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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님과 그를 추중하는 분들이 북한에 대하여 진정한 적개심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의구심이 어제 오늘 자꾸만 듭니다. 제가 어제, 오늘 느끼기에 우리나라의 꼴보수들이 북한에 대하여 하는 말이나 행동은
사실상 남한의 반대세력을 위하여 꾸며낸 가짜 정서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런
가짜 분노와 적개심은 이제 거의 습관화된 양식으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 이번 기회에 남한의 빨갱이 세력을 없애야 한다 -
이게 오늘 본 조선일도 독자 투고란의 핵심 주제였습니다. 사실상 전쟁을 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인간들의 솔직한 마음에는 붙같은, 진정한 적개심이 없기 때문에 저는
전쟁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밑바닥에서 끓어오르는 분노 같은 것이
안느껴집니다. 말이나 SYNTAX는 거창하지만...그야말로 "남에게 보이기 위한" 가짜 분노가 아닐까요 ?
진보세력의 독점물이라고 생각한 허위의식이 수꼴들에게도 있습니다.
주위에 골수 개신교 신자가 많습니다. 기도할 때 그 내용을 들으면 정말 섬뜩할 정도로
신을 섬기고, 성경말씀에 의지하자며 다짐을 합니다만, 실제 몇 몇 그들의 삶을 관찰해보면
아무도 진/정/으/로/ 신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진정으로 신의 판결을 두려워 한다면 개신교가 이같이
개판이 되어있지는 않을 겁니다. "신에 대한 두려움"은 의상입니다. 그냥 남보기에
좋아라고 걸치고 다니는 것으로 명품가방 정도로 밖에 안보입니다. 이런 면에서 본다면
무슬림들의 신에 대한 두려움은 진정하며 그들의 생활에 바로 반영이 되어있다고 보입니다.
그들은 정말로 신을 무서워하고 그의 가르침에 전적으로 의지합니다. 그러니까 자살공격까지도 감행하죠.
진정한 의미에서 종교인은 이슬람 쪽 사람이라고 봅니다.
보수세력들에게 진짜 물어보고 싶습니다. 북한에 적개심이 있는지 ?
"우리 아버지를 죽인 이 원수.... " 같은 진짜...적개심 말입니다.
진정한 적개심, 실천으로 당장 이어지는 가슴 밑바닥에서부터 솓구쳐 오르는 적개심 말입니다.
적개심이 없으면 전쟁은 이길 수 없습니다.
베트남이 잘 보여주지 않았습니까 ? 어떤 나라든....좋은 무기가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주지는 않거든요.
어쩌면 북한보다 전라도에 진정한 적개심을 갖고 있을지도.
http://www.systemclub.co.kr/board/bbs/board.php?bo_table=board01&wr_id=1667
이번에 전사한 장병 2명 모두 전라도 출신인데도 말입니다.
이명박이 확전 방지 멘트를 처음으로 날렸다가 오늘에 와서야 그런 말 한 적 없고 몇배의 응징이 어쩌고 하는 것도 다 생쇼입니다. 확전 방지가 본심이라고 봅니다. 돈 없는 잉여 밀덕들 바람대로 확전이라도 하면 지금 당장 주머니에서 돈이 깎여나갈 사람들이 이 정권의 기반입니다.
솔직한 말로 지잡대 아무것도 몰라 막장 대학생이 재미로라도 전쟁 나면 재밌겠다고 하지 서울대 다니며 탄탄대로 꿈꾸는 애가 전쟁 불사 이럴리가 없지요. 지금이 무슨 50년대도 아니고 스카이와 카이스트, 포스텍은 징집 면제해준다고 할리도 없으니..
2012년에 환수하기로한 전시 작전권 미국이 다시 가져가라고 자칭 보수들 난리는데.
그런 사람들이 무슨 전면전..
미국만 믿을 뿐이고.
한국의 전시 작전권 총책임자 오바마 입만 봐야죠.
어젯밤 중국과 미국 보스워스 사이에 확전을 방지하자고 합의하면서 확전 위험은 이미 끝난것.
어느 날 서울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빨간 신호등이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승용차 하나가 속도를 안 줄이더군요.
제가 좌우를 살피면서 건너지 않았으면 영락없이 치여서 죽었을 겁니다.
그 순간 온 몸이 분노와 '적개심'으로 가득차더군요.
내가 죽을 수도 있다라는 느낌에서 생겨난 어떤 감정이
그 운전자를 갈갈이 찢어 죽이고 싶다는 느낌을 생기게 했습니다.
내 생명을 위협하는 상대를 완전히 파괴시키고 싶어하는 감정.... 이게 적개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북한에 대해서 진정한 적개심을 느끼는 사람이 있기는 있을까요?
