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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한 판에 몇주 전까지만 해도 5천원대, 비싸면 6천원대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AI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달걀 가격이 1000원 이상 올라갔습니다. 아마 이게 장기화되면 평균 8천원 이상까지 올라갈 것 같네요. 달걀같은 제품은 유통기한이 긴 물품이 아닌데 말이죠.


일반인은 한동안 달걀 안 먹어도 죽지 않으니 상관이 없지만, 제과, 제빵같이 달걀이 필수적으로 필요한 직종은 요즘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달 전에 생크림 대란 때 빵집 갔을 때 케이크 예약 안하면 주문 못한다고 했었던 것을 생각하면, 제빵에 필요한 재료들이 유통기한이 짧은 것들이 많고 시세에 큰 영향을 많이 받는데, 달걀이 그에 속하니 말이죠. 저 생크림 대란 거치면서 제가 알던 동네 빵집은 케이크 가격이 30% 이상 올랐는데, 이번에도 사태가 장기화되면 타격이 올 것 같습니다.



http://www.idomin.com/?mod=news&act=articleView&idxno=525979

거기다 지금 이미 이 사태를 거치면서 알을 낳을 닭이 상당수 폐사되었기 때문에, 닭을 새로 기르는 등의 조치가 취해질 때까지 거의 1년이 걸릴 것이고, 그동안은 달걀 값이 안정화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393557

가격만 문제라면 모르겠지만, 최근에 나온 기사로는, AI확진 판정을 받은 양계장에서 그 전에 닭 10만 마리, 달걀 200만 개를 유통했다는 의혹의 기사가 나온 바도 있죠. 이건 '가열하면 안전하니 사람은 AI에 안 걸린다' 따위의 말로 합리화를 할 수준이 아닙니다.



http://www.drhello.com/bbs/board.php?bo_table=notice&wr_id=368

다만 AI에 감염된 닭은 알을 낳지 못한다는 글이 있긴 하지만, 이 글은 8년 전에 나온 글이고, 이와 비슷한 논조의 글은 이후에 제가 찾아보지 못했습니다. 학계에서 확실하게 정설이 된 내용인지가 의심이 든다는 말이죠.



그나마 닭고기는 수입육을 주로 쓰니 치킨 가격이 달걀만큼 변동될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이지만, 달걀은 한동안은 식탁에 올리기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아크로 정사게에 올라오는 글들은 모두 탄핵정국과 관련된 글인데, AI 사태도 현재는 이와 맞먹을 정도로 꽤 위험하고 심각한 상황인 것 같아서 글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