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먼저 이제석의 경우 -- 선거 벽보 (포스터) 이야기 입니다.

파격적인 포스터였습니다. 대부분 안전빵으로 정석적인 디자인으로 가기 마련인 선거 벽보 입니다. 후보의 얼굴이 부각되는 웃는 사진 확대. 오른쪽/왼쪽 하단에 안정적으로 후보 이름 배치. 기호. 무채색의 배경. 45도 각도. 이력 나열 ... 캐치 프레이즈 ...

여기에 '전문가 이제석'이 파격적인 컨셉 가이드라인을 제안했습니다. (실제 제작은 다른 회사에서 수행).  캠프 내부에서도 말이 많았다고 합니다. 이거 너무 파격적인거 아니냐? 처음 부터 다시해야 되는거 아니냐...

그런데 후보 본인인 안철수가 okay 했습니다. 전문가의 선택을 믿어 준다는 말입니다. 책임은 자기가 지고. 

그래서 결과적으로 대박이 났습니다.


2. 다음 윤영관 (금태석)의 경우 -- 새정연 합당시 5.18 강령 삭제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당시 합당시 신당 강력에 5.18, 6.10등의 구체적인 사건에 관한 언급을 강령에서 삭제하자던 이야기가 나와서 문제가 되었었습니다. 그때 결국 '실무자 선에서 잠깐 나왔던 이야기일 뿐 그럴 리 없다' 뭐 이런식으로 김한길/안철수가 이야기 해서 어찌어찌 넘어 갔습니다만...

안철수 씹어대는 측에서는 두고두고 이걸 걸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최근 더민당 금태섭 의원이 '그 사건의 배경에는 안철수의 의중이 없을 리가 없다.'라고 강하게 디스 하는 글을 썼었나 봅니다.
(http://www.huffingtonpost.kr/2017/04/17/story_n_16056922.html)

그런데 오늘 윤영관 후보가 고백을 했습니다. 그거 자기가 안철수와 상의 없이 했었던 일이라고요. 근데 자기 실수로 일이 벌어졌는데 (정해지기도 전에 기자들에게 새어 나가서 논란이 일어남) 리더인 안철수가 그걸 덮어준 것이라고 말입니다.
(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56176 )

결국 안철수는 거짓말 한적도 없습니다. 말 그대로 실무자가 (윤영관) 탐색 차원해서 했던 말이, 기자들에게 새어나왔던 해프닝이었던거고,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수습해 줬습니다. 

금태섭 같은 소인배 들에게는 이해가 안가는 거일겁니다. 아니 왜 그걸 왜 대신 욕 먹어? 욕먹는거 보니까 니 잘못 아니냐? 

당신 따위 인간 그릇으론 그정도가 한계지.


3. 안철수의 선진적인 리더쉽입니다. 이제석이건 윤영관이건. 

아랫사람들에게 뒤집어 씌우고, 잘한건 다 내탓, 못한건 다 니들탓 하면서, 엣험 거리고 폼나는 이야기나 하고, 사진이나 찍고 다니고, 아이돌 노릇이나 하려는 대한민국 "영감님"들 이랑 다른 리더 쉽입니다.

전문가에게 일을 일임하고, 그 사람들 의견을 들어주는 리더 쉽입니다.

자기가 일을 맡긴 사람이 실수가 있을때 책임을 아랫사람에게 전가시키는게 아니라, 리더가 책임지고, 수습해주는 그런 리더쉽입니다.

... 대신 일 제대로 못하면?

이번에 김미경 교수한테 찡찡거리던 전 보좌관 모씨처럼, 갈굼 당하는 거지요. 왜 행사 동선 미리 처리 못했냐? 일정 확인 잘해라. 등등. 그렇게 매니지당하는 걸 '갑질'이라고 못견디고, '정치판에서 큰일하실 나님에게 감히 여자가 갑질하다니' 하고 뛰쳐나가는 깜안되는 인간들은 이해가 안될겁니다.

제가 보기에 매우 프로페셔날하고 선진화된 리더쉽입니다.  성공적인 글로벌 기업들에서 볼수 있던 그런 모습 말입니다. "K저씨, 부장님"으로 대표되는 구시대적 '까라면 까라',  '어르신 가오 잡아 드려라'가 아닌, 조직의 역량을 최대화 할 수 있는 실용적인 측면에서의 리더-폴로워 관계 말입니다.

안철수가 대선 승리할 가능이 지금 한 50%정도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철수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그가 새로운 리더쉽을 대한민국에게 보여줄 가능성은 100%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