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관련 - 중앙일보가 왜 더 발악을 할까


                                                                 2016.12.22


12월 들어오면서 각 언론들의 논조가 약간의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병우 민정 수석을 찍어 내려 했다 오히려 송희영 주필의 비리가 폭로되고, 최고위층의 청탁 거절 사실이 드러나 현 정권과 대립각을 세웠던 조선일보가 이번 사태의 초기에는 현 정권을 무력화 하는데 총대를 메었다면, 지금은 jtbc의 태블릿 조작 의혹에 휩싸인 중앙일보가 현 정권의 타도에 앞장선 느낌입니다.

언론들은 최순실을 무당이나 악마로 묘사하고 박근혜 대통령과 엮어 현 정권 흔들기로 박근혜 대통령을 조기 퇴진시키려 시도했지만, 박 대통령이 이들의 암수를 간파하고 탄핵을 담담히 받아들이며 진실을 드러내기 위한 버티기로 들어가면서 이들 언론들의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되었습니다.

언론들은 박 대통령에게 시간을 줄 수 있는 탄핵 정국이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이 힘을 쓸 수 있는 시간을 주지 않는 조기 퇴진 선언을 이끌어내면 자신들이 그 동안 저질렀던 비리와 부패 그리고 현 정권 흔들기를 위해 과장, 왜곡, 날조한 사실들이 덮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온갖 장난질로 국민들을 오도, 선동했지만, 서서히 국민들이 되레 이에 의혹을 품기 시작하고, 급기야 jtbc 태블릿이 조작되었을 수 있다는 의문을 가지고 jtbc(중앙일보)에 해명을 요구하기에 이르게 당혹해 하는 조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조선일보는 보수 구독자층의 절독으로 이미 8만부 이상의 유료부수가 사라지고, 광고도 대폭 줄어들어 내부적으로 비상이 걸리게 되자, 독자들에게 호소문을 보내고 논조나 기사의 제목이 초기와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반면에 jtbc의 조작 의혹에 휩싸인 중앙일보는 시시콜콜한 것이라도 박근혜 대통령을 깎아내릴만 한 것이 있으면 모든 것을 기사화하고 그것도 1면의 톱으로 내겁니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1면 탑 기사를 비교해 보시면 11월과 현재가 확연히 다름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1. 삼성이 최순실의 강아지 패드 값도 지원?

아래는 중앙일보 12/21 1면 탑 기사입니다.

http://news.joins.com/article/21025551

삼성이 최순실 모녀에게 강아지 패드 값까지 지원했다며, 이는 삼성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국민연금으로부터 지원받기 위해 최순실에게 뇌물을 준 증거라고 몰아가고 있습니다.

이 보도가 나가자 삼성측이 즉각 아래와 같이 반박했습니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100&oid=023&aid=0003239966

여러분들은 중앙일보 기사와 삼성의 반박 중에 어느 쪽이 더 신빙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2. 국민연금의 삼성 합병 찬성은 삼성이 재단 기금을 출연한 댓가?

특검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국민연금이 찬성한 것은 재단 기금 출연 댓가로 박 대통령이 삼성에게 특혜를 준 것이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http://news.mk.co.kr/newsRead.php?sc=30000021&year=2016&no=883233

위 기사를 보면 검찰이나 특검 모두 기업이 출연한 재단 기금 = 박근혜의 뇌물로 보고, 야당의 탄핵소추안에서 탄핵사유로 내세운 첫 번째 항목인 박 대통령 뇌물수수 혐의를 뒷받침하려고 용을 쓰는 것 같네요.

그런데 삼성의 합병이 박근혜 대통령이 기금 출연의 댓가로 특혜를 준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이 기사가 액면 그대로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박근혜 대통령의 삼성 합병을 지원하라는 지시는 6월이고 삼성의 합병은 7월초에 이미 완료되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이 독대한 것은 7월 25일입니다. 시간 순서상으로 삼성 합병이 먼저이고 독대가 뒤에 있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출연 기금 요구를 염두에 두고 미리 삼성 합병을 지원했고 7월 25일 이재용을 만나 이를 빌미로 기금 출연을 요구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이게 말이 됩니까? 그것도 자신의 사익을 챙기기 위해 재단 기금을 내라고 했으니 뇌물이라고 보겠다니 어이가 없습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문제는 논란이 있었습니다만, 엘리엇의 합병 반대가 있자 한국 기업의 경영권 방어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아졌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대통령의 통치권 차원에서, 정책적 차원에서 국민연금이 합병 찬성 결정한 것을 이후에 벌어진 재단 기금과 결부시키고, 더 나아가 이를 뇌물로 규정한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만약 박 대통령의 임기 내 기금을 낸 17개 기업에게 약간이라도 유리한 정책들이 결정이 되면 이를 이유로 재단 기금은 뇌물이라고 단정해도 되는 것인가요?

재단 기금은 삼성 외에 16개 기업이 출연했고, 이들 기업 중에 롯데와 SK도 있습니다. 롯데는 아시다시피 현 정권과 껄끄러운 관계이고, SK와 롯데는 면세점 사업에서 탈락했습니다. SK와 롯데의 면세점 탈락이 있자 면허기간 5년은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나왔고, 이들 면세점 종업원들의 고용 문제가 대두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 정부가 면세점 추가 허가를 준 것을 두고 이것 역시 재단 출연에 대한 댓가성 특혜라고 몰고 갑니다. 롯데와 SK 입장에서는 기존 면세점을 계속 영위할 수 있도록 탈락하지 않게 특혜를 받는 것이 낫지 추가 사업자 지정을 받는 것은 오히려 손해인데, 탈락한 것에 대해서는 아무 말이 없고 추가 허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이 특혜라고 주장합니다.

