는 것은 사람들에게 불공정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도 그렇구요.
2. 한사람이 여러사람과 대화할때의 문제라기 보다는 아크로의 친노로 분류되는 분들에게 어떤 경향성이 느껴진다는 것은 다른 분들의 말씀에서도 약간 드러납니다. 하하하님은 친노로 분류되지만 그런 점에서는 예외라고 생각됩니다.
3. 어떤 친노들이냐에 따라 다르겠죠. 하하하님이 노빠역할을 본격적으로 해주시는게 훨씬 나을 것이란 생각도 듭니다.
4. 기본적으로 토론을 조율하고,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데 있어 사회자팀의 개입과 재량을 찬성하는 입장이었습니다만... 좀 회의적이군요. 저도 무질서를 인위적인 힘으로 질서로 돌리는 것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운영팀에게 너무 많은 부담을 초래하고 모두 지치고 예민해질 수 밖에 없죠.... 대안은 있습니다만, 그 장기적인 대안을 견디시지 못하는 분들이 지금 사회자팀에 많이 계셔서... 그게 좀 걱정입니다.
크레테 님께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일단, 크레테 님의 발언이 어떤 의도였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분명히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크레테 님의 발언 이후, 바로 '스켑렙 닮아가는근여...'라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이건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스켑렙이랑은 다르게 운영해보자고 아크로를 만든 것 아니었나요?
표현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받아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고, 대부분의 회원, 비회원이 동의하실 거라 봅니다. 소위 '난닝구'들의 부적절한 표현이나 문제가 되는 부분들은 부분적으로 운영진이 개입하면 될 문제고요. 숨쉬는바람 님이 비회원 글쓰기 조치를 제한하신 것도 마찬가지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그런 맥락이 있었다고 보고요. 물론 일종의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그래서 많은 분들이 반발하신 거라 생각을 합니다.
지금 유시민이나 노무현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은 지방선거와 관련해서 그런 것이라고 봅니다. 또다른 이슈가 터지면 그 이야기가 중심이 되고, 유시민 이야기도 들어가겠죠. 저는 이 상황이 뭐가 그렇게 심각한 문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 지역주의 논쟁 덕분에 방문객이 늘어난 것도 사실이고, 방문객이 늘다 보면 자연스럽게 조금씩 다른 이야기를 하는 분들도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실제로 노빠를 자칭하는 분들도 몇분 더 들어온 것 같습니다.) 그걸 인위적으로 손을 대려고 한다면 아크로가 지향하는 공간이 대체 어떤 것인지 당장 저부터도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지만, 최소한 미투라고라 님이나 묘익천 님의 포스팅에서 만만치 않은 고민의 무게를 읽었는데요. 예를 들어 미투라고라 님의 "패권이라는 것의 의미":http://theacro.com/zbxe/?mid=BulletinBoard2009&document_srl=92119 같은 글은 결코 쉽게 나오는 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공론장은 극좌에서 극우까지 다양한 포지션의 사람들이 모여서 나름대로의 논리를 펼치고, 그걸 또 논리적으로 격파하는 그런 공간입니다. 아래에서 '이런 포스팅에 진지하게 반론을 해야 되냐. 반론이 불가능한 글이다'라고 하신 분도 계십니다만, 그렇다면 그 반론불가능성에 대해서라도 입증을 해야 되는 것 아닌가요? 저는 설령 '5.18이 북한의 사주에 따른 거다'라는 논지의 글이 올라오더라도 실제로 북한 공작원이 몇 명이 침투했고, 그 중 몇 명이 지도부에 있었고...이런 식으로 나름대로의 논리가 있는 글이라면 별 문제가 안 되고, 제재를 해선 안 된다고 봅니다. 별로 새로운 이야기가 없고, 똑같은 소리만 나오는 게 문제인가요? 그렇다고 해도 운영진 차원에서 그걸 제재하려든다면 '표현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훼손이라 봅니다. 존 스튜어트 밀의 표현을 빌리자면 '사상의 자유 시장'에 맡기는 것이 가장 좋다고 봅니다.
서프의 맹목성을 못 참아내는 분이
이곳 호남지역주자 분들의 무논리와 패악성을 어찌 참아 내신다는 건지...
( 전 호남에 대해 늘 빚진 마음이었고, 서프의 순혈주의에 반기를 들기도 했지만
이곳분들의 행태를 보고선 반성하게 되네요..제가 서프에서 너무 나대었던 게 아닌가 하구요 ..)
서프로 돌아보세요~
그래도 그곳엔 ...크레테님의 팩트 존중의 글쓰기에 삘 받는 논객들이 많고
그런 글쓰기가 게시판 정화 기능도 은밀하게 한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현실적 영향력이 다른 사이트와 비교가 안될 만큼 큰 곳이기도 하구요.
이곳의 활동은 제가 보기엔 아무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다들 신앙고백하는 분위기라...
저는 부산사람입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타지에서 산 시간이 좀 더 많아
부산생이라는 것이 무슨 특징이 있을까 합니다만. 간혹 경상도 패권세력...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면전에서), 항상 하는 이야기가 "부산하고 대구경북과는 마이 다른데.."
라고 대응을 합니다. 적어도 제가 경험한 바는 조금 다릅니다. 제 처도 부산사람인데
이런 주장에는 동의를 하는 편입니다.
저는 호남사람들에 대하여 악감이나 비하감을 가져본 적이 거의(아마도) 없습니다. 부모님 영향인듯.
