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안철수를 지지한다고 말하기에는 상당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90년대에 김대중을 지지한다고 말하기 어려웠던 것 처럼 말입니다. 그때와 다른건, 그 압박을 가하는 대상이 독재 정부가 아니라 패권 야당과 그 전위부대라는 것입니다.  


1.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인들과 그 지지자들, 그 중에서도 특정 부류에 있는 사람들의 행태는 점점 더 극단으로 가고 있습니다. 파시즘의 유령이 고개를 내밀고 있는 형태입니다.

이를테면, 정치적 자유가 있는 민주주의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의 정치적 의사, 그 다름을 존중하지 않습니다.

그러기는커녕 정치적으로 다른 사람을 '적'으로 간주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에 대한 '응징'을 가합니다. 

이들은 민주주의 국가의 정파라기 보다는 세미-파시즘 세력입니다. 지금은 기가 좀 죽었지만 친박이 그랬고. 지금 친문이 그렇습니다. 

이를테면 다른 사람들 앞에서 '저는 안철수 지지합니다.'라고 말하기 위해서는 굉장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온라인 상에서 욕설 테러를 받는 것은 약과입니다.  일상에서 감히 그런 이야기를 했다가, 오지랍 넓은 문위병들로 부터 대놓고 왕따 시키고, 빈정거리고, 공격적인 발언을 듣게 됩니다. 실제로 신변상 불이익을 받지는 않을까 걱정하게 됩니다. 

  * 신해철씨 유족들. 의료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억울함을 다른 사람도 겪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입법에서 국민의당이 도와주었습니다. 그래서, 고인의 뜻을 받아 신해철씨의 노래를 국민의당에게 사용허가 해주었습니다. 그러자 고인의 유가족들은 '고인의 뜻을 더럽히는' 사람으로 매도되었습니다.

  * 국민들 힐링해 주는 노래 부른다던. 록의 상징이라던. 전인권씨도 안철수씨 지지한다는 한마디를 하니까 완전 폭격을 받고, 적폐세력으로 낙인 찍었습니다. 노래가 표절이라느니 하며 꼬투리 잡으며, 인격적 비난도 서슴치 않습니다.

  * 문재인 후보의 선거 유세 차량의 과실로 인한 교통 사고로 사람이 죽었습니다. 그 유가족들이 온라인에 글을 쓰자, 다시금 온라인 지지자들의 욕설과 비난이 쏟아집니다. 문재인 후보 본인도, 경호원 대동하고 억지로 들이닥쳐 절하고 나가는 '조문 갑질'의 모습이나 보여줍니다. 유가족의 정치적 의도가 불순하다는 등, 도저히 정상적인 감수성을 가진 인간이 할 수 있는 발언이 아닌 발언들이 쏟아집니다.

  * 문재인씨의 발언에 충격받은 성소수자들이 문재인씨를 비난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후보자 앞에서 시위에 나서자 5분만에 진압되어 체포되어 나갑니다. 그러자 온라인에서는 갑자기 성소수자 혐오발언이 가득해 집니다. 

  * 정치인들은 어떻습니까?  국정원 정치 개입 폭로에 공을 세워 영웅시 되던 권은희 의원, 안철수에게 희망 어쩌고 한마디 했다가 엄청난 비난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더민당의 패권주의에 학을뗀 이언주 의원 탈당해서 국민의당 왔을때의 '적폐 딱지'도 장난 아니었습니다. 지금 국민의당에서 안철수와 함께 하는 사람들, 전부 야당에서 같이 새누리와 기득권층에 반대하던 사람들입니다. 당대표, 원내대표 급만 몇명입니까? 안철수 외에, 손학규, 정동영, 천정배, 김한길, 박지원, 박주선, ... 

아직 정권 잡기 전인데도 이 모양인데, 정권 잡고 나서는 어떨 것 같습니까?

2. 이 세미-파시즘 세력은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 농장에 나오는 것과 같이 두 종류의 전위 부대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첫째는 오리떼들. "네다리는 좋고 두다리는 나쁘다." 라는 교시를 받으면  무조건 그것을 암송하며 노이즈를 일으키는 사람들. 자기들의 눈과 귀로 보고 듣고 자기 두뇌로 판단하기 보다는, 그냥 내려온 교시를 떼로 암송하여 다른 소리를 묻어 버리는 사람들 말입니다.  둘째는 사냥개들. 일단 위에서 타겟을 찍어주면 이빨과 발톱을 세우고 무작정 달려들어, 갈갈이 찢어 발기고 울부짖는 '양성된 사이버 전사'들 말입니다.

