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중앙일보 및 jtbc 회장이 회장직을 사퇴한 후에 제기된 것이 홍석현의 대선 출마설입니다. 그러자 손석희가 jtbc 보도 방송 중에 'jtbc 보도 방침에 대하여 역설하면서' 애드발룬을 높게 띄웠습니다. 그 애드발룬이 무슨 색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홍석현이 회장직을 사퇴한 후에 제일 먼저 강연회를 연다고 한 곳이 바로 전남의 모고등학교. 비록 홍석현의 일정 때문에 강연은 취소되었지만 홍석현 정도면 여기저기 강연 신청이 많을텐데 DJ정권과의 악연, 특히 박지원과의 악연을 생각한다면 첫 강연회 장소가 호남이라는 것이 이채롭다는 것이죠.


역시, 홍석현이 어마어마하더군요. 목적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조직한 씽크탱크의 멤버들은 말 그대로 초호화판이더군요. 그리고 내세운 기치는 '분열된 대한민국의 통합'. <-- 이 부분은 홍석현이 대선출마가 확정되면 언급할 때가 있을겁니다.



홍석현의 대선 출마설이 불거지자 가장 긴장한 진영은 어디일까요? 바로 조선일보.

그렇지 않아도 박근혜 정권 내내 jtbc에 고전을 했고 '문화권력을 쥐고 있는 친노 세력'이 호의를 보이는 곳은 jtbc인 반면 조선일보는 여전히 비토의 대상. 그런 상황에서 홍석현이 대선출마하여 당선된다면?


조선일보로는 재앙 수준이죠. 그리고 재벌 비판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역시 재앙 수준입니다. 조선일보가 좀 기특한 부분이 바로 재벌 비판에서 가장 자유롭게 한다는 것이죠. 물론, 그 비판의 정도가 딱히 만족치는 않지만 네임밸류가 있으니까 그 네임밸류를 활용 '할 말은 한다'라는 것이고 그 네임밸류 때문에 재벌들은 비판의 대상이 됨에도 울며겨자먹기로 광고를 꼬박꼬박 한다는 것이죠.


이런 세력판도가 홍석현이 대통령이 되면 완전히 기울어지죠. 문화권력은 친노가 쥐고 있지, 정치권력은 라이벌사인 jtbc가 쥐고 있지. 뭐, 그래도 조선이니까 망하지는 않겠지만 '1등'은 완전히 물건너가는거죠. 한 때 오랫동안 대한민국 1위 언론이었던 한국일보가 한방에 훅 간 것 처럼 말입니다.


그런 와중에 문재인 아들 취업 특혜 의혹이 다시 불거졌네요. 그러자 조선일보가 오히려 옹호하는듯한 스탠스를 취합니다. 조선일보 입장에서는 문재인 당선이 홍석현 당선보다는 훨씬 나으니까요.


그런 조선일보의 스탠스를 확인할걸까요? 이번에는 홍셕현 진영이 깊은 침묵에 빠졌습니다. 대선 출마 부인설도 떠돌고요. 


이런 흐름을 볼 때 삼성은 홍석현을 내세워서 조선일보가 울며겨자먹기로 문재인을 지원, 최소한 비토하지 못하도록 견제구를 날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 최후의 종착역은? 이재용의 경영 승계 완성과 삼성공화국의 완성.


홍석현이 대선 출마할까요?

한국 정치만큼 예상이 힘든 것도 없습니다만 제가 배팅한다면 '출마 안한다' 쪽에 걸겠습니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