아마 거의 없을 겁니다.
그들은 그냥 강한 분노를 말로 표현하는 것뿐이지,
자신의 생명에 위협을 느끼지는 않을 테니까요.
한편, 이번에 연평도에서 복무하는 현역 군인들은 북한에 대해서 적개심을 느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생명에 위험이 발생했다는 것을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꼈기 때문입니다.
나는 조갑제를 아주 싫어하지만 최소한 그가 자기 가족의 병역이 면제되도록 손을 쓴다거나 전쟁시 위험한 취재현장에 뛰어드는 걸 회피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정도의 믿음은 있는데... 어쩌면 제가 잘못 본 건지도 모르죠. 김용갑도 양심적 보수주의자라고 하던데 그 아들은 군대는 빠졌지만 진짜로 뭔가 문제가 있었다고 하고... (이명박에 대해선 언급을 생략합니다. 그 이유야 말할 필요도 없겠죠)
맞습니다. 쓰고 보니까... 그렇네요. 좀 바꾼다면 "속마음 깊숙히" 이렇게 하고 싶네요.
친구중에 의사가 있는데, 자기 병원 맞은 편 새로 개업한 의사에 대한 증오심, 뭐 잭개심이라고해도
좋을 정도의 악감정이 있더라고요... 사연인즉 환자들에게 뻥도 치고, 치료도 엉터리로 하고..
사깃꾼의사라는 겁니다. 사람을 그렇게 치로하면 "인근 주민들의 보건"은 누가 지키냐고 마른 안주접시를
던질듯이 분노를 보인 그가...
시간에 좀 지나 가보니... 좀 누그러졌어요... 말로 하는 적개심은 그대로 인듯...
진료마치고 술집으로 끌어내서 이야길 해보니.. 그 앞 병원 고마워 죽겠다는 겁니다.
처음에 간 환자들이 다 불만이 가득차서 자기 병원에 와서 불평을 이야기한다면서
그런데 자신을 위해서 그 병원이 계속 버텨주어야 한다는 겁니다. 만일 문을 닫고 나가서
새로운 병원이 들어오거나, 건물을 고쳐서 메디컬 센터라도 들어오면 자기는 아주 곤란해질 것이기 때문에...
그 바보같은 병원이 근근히 버텨주며 그 자리를 깔고 앉아 있기를 소망한다고 하네요. 솔직한 말이죠...
사람이란 이렇게 남에게 보여주는 마음과 속마음은 다르다고 봅니다. 저 역시 부끄럽지만 이런 것이 많습니다.
이전 천안함(쩌는 이것 100% 뻥이라고 확신합니다.)사건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러하고 희생된 대부분
고졸, 전문대 겨우, 대학이라고 하더라도 그야말로 지잡대.. 그 부모와 일가친척 몇 분은 북한에 대한
적개심으로 부글거릴겁니다만, 그러기에 자신들의 물적토대는 너무 초라합니다. 그들의 적개심은 critical mass로
응집을 하지 못합니다. 더구나 천안함때 받은 보상금 5억은 그들의 북한에 대한 적개심을 환금한 것으로 봅니다.
(자신들이 비록 원하지 않았더라도 그런 물질적 보상을 받은 후에 사람의 심리는 많이 바뀝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공짜 선물이 마케팅에 활용됩니다.
아까 어떤 분이 지적했듯이 주식시장은 별로 놀라지도 않습니다. 이걸 기회로 진심으로 적개심을 가진
사람들이 던지는 주식을 받아 먹으려고 얍삽한 (?), 또는 현명한 보수우익은 입맛을 다시고 있습니다.
시장은 거짓말을 할 수 없는 장치입니다. 시장이야말로 진짜 우리들의 속마음이라고 봅니다.
잭개심이 없는 것은 좌익이나 우익이 비슷한데 조중동이 떠드는 것을 보니,
제 친구의사가 생각나서 밤에 혼자 많이 웃었습니다....
진짜 개신교에서 신이 존재해서 성경의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사람에게 벼락을 쳐서 벌을 준다면 어떨까요 ?
제가 볼 때, 보통 개독교 신자라고 욕을 듣는 사람들은 저보다 더 확실하게 신이 없다고 확신하는 사람들일 겁니다.
자신들이 무수히 실험을 해보았거든요... 무능한 신이라는 것을 알고있기 때문에, 이것 장사가 된다고 확신을 하는거죠.
진심으로 신의 심판이 무서워 벌-벌 떠는, 그야말로 속마음 깊숙히 신앙을 가진 사람은 몇이나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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