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미국 대선 및 2012년 미국 대선 전체 득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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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가 전체 득표율에서는 20만표 이상 앞섰는데요.... 미국 대선은 승자독식방식(winner-take-all)이기 때문에 트럼프가 선거인단 득표수에 앞서 당선된거죠.


사실, 미국 대선 방식에 대한 찬반은 오래 전부터 있어 왔었는데 선거 방식을 바꾸려면 의회제적수의 2/3가 찬성해야 하기 때문에 선거 방식을 바꾸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저는 개인적으로 주정부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현행 제도가 낫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미국 대선은 한국의 전통적인 선거 양태였던 여촌야도와 같이 농촌은 공화당, 도시는 민주당 구도로 되어 있는데 인구증감 등의 팩터를 고려하지 않고 단순 짱개식 계산에 의한다면 백만여명의 민주당 지지자들은 선거를 포기했고 4백여만명의 공화당 지지자들은 이번 선거에 의사 표시를 했다고 보아도 무방할겁니다.


왜냐하면, 미국은 각 주별로 지지정당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주가 많고 (흔히 safety state) 지지율이 혼전 양상을 보이는 주가 몇 개 되지 않는데(흔히 swing state) 이번에 혼전양상을 보였던 주는 몇 개 안되었기 때문에 지지정당을 바꾼 유권자층이 적다...라고 해도 무방하기 때문이죠. (이해 안되는 주가 있기는 합니다. 바로 미시건 주와 위스컨신 주는 지난 12년간 세번의 대선에서 민주당 지지를 한 주였는데 이번에는 공화당 지지로 바뀌었죠. 미시건 주는 오랫동안 swing state였으니 그러려니 하는데 위스컨신 주는 왜 지지정당을 바꾸었는지 잘 모르겠네요.)


저는 이번 대선에서 주목할 부분은 3위를 차지한 자유당 소속의 게리 존슨 후보라고 생각하는데요...... 자유당 이름이 "Libertarian Party"인 것에서 보듯 리버테리즘을 지향하는 것으로 이 당은 리버테리즘의 극단적 성향인 아나코 캐피탈리스트(무정부 자유주의)들이 지지를 표방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게리 존슨은 3당을 여간해서 허용하지 않는 미국에서 지난 대선에서는 0.9%의 득표율을 올린 반면 이번 대선에서는 3%의 득표율을 올렸으니 이 정도면 약진이라고 해도 되겠지요. 아마, 게리 존슨이 출마하지 않았다면, 트럼프와 힐러리의 득표수는 역전되었을지도 모르죠. 이번 대선에서 무려 4백만여표를 득표했으니 말입니다.


다음 미국 대선에서 자유당 후보가 더 많은 득표를 할까요? 샌더슨 vs. 게리 대결이면 꽤 흥미로운 매치업 같은데 말이죠.(샌더슨이 다음 대선에서도 나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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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