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적 용어인건 인정하는데, 도덕군자인 척 하는 비난은 하지 말길 바란다. 생각만 해도 역겨우니까)


방문객님께서 해양장미님의 글을 인용하셨고 해양장미님의 주장은 '메갈사태로 인하여 페미니즘의 무효성'이었다. 그런데, 아래의 통계를 보고 최소한 한국에서 그런 주장이 유효하다고 생각하는가? 메갈리안을 옹호하자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경제적 측면에서 양극화가 심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고 여성인권에 대하여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두 양극화를 계량화해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여성인권에 대한 양극화가 더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인종주의, 나아가 인종오염적 주장을 하는 일부 메갈리안에 대하여는 추호의 변호도 필요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왜 그런 양태가 발생했는지는 고찰할 필요가 있다. 더우기 방문객님께서 언급하신 메갈리안을 대책없이 옹호한 일부 진보지식인들에 대한 비판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그런 고리를 설명하는 것은 의외로 간단하다.


진보지식인들이 모든 차별에 대하여 반대한다면서도 호남차별에 대하여는 입을 굳게 닫고 있는 것처럼 양극화가 심해진 여성인권에 대하여 그 실상에 대하여 외면하는 양태는 같다. 그리고 그 대표적인 지식인이 진중권. 성매매 금지 법안을 쌍수를 들고 환영하던(물론, 나도 성매매 금지 자체는 찬성한다마는) 진중권에게 오죽하면, 내가 '백화, 진중권이 버린 여자'라고 성토를 했을까?(ㅋㅋㅋ 전언에 의하면 내 글에 열받은 진중권이 멀티로 나를 마타했다는 것은 양념 ㅋㅋㅋ)


그러니까 진보지식인들이 호남차별을 외면하고 양극화가 심해진 여성인권을 외면하고 인종오염의 징후까지 보이는 메갈리안은 옹호하는 이유는 그들의 천박성에세 기인하는 것이다. 내가 공공연히 '인문학 카피캣'이라고 비난하는 이유이다.


페미니즘의 발생은 '경제적으로 넉넉해진 보수 남자들의 아량'으로 인한 것이다. 한마디로 '너희, 여성들이 까불어봐야 얼마나 까불겠냐?'라는 마초적 넉넉함 말이다. 그런 보수 남성들의 넉넉함으로 발생한 페미니즘이 사회의 양극화에 맞물려 약자인 여성들에게 핍박의 행태로 작동하며 따라서 양극화로 인해 여전히 넉넉한 남성들과 호가호위하는 넉넉한 여성들과는 달리 넉넉하지 못한 남성보다는 넉넉하지 못한 여성들에게 피해가 집중되고 그 피해로 인한 반동이 메갈리안의 탄생을 촉발시킨 것이다.


구멍창녀의 대표적인 서식지인 청량리 588을 철거하고 생겨진 것은 얼굴창녀들이 좋아하는 고급쇼핑센터. 그리고 얼굴창녀들이 명품브랜드를 사냥할 때 아버지의 약값, 동생의 학비 때문에 구멍창녀들은 그들의 구멍을 사냥할 남성들을 찾는 것이다.


메갈리안의 사태는 충분히 염려스럽다. 그러나 아래의 통계를 보고도 '한국에서 페미니즘이 무효하다'라고 주장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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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