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사회 게시판
글 수 20,653
박근혜를 지지한다라.......
Tweet
이해가 안 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그래도 저는 이번 대선에서 저런 순서대로 지지하려 합니다.
이유는 우선 각 개인의 정체와 책임의 문제 때문입니다.
만일 박근혜가 집권하게 된다면 그 몫은 오롯이 박근혜와 새누리당의 몫이 될 겁니다.
거기에 더해 죽은 박정희의 몫이 되기도 할 겁니다.
그녀가 실패를 하든 성공을 하든 그 책임은 그들이 질 것이며, 그들이 책임을 회피하려 해도 국민들은 잊지 않고 그들의 등 뒤에 그들의 몫을 지워줄 겁니다.
그녀를 지지했던 이들 역시 그에 대한 판단을 어느 정도는 할테니 나름 뭔가를 기대할 수 있겠죠.
그래서 그녀를 가장 우선합니다. 적어도 지금 유력하다는 후보 중에서는 말이죠.
그 다음은 문재인입니다.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문재인과 안철수 사이에서 갈등을 했는데, 이번 총선 이후 물 밑에서 물 밖으로 부상하며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이슈화되고 있는 친노그룹과 영남 친노 라는 실체 때문에 안철수보다는 그나마 문재인이 낫다고 봅니다.
박근혜와 마찬가지로 문재인의 몫의 대부분은 그와 영남 친노, 친노 그룹이 지게 될 것이며, 죽은 노무현도 그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되겠죠.
물론 그의 협잡질에 의해 호남 사람들과 진보진영 등은 또다시 뒷통수를 맞을테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책임질 이들은 있습니다.
마지막이 안철수 입니다.
안철수....
정체성을 알 수 없는 사람입니다. 무료백신을 배포한 사람으로 알려졌지만 무료백신을 막기 위해 수많은 언플과 소송까지 고려했다던 사람이며, 자본의 횡포를 주장하면서도 노조는 불허하는 참으로 애매한 사람이죠.
상식을 말하지만 자신이 받는 특혜는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며, 그에 더해 특혜를 먼저 요구하기까지 합니다.
이렇게 정체성이 애매한 것과 더불어 안철수에게서는 책임을 지울 대상,도 보이지 않습니다.
안철수가 대선에 나서려면 진보진영과 호남, 노동자들이 지지해줘야할텐데 그렇게 해준 지지가 결국엔 실망으로 이어지면 그 책임은 되려 그를 믿고 지지해준 사람들에게 던져질 겁니다.
책임질 이들도 없고, 정체성도 모호한 안철수에 대한 지지는 너무나 위험한 도박이 되는 것이죠.
게다가 그 도박의 성공 가능성이라도 보이면 모르겠지만 노조에 대한 태도, 서울대와 카이스트 임용 과정, 무료백신에 대한 태도와 거짓말 등을 생각하면 그 도박의 성공 가능성도 너무 낮아보이고요.
저는 이번 대선을 세가지 신기루의 격돌이라고 보고, 그 신기루들을 없애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 세가지 신기루는 이것들이죠.
1. 박정희 신기루
2. 노무현 신기루
3. 비정치 신기루
그나마 1번의 박정희 신기루는 거기에 박근혜라는 실체가 조금 더해지지만 나머지 둘은 적어도 현 시점까지는 말 그대로 신기루에 불과합니다.
실체가 없는 신기루는 가만히 두면 사그라들게 됩니다.
그러니 2, 3의 신기루는 그냥 두면 사그라들겁니다. 말 그대로 신기루니까요. 그나마 2번의 노무현 신기루는 조금 더 생명력을 가질테지만요.
셋 다 신기루라면 저는 그나마 실체를 갖추고 없애기 힘든 박정희 신기루를 박살내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쉽게 말해 박근혜가 대권 한 번 잡고 나면 박정희 향수는 사그라들 것으로 기대한다는 말입니다.
이건 문재인이 잡으면 노무현 향수 사라지는 것과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렇게 박근혜가 집권해서 박정희 신기루를 없애주고, 친노들은 집권을 하지 못했으니 권력욕의 화신들답게 자중지란에 빠지며 사그라들테고, 안철수는 많은 선례들처럼 실기로 인한 무존재감의 존재로 변모하겠죠.