이런 식이면 정부가 어떻게 소신껏 정책을 추진하고 시행해 나가겠습니까? 매사에 대해 꼬투리를 잡고 불순한 눈길로 왜곡해 받아들이면 정부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중앙일보 기사나 매일경제 기사를 보면서 특검이 저래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특검법상 수사중인 내용은 외부로 유출하면 안 됩니다. 그런데 두 기사를 보면 세세한 자료까지 외부로 유출되었고 특검의 방향까지 나옵니다. 두 신문의 기사가 사실이라면 현 특검은 특검법을 위반하였기 때문에 특검 자격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중앙일보의 저 자료들은 가공된 것이고 특검에서 나온 자료라고 보기 힘들다고 보고, 삼성의 반박에 더 신뢰를 두게 됩니다.


3. 박 대통령의 정유라 특혜 입학시키라고 이대 최경희 총장에게 전화?

민주당의 노웅래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전화하는 대학 총장이 3명이 있는데, 이 중 최경희 이대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정유라를 잘 봐 달라고 부정 입학 로비를 했다고 공개했습니다만, 이에 대한 어떤 근거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이 노웅래의 발언이 있자 박 대통령 변호인단은 즉각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지요.

최경희 총장은 노무현 정권 시절 청와대 교육 비서관을 지낸 사람이고, 최경희는 정유라와 최순실을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정유라는 연대, 고대, 한양대, 중앙대, 이대, 한체대에 지원했다가 이대와 한체대만 합격하고 이보다 상위 학교인 4개 대학에서는 불합격했습니다. 만약 박근혜 대통령이 힘을 쓸려고 했다면 연대, 고대, 한양대, 중앙대와 같이 정유라가 원래 가고 싶어 하던 이들 대학들에게 전화 로비를 하든 압력을 행사하든 했겠지요. 그런데 어떤 대학에서도 그런 사실이 있다는 소문조차도 없습니다. 이를 볼 때 노웅래는 국민들의 감정선을 건드려 박 대통령을 국민들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효과만 보면 된다는 생각에 아니면 말고 식으로 내질러 보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참 비열한 짓이지요.

http://news.mk.co.kr/newsRead.php?sc=30000021&year=2016&no=882424

http://news.mk.co.kr/newsRead.php?sc=30000021&year=2016&no=881654


4. 장시호의 졸업은 특혜인가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2/22/2016122200209.html

최순득의 딸 장시호도 특혜 입학했고 학사관리에서도 특혜를 받았다고 해서 논란이 되어 교육부도 감사를 하고 난리를 쳤는데 그 결과는 어떻게 됐나요?

연세대는 장시호의 입학과정에는 특혜가 없었다고 선을 그었고 학사관리에서도 특혜가 없었음이 교육부 감사결과 나왔네요. 결국 연세대는 장시호의 졸업을 취소할 수 없다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장시호는 학사경고 3회를 받았음으로 학칙상 제적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졸업을 한 것으로 드러나 처음엔 특혜시비에 휘말렸습니다만, 알고 보니 3회 이상 학사경고를 받고도 졸업한 사람이 전체 685명 중에 115명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0회 학사경고를 받은 학생도 졸업한 것으로 나와 3회 학사경고를 받은 장시호는 약과였습니다. 연대는 2013년부터 체육특기생에게는 아예 제적 면제 규정을 신설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연세대가 체육특기생을 관리해 온 것을 보면 장시호가 특혜를 입었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고 보여지고, 특정인 장시호를 마녀사냥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봐야 하겠지요.


저는 정유라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지요.

정유라도 이대에 특혜 입학했다기보다 이대의 방침에 따라 합격을 했을 뿐이고, 이대가 특별히 정유라에게 특혜를 주고자 의도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대 총장, 학장, 처장 모두 청문회 증인으로 나와 특혜는 없었다고 분명히 밝히기도 했구요.

정유라의 청담고 시절의 출석관리도 여느 체육특기생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청담고 전현직 교장이나 교사들 모두 특혜는 없었다고 증언도 했지만,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체육특기생들의 고등학교 생활을 볼 때 정유라가 특혜를 받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지금까지의 정유라 등의 체육특기생 관리가 정상이거나 문제가 없다는 것이 아니고 분명 잘못된 것으로 개선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특혜라는 개념을 정확히 개념지우고, 그 정의에 따라 정유라가 특혜를 받고 체육특기생으로 고교생활을 했는지, 이대를 특혜를 받고 부정 입학했는지, 이대 학사관리에서 특혜를 입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체육특기생들의 고교생활, 출석관리, 대학 입시, 대학 학사관리가 정유라와 비슷했다면 이는 특혜가 아니라 그냥 관행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이 관행이 잘못된 것임으로 뜯어 고쳐야 한다면 저는 백번 동의합니다.

하지만 관행으로 행해진 것이 정유라에게 적용된 것을 특혜를 준 것이라고 하는 것은 특정인을 찍어내기 위한 술수일 뿐이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오해를 할까봐 부연하자면, 저는 이런 관행을 찬성하지도 않고, 이런 관행에 따라 정유라가 수혜를 입었다는 것을 옹호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이런 관행을 타파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