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더불어민주당의 국민의당을 향한 발언들을 보면 과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당을 야권공조를 펴는 야권동지로 여기고 있는 것인지 의아심마저 든다.

야3당 가운데 가장 먼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당론으로 정하고 어느 당보다 탄핵소추안 가결에 최선을 다했던 국민의당을 향해 '탄핵을 반대한다'는 허위사실 유포하며 중상 모략한 것도 모자라, 문재인 비서실장이었던 노영민 전 의원은 "국민의당이 새누리당과 합당할 것이다"라는 또 다른 허위사실로 국민의당을 비방하고 있다. 그러면서 또 다른 한쪽으로는 우상호 대표를 통해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야권통합을 운운하며 교란작전을 펴는 이중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

야3당은 탄핵열차의 동승자 지난 7일 국회의사당 본관 계단 앞에서 거행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야 3당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촉구 공동결의대회ⓒ 정중규


정치에도 상도가 있고 해서는 안 되고 하지 말아야 할 금도가 있다. 연이어 터져나오는 더불어민주당의 국민의당을 흔들려는 적절치 못한 발언들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을 세워 양당체제를 무너뜨리고 여소야대 3당체제 시대를 열어준 국민들이 보기에도 민망할 지경이다.

국민들은 수십년 양당체제가 가져온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고 사회통합과 통합사회를 바라면서 합리적 진보와 보수 세력을 아우를 수 있는 정치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국민의당에게 26.74%의 지지를 보냈다. 이런 민의를 앞에 두고 국민의당이 견고한 양당 패권주의를 지향하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과 통합할 이유는 전혀 없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국민들로부터 탄핵 당해 해체해야할 새누리당과 통합할 까닭은 더욱 없다. 뿐만 아니라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층이 상당수 겹치지 않는 점은 '묻지마식 야권통합'의 효용성도 떨어트리고 있다.

물론 국민의당은 총선 민의에 따르고자 국민의당의 정체성에 맞는 합리적 진보 보수 세력의 합류를 적극 환영하며, 중도층 흡수를 통한 야권 지지층 확장으로 정권교체를 위해 필요한 '마의 51% 벽'을 반드시 넘어서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고장난 녹음기를 틀듯 식상한 자기소모적이고 비생산적이고 정치공학적인 야권통합 논의를 이제 그만 접고, 새로운 정치지형을 바라는 민심을 따라 정권교체라는 동일한 목표를 지니고 함께 가는 야권동지로 국민의당을 우선 존중하는 자세부터 보여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