그럼 결과적으로 저 3 신기루 모두 없어지게 되는 겁니다.
그래도 박근혜는 안 된다?
이해는 합니다만 박근혜보다 문재인이나 안철수가 낫다는 보장이 없는 상황에서 책임성의 부재와 왜곡 때문에 라도 저는 그다지 동의하지는 못하겠습니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박근혜가 돼서 저 3가지 신기루, 아니 망령을 없앨 수 있는 기회라도 만들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결론은?
문재인, 안철수 따위나 내세우는 야권이라면 기대할 것도 없으니 제발 저런 꼴통들 내세우지 마라 라는 겁니다.
대선이 노름판도 아니고, 이건 뭐 한탕해먹으려는 놈들만 버글대니 꼴이 말이 아닙니다.
2012.04.16 17:18:55
네. 일리가 있는 말씀이십니다.
예전에 한참 이명박이 잘 나갈 때(?), 저의 생각은 그래 이 국민들이 아직 더 당해봐야 된다, 어떻게 저렇게 역사적 정당성이 없는 지도자를 뽑을 수가 있는가. 다음 번은 무조건 박근혜가 되어서 더 크게 한번 댓가를 치뤄본 후에야 비로서 교훈을 얻고 민주주의의 소중함이 무엇인지 알게 때가 올 것이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뒤돌아서 생각해보니.... 예전에도 (지금도) IMF는 김대중 탓이라는 헤괴한 말을 하는 분들이 아주 많았다는 사실이 떠오르더란 말입니다.
즉, 박근혜가 대통령이 된 후에 설사 IMF 금융위기가 또 한번 온다고 해도 이것을 박근혜가 정치를 잘못해서 그랬다고 하기보다는 야당과 빨갱이들이 발목을 잡아서 그런 것이라는 소리만 나올겁니다. 객관적으로 박근혜가 실패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더라도 박정희에 대한 신기루는 사라지지 않는다에 만원 걸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반대로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지 못하고 실패하고 정계은퇴를 해야지 박정희 신기루가 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2012.04.16 19:42:05

아직도 이런 순진한 분이 계시다니...
박그네가 실패하면 신기루가 꺼진다구요?
IMF 직후도 딴나라 찍는 사람들이요?
노벨상..도 로비로 땃다고 철석같이 밑는 사람 천진데
아마 제주도를 일본에 넘겨도 김대중 노무현 탓할 사람들입니다.
꿈깨세요
박그네가 실패하면 신기루가 꺼진다구요?
IMF 직후도 딴나라 찍는 사람들이요?
노벨상..도 로비로 땃다고 철석같이 밑는 사람 천진데
아마 제주도를 일본에 넘겨도 김대중 노무현 탓할 사람들입니다.
꿈깨세요
2012.04.17 02:10:01
그 부분에 대해 견해가 다르시다면 바꿔서 과연 안철수나 문재인이 박근혜보다 나은 점이 있느냐 라는 것에 집중해보셔도 괜찮을듯 합니다.
저는 과연 이회창이었다면 한미FTA를 추진할 수 있었을까? 비정규직 악법을 성사시킬 수 있었을까? 로스쿨을 도입할 수 있었을까? 같은 물음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이거든요.
이회창이 노무현보다 더 진보적이라서가 아니라 정치지형 상 이회창이 펼치는 보수적 정책보다는 노무현이 펼치는 보수적 정책이 훨씬 더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그건 그대로 박근혜와 문재인&안철수에게 해당되겠죠.
제주도를 일본에 넘겨도 김대중, 노무현 탓할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근데 오히려 제주도를 일본에 넘겨도, 조중동이나 탓하고, 새누리당이 했으면 경남과 호남까지 넘겨줘야할 것같아서 제주도로 막은 게 선방이라며 노무현류를 두둔할 사람이 더 많아보입니다.(한미FTA에 대한 그들의 입장이 딱 이렇습니다.) 적어도 지금은 말이죠.
정치/사회게시판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