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비행소년님 발제글에 대하여 몇가지 쟁점들이 있는데 그건 나중에 정리를 해서 올리도록 하고요..... 두가지 궁금한 부분이 있는데 첫번째는 '지평련의 경제 스탠스'입니다. 흐강님께서 '지평련에는 신자유주의자들이 꽤 된다'라고 했는데 그게 지평련의 공식 입장인지 모르겠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비행소년님께서 표명하신 우려보다 더 우려가 됩니다.

(추가 : 제가 비행소년님의 견해에 대하여 삭감을 시도한 것은 '중병환자'에게 '건강을 위하여 운동을 하라'는 식의 권유가 될 수도 있다는 점 때문이지만 막상 제가 비행소년님보다 더 우려를 하는 이유는 '중병환자'가 '될대로 되라'라고 폭주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두번째 궁금한 점과 맞물려 있는데 왜 비행소년님께서는 '한국이 신자유주의 체제'라고 인식하시는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한국은 신자유주의 국가가 아닙니다. 제가 누누히 '한국에서는 신자유주의라도 제대로 하는 것이 당면과제'라고 이야기 했고 장하성 교수의 '한국식 경제 민주주의'에서 주장한 내용을 지지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즉, 한국은 신자유주의 국가가 아니라 약탈국가((predatory government)라는 것입니다. 이승만 정권 이래, DJ정권 때 잠깐 건너뛰었다가 박근혜 정권까지 약탈국가가 아닌 적이 없습니다. 아마도..... 비행소년님의 주장들은 '한국이 신자유주의 국가가 아니라 약탈국가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전개되었다면' 더 정확한 설명이 되었을텐데 말입니다. (뭐, 공자 앞에서 문자 쓰는 격이겠지만.)


이 부분은 한국에서 자유주의자들의 속성이 실제 자유주의자가 아니라 파쇼들이라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는 것이죠. 복거일이 그 대표적인 예이고요.... 즉, 실제로는 신자유주의자라고 하지만 그들은 약탈국가에서 국가를 일방적으로 편들고 경제적 약자를 핍박하는 경제적 파쇼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비약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약탈국가의 속성은 미국도 닮은 꼴입니다. 트럼프 돌풍이 일어난 이유가 '미국 국민들이, 애국심이 철철 넘치는 그 국민들이 국가를 의심하고 그 의심의 이유가 약탈국가적 속성을 띠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제 판단입니다.


온전한 신자유주의자여도 문제가 있는데 신자유주의의 탈을 쓰고 약탈국가의 지배층의 이익에 충실히 복무하는 인물들은 정말 심각합니다.




"왠 제목 따로 내용 따로?"라고 의아해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약탈국가에서 시장은 경제공학적으로 조작되어 움직입니다. 그렇게 시장의 기능에 의하지 않고 '경제공학적으로 시장이 움직이는 한은 경제 민주화는 요원하다'는 것입니다. 그런 경제공학적으로 조작되는 경제 시장처럼 반기문의 등장 역시 정치적 수요가 없이 순전히 정치공학적으로 탄생한 인물입니다. 제가 반기문을 혐오하는 첫번째 이유이고 이 혐오하는 이유는 정치공학적으로 탄생된 문재인을 혐오하는 이유와 아주 같습니다.


반기문이 한국 정치에 뭘 공헌했다고 대선 유력주자로 등장합니까? 이런 인물들을 지지하는 한국 유권자들을 솔직히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얼마나 더 당해야 정신들을 차릴려는지. 500년 조선 시대에 노예로 살았던 그 역사의 결과, 노예 유전자가 뼈 속에 각인되어 있는 것인지...


반기문이 더욱 혐오스러운 것은 노무현 정권 때 고 김선일 인질사건이 터졌을 때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지켜야 하는 대통령의 책무를 저버리고 미국이 독촉하지 않았는데도, 아니 일정조차 논의된 것이 없는데 태연히 '추가 파병 변경 없다'라고 입방정을 노무현이 국내에서 떠벌였다면 반기문은 알 자지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똑같은 말을 해서 국민들의 생명 따위는 개에게 던져주라는 태도를 보였기 때문입니다.(반기문의 인터뷰가 고 김선일씨가 인질로 잡힌 중에 한 것인지 처형 당한 직후에 한 것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국민의 생명을 우습게 보았다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국민의 생명을 우습게 여기는 인간, 온전히 정치공학적으로 유력한 대선 주자로 부상한 반기문에게 혐오감을 표시하지 않는게 오히려 이상하지 않나요?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