그러면서 자기들이 애국하는 줄 압니다. 민주화 투쟁하는 줄 알고 있습니다. 

이승만때 정치깡패들도 지들이 애국하는줄 알았습니다. 

이 사람들을 뒤에서 조종하는 '브레인'들은 동물농장 소설에 나오는 돼지들과 같습니다. 겉으로는 민중을 위한다고 둘러대었지만, 권력을 잡고 나자 결국 이전의 권력자들이 저지르는 악업과 똑같은 일을 저지르고, 민중의 고혈을 빠는 것은 동일합니다.

아닌게 아니라, 지금 문재인씨가 청와대에서 왕수석 놀이하던 참여정부때, 그런 일이 무지하게 많았습니다. 정부 정책 비판하면, 물리적으로는 강제 진압되고, 온라인에서는 친정부 댓글 부대의 말도 논리 서커스 광역 실드와 반대 의견에 대한 비인격적 비난과 매도가 무차별 적으로 쏟아졌습니다. (이랜드 사태, 대추리 사태. 크고 작은 강경 진압.  전부 참여정부때 있던 일입니다. )


3.  대놓고 말은 못하지만 이 사람들 행태 싫어하는 사람들 상당히 많습니다.

정치 이야기 나오면 고개 흔들고 찡그리는 사람들.  조용히 입다무는 사람들. 그냥 고개 끄덕이는 사람들. 온라인에서 정치 글 안보는 사람들 말입니다. 

내색은 안하지만, 저렇게 나대는 문위병들 모습에, 거기에 편승한 문재인 일파의 모습에 동의하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뭔가 계기가 있으면 한번 문재인 일파와 문위병에게 한방 먹이고 싶어 하는 사람들입니다.


만약, 여론 조사와 실제 투표가 다르게 나온다면, (다른 몇 나라의 최근 선거 결과 처럼) 그 중심에는 이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옛날 독재시절 여론조사에 야당표가 안잡히던거 처럼 말입니다. 


문재인 후보와 그 주변 사람들이 이 사람들 존재를 모르고 있을까요? 

일단 알고는 있을 겁니다. 그래서 문재인팀 전략은 이 사람들을 더 겁주고 위축되게 만드는 겁니다. 

아예 포기하고 투표장에 못나오게 만드는 겁니다. 이 사람들이 잘 안잡히고 있는 여론조사 수치 들이 밀면서, 대세론 설파하는 것 입니다. 온라인에서건 오프라인에서건, 진상질과 윽박지르기로 자신들을 표현하지 못하게 만드는 겁니다.  경쟁 후보인 안철수에 대한 음해와 자질부족을 내세우며, '니들은 안된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확산 시키는 겁니다. 양념 1,2,3팀의 멤버들이 어디서 지령을 받은 듯한 똑같은 논리와 자료로 온라인 세상 방방 곡곡을 도배하는 것도 같은 이유 입니다. 이 사람들을  파편화 시키고, 마이너리티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 말입니다. 


4. 그렇기 때문에 남은 선거 기간 절대로 물러설 수 없습니다.

이 사악하고 위험한 세력이 다시 정권 잡는 일은 국가에게 큰 비극이 되기 때문입니다.

친문이 정권 잡으면, 친박이 살아납니다.

여권이건 야권이건 간에, 상식적인 사람들은 모두 물러나게 되고, 극단주의 파시즘 세력만이 서로를 적으로 삼에 공생하게 됩니다. 

그 말의 성찬 속에서, 국민의 삶의 질 증진이라는 정치의 본 기능은 사라지고, 권력 싸움과 이데올로기 투쟁, 말의 성찬만 반복됩니다.

정작 그러는 사이 꿀빠는 자리를 차지한 고위층들은 신나게 잘 살게 됩니다. 그게 사실은  국민들의 고혈인데 말입니다. 

참여정부때 딱 그랬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그게 돌아오면, 그 파괴의 규모는 궤멸적이 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