제 친척분들은 좀 많이 다릅니다. 고등학교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갈 때 모두 하시는 말씀이
"전라도 놈들 조심해라. 친구 사귈 때도.. 특히 밖에서 모르는 사람만날 때도"
그런 이야기는 그냥 무시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이야기를 하시든 어른들
중에 제가 보고 배운 분, 또는 배울 분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속으로는
"아제요, 아제는, 아제 일이나 잘 하소...OO다방 레지 허벅지 작작 만지시고 "
대학때 제일 많이 보고 따랐던 분은 전주출신 선배였고요, 이후 대학원에서
제일 좋아한 선배는 광주사람이였습니다. 그 뭐랄까 딱히 나에게 잘해 준게
없는데 그 양반들 하고 있으면 그렇게 편할 수가 없었어요. 제 이야기를 잘
받아주었거든요. 그외에도 호남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대구 친구들도 보다...^^
저는 호남 말투가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어요.
친구들의 지역문제는 지역차이가 아니고 개인차이라고 봐요.
기숙사 시절 한 친구가 있었는데 전북 출신이였어요. 참 영민하고
의리있고 좋았어요. 한번은 둘이서 밤새도록 정치토론(아마 김대중, 김영삼에 관한..)을
했습니다. 서로 인정해줄 것은 인정하고... 거의 이야기가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했는데
그 친구의 마지막 말 한마디가 매우 가슴아프게 다가왔어요.
"너희 경상도 사람은, 죽어도 전라도의 한을 모를거다. 죽어도"
심야토론은 여기서 끝이 났습니다. 뭐 진리를 위하여 죽을 수도 있는데, 죽어도 안된다니(ㅎ ㅎ )
그 상위의 단계를 찾을 수가 없더라고요. 한편 그 말은 사실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한편 이런 말을 해주었다면 어떠했을까요
" 그래, OO야, 그 정도라고 이해하고 공감해주니 고맙다, 담에 또 이야기 해보자"
의견차이에서 생기는 엔트로피적 차이가 삶과 죽음을 이끌어 가는 힘이 되므로
그야말로 "완전한 이해와 공감이 완성된 정신적 평형(equili바리움,,, 아 스펠 헷갈려)"되면
세상은 토론이 필요없는 사상적 죽음의 상태가 되비겠지요. 여하간 그 이야기는 저에게 평생이
짐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후 어른이 되서 호남분들이나 가르치는 학생중에 호남학생이
있으면 의도적으로 더 챙겼습니다. 그게 조금이나만 현실을 개선시킬 수 있는 최소한의
실천이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이후 전북 벤처사장에게 사기를 왕창당했지만, 지금 현실에서
싸우고 있는 사람 대부분은 모두 부산(영남) 사람이므로,
세상에서 제일 안좋은 사람은 영남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
한 10년 전인가, 광주에 가서 학위심사를 가서 늦게 오는데
그쪽에서 비행기를 태워주었어요. 어떤 공항이더라... 그런데 그 가는 길이
너무 황량해서...... 그냥 막연하게, 그런 장면을 보면서 형용할 수 없이, 좀 서럽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여하간 호남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실제 현실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천사항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
(게시판 논쟁글 중 어떤 주장은 "안드로메다에 산토끼가 두마리인가 세마리인가?" 하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제가 느끼기에..적어도 저와 같은 소심한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글이면 어떤 도배글도 좋습니다.)
에.... 저의 경우
-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빼고, 민주당이나 국참당을 찍는다, 이 둘의 기준은
후보자의 됨됨이를 보고 찍는다. (무조건의 우위는 없다.) 만일 여론조사로
볼 때 한쪽이 확실히 우세하면 그 한쪽을 민다.
- 그렇게 후보가 정해지면 주위 막연한 상태에 있는 사람 5명 정도를 붙잡아 마구 구워삶는다.
(이전 노통 선거에서 5명을 중국집에 불러다 놓고 삶았다. 내 돈 들여가면서...
적어도 4명은 푹 삶긴듯 합니다. ...설득이 됩니다.
저는 아무래도 남들 꼬드키는데는 소질이 조금 있나보다. 정의의 사깃꾼 정도 ? ㅋㅋㅋ
- 호남비하적 표현을 사석에서 하는 사람을 혼내준다.
그런 말을 내뱃은 사람이 만일 아랫사람이라면 거의 죽음이다.
그리고 제가 더할 일이 있으면 좀 가르쳐 주시길, 좀 구체적으로....
----------- c u t --- h e r e ---------------------------
강을 "휙", 건너 가자고 말하지말고, 다음 징검다리를 어디에 놓을 것인지 이야기 해 주세요.
<참기름을 넉넉히 둘러라>라고 이야기 말하지 말고, 참기름 몇 ml를 국의 온도가 몇 도일 때 넣어라-라고 말씀을 해주세요.
좀더 Algorithmic 하게...
그래야 작은 실천이 되고 눈꼽만큼이라도 세상이 나아질 수 있지 않을까요
이해장을 찍으면서 노무현이 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거 특종입니다. 먼저번 글과 앞뒤가 안맞죠? 적어도 피켓님은 제 댓글을 모셨을껏입니다.해창씨는 재 이해관계랑 맞고 무현씨는 아니니깐요. 이런류의 말은 하나더 있죠 대중씨를 찍었다고 했다는 위지 글썼다 그러나 회창씨를 찍으면서 대중씨가 될 것이다라고 생각은 했습니다. 소시민은 판세를 정확히 읽고 배팅을 합니다만 적어도 도박판이 아닌이상 누가 나한테 돈이 되느냐로 투표를 하는 시민도 있다는 것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전 맹박이 욕하면 직여버리고 싶습니다. 왜? 그놈이 나한테 돈을 주니깐.하지만. ..이만슬렵니다.감정이 격해져셔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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