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글을 쓰기 위해 제 글 하나를 숨겼습니다. 그 글에 쪽글을 쓰신 '어흥맛있어님'과 '쿠카부라님'께는 해량을 구합니다.



2. 일단, 저는 국민의 당 내부 사정을 모릅니다. 물론, 흐강님 스스로도 들려오는 소리를 바탕으로 주장한 것이니 진실이 어디 있는지 잘 모르실겁니다. 그런데 흐강님의 주장을 바탕으로  '박선숙이 국민의당 선대위 실세가 된 이유'를 추론해 봅니다. 이 것은 누구를 마타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국민의 당이 비록 이번 선거에서는 참패를 했지만 그 참패의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여 국민의 당이 더 강한 당으로 남기 위하여 쓰는 글업니다.



3. 안철수의 '박지원은 정치적 동지'라는 발언


박지원이 실수했습니다. 박지원이 오바하는 징후는 이 때부터였습니다. 안철수의 발언이 뜻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당신은 미래의 대통령이 될 사람의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이니까 그에 맞는 역량을 보여라'라는 것입니다. 그건 안철수의 배려이기도 하고 염려이기도 합니다. 조직에서도 중요한 직책을 맡길 때는 준비기간을 주고 그 직책에 맞는 역량을 키울 것을 주문합니다. 안그런가요?


그런데 박지원은 몸만 붕 떴을 뿐 실제 역량을 키울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박지원에 대한 불만 둘 중 하나인 '미래 비젼을 보여주지 못한다'라고 한 이유입니다. 어쨌든, 병크성 발언들을 마구 쏟아냅니다. 아래는 박지원이 국민의 당 공동선대위원장 직을 맡으면서 쏟아낸 발언들입니다.


a.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면 나는 평양대사로 갈 것이다.


b.나는 소통령 중통령 다해본 사람이다 임명직은 안한다.


c.안철수가 매일 아침마다 전화해서 문재인을 공격해달라 했다.



이런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내니까 박지원 상왕론이 나옵니다. 과연, 저 발언들이 선대위원장으로서 적합한 발언입니까?


더 큰 문제는 자유한국당에서 박지원 상왕론을 제기하자 박지원은 그걸 수습하기는 커녕 3-c를 인터뷰하면서 말합니다. 그 때 문재인을 거의 추격했던 지지율이 폭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안철수로서는 어떻게 해야 했을까요?


분명히 박지원에게 '중요한 정치적 동반자'라고 했고 그에 맞는 역량을 갖출 준비 기간을 주었는데 역량을 키우기는 커녕 저런 병크성 발언을 마구 쏟아냅니다. 그렇다면 방법은 없습니다. 바로 선대위원장을 바꾸는 수 밖에는요. 그런데 이미 선대위원장은 공표가 된 상황이고 선거운동이 진행 중인데 공개적으로 선대위원장을 바꿀 수 있습니까? 따라서, 비공식라인을 작동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과연, 박지원의 저 발언이 선대위원장으로 적절한 발언입니까? 특히, 대북정책이 선거판에서 이슈가 되고 있고 안철수는 샤드 설치를 주장하고 있는데 3-a의 발언인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면 나는 평양대사로 갈 것이다'라는 발언을 하는게 제정신입니까?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지금 적들과 죽기살기로 싸우고 있는데 뒤에서 지원폭격을 해줘야 할 포병부대가 포를 적진지가 아닌 아군진지로 쏘아대는데 말입니다. 설사, 저런 발언들이 박선숙이 실세가 된 후에 이루어졌다고 하더라도 저런 발언은 해서는 안되는 것이죠.




4. 박지원의 트위터와 박영선의 트위터


아래에 박지원의 트위터와 박영선의 트위터를 각각 캡쳐해서 올리겠습니다. 네티즌들이 이슈가 되었었는데 이 두 트위터를 비교해보십시요. 박지원은 국민의당의 안철수를 선전하는게 아니라 자신을 선전하고 있습니다. 이거, 뭐하자는겁니까?


박영선 트위터.png



박지원 트위터.png



5.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런데 안철수의 책임을 묻기 전에 박지원의 저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책임, 그리고 박선숙이 실세(라면) 안철수가 임시방편으로 권한을 준 것 이상으로 박선숙이 권한을 행사했는지도 밝혀내야 합니다. 친노에게 질렸던 것은 바로 책임지지 않는 모습 아닙니까?




문득, 안철수가 '뚜벅이 유세'를 하면서 자신과 같이 뛸 동지가 한 명도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속으로 엄청 울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먹먹해지기까지 합니다.



흐강님, 과연 누구 잘못인가요?


유승민은 '박지원 빼고'라고 했는데 그런 유승민, 그리고 바른정당과 연대한다면 호남사람들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그렇지 않아도 친노에 의하여 틈만 나면 호남정치인들 학살 당하는 꼴들을 보아왔는데 박지원이 팽 당하는 꼴을 보고 호남사람들, 아니 최소한 흐강님은 대의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갈 수 있습니까?


최소한 말입니다............ 안철수는 자신이 패배를 하더라도 배신은 하지 않겠다...라는 인간적인 신뢰를 보여주었다....라는 것이 그동안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들과 흐강님 주장에서 얻어낸 결론들입니다. 이 결론, 틀린 곳 있습니까? 그런 안철수에게 너무 가혹한 비난 아닌가요?



냉정히 이야기하자면, 책임소재를 밝혀서 박선숙 또는 박지원 둘 중 하나를, 안철수가 못쳐내더라도 국민의 당 지지자들이, 책임을 물어서 쫓아내야 합니다. 그리고 박지원은 저 병크성 발언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책임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던 문재인과 친노도당의 그 짓거리를 더 이상 국민의 당에서는 못보겠습니다만.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