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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선은 아무래도 수도권 vs 영남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영남이 이제 그동안 비축한 힘을 바탕으로 수도권에 도전하는 첫 무대가 될 듯 싶네요.
(정확히 따지고 보니 꼭 첫무대는 아닌 듯 싶네요. 박정희 63년 대선에서 비슷한 경우가 있었으니. 오 그때 그 유명한 이효상의 " 신라 임금을 뽑자"는 말이 회자되었다고 하죠. 그리고 그 당시 호남은 전폭적으로 박정희를 밀었구요. 수도권에서 대패했음에도 영남 나아가 호남에서 신승함으로 박정희가 63년 대선을 먹을 수 있었으니.)
비야흐로 박정희 딸 박근혜에 의해 다시 리바이벌 되나 봅니다. 물로 그 의미는 조금 다르지만요, 그때는 처음 영남 지역주의 권력이 태동하는 것이었고 지금은 영남 지역주의 권력이 수도권 자체와 맞짱뜨는 것이니.
아무래도 정치사이즈에서 수도권에 밀리는 관계로 나름 수도권 눈치를 봐가면 정치하던 영남도 이번 총선에서 처음으로 수도권을 제끼는 성과를 올렸으니.
오 지역주의의 힘이 이렇게 셌단 말인가?
민주당과 새누리당은 이들 수도권 vs 영남의 대리전을 치루게 될 듯 싶네요.
결론은 정책적으로나 지리적으로 중원을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듯 싶습니다.
충청 강원의 캐스팅 보드 효과가 더욱 높아질 것 같다는.....
민주당이 승리하는 길은 총선에서 나타났던 수도권 표와 기존의 호남 표 수성+충청 강원 선전+ 영남 내부 특히 부울경에서 선전에 달려있고
새누리당이 승이하는 길은 수도권에서 선전+충청 강원 선전+영남 내부 표 단속으로 모아질 겁니다.
그 결과 새누리당은 아무래도 선진당과 연합전선을 펴게 될 듯 싶네여. 지금 다리가 후달리는 선진당으로서는 그나마 받아줄 때가 생겼구요.
특히나 이번 선거에서 문재인이 낙동강 벨트를 만들지 못한 결과 점점 이런 선거 구도로 갈 공산이 켜졌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가지는 수도권 표는 그 충성도가 그리 높지 않다는 점이 민주당에게는 최대의 약점이죠. 더욱이 총선에서 써먹은 mb심판을 계속 이어가기에는 서서히 약발이 줄어드는 시점이고 대선은 미래권력의 관점도 추가되기 때문이죠.
반명 새누리당은 영남 수성을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갈릴텐데 이번 총선에서 새로운 의지가 언뜻 보였습니다. 다만 대선은 득표율이 영향을 주므로 과거처럼 영남을 완벽하게 수성하기는 힘들겁니다. 사회가 분화되어 가면서 둑은 조금씩 무너져 갈 수 밖에 없고 그동안 민주당의 영남공략이 아에 없었던 것도 아니니깐요.
다음 대선의 키워드는 그런 의미에서 수도권 vs 영남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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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이 이제 그동안 비축한 힘을 바탕으로 수도권에 도전하는 첫 무대가 될 듯 싶네요.
(정확히 따지고 보니 꼭 첫무대는 아닌 듯 싶네요. 박정희 63년 대선에서 비슷한 경우가 있었으니. 오 그때 그 유명한 이효상의 " 신라 임금을 뽑자"는 말이 회자되었다고 하죠. 그리고 그 당시 호남은 전폭적으로 박정희를 밀었구요. 수도권에서 대패했음에도 영남 나아가 호남에서 신승함으로 박정희가 63년 대선을 먹을 수 있었으니.)
비야흐로 박정희 딸 박근혜에 의해 다시 리바이벌 되나 봅니다. 물로 그 의미는 조금 다르지만요, 그때는 처음 영남 지역주의 권력이 태동하는 것이었고 지금은 영남 지역주의 권력이 수도권 자체와 맞짱뜨는 것이니.
아무래도 정치사이즈에서 수도권에 밀리는 관계로 나름 수도권 눈치를 봐가면 정치하던 영남도 이번 총선에서 처음으로 수도권을 제끼는 성과를 올렸으니.
오 지역주의의 힘이 이렇게 셌단 말인가?
민주당과 새누리당은 이들 수도권 vs 영남의 대리전을 치루게 될 듯 싶네요.
결론은 정책적으로나 지리적으로 중원을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듯 싶습니다.
충청 강원의 캐스팅 보드 효과가 더욱 높아질 것 같다는.....
민주당이 승리하는 길은 총선에서 나타났던 수도권 표와 기존의 호남 표 수성+충청 강원 선전+ 영남 내부 특히 부울경에서 선전에 달려있고
새누리당이 승이하는 길은 수도권에서 선전+충청 강원 선전+영남 내부 표 단속으로 모아질 겁니다.
그 결과 새누리당은 아무래도 선진당과 연합전선을 펴게 될 듯 싶네여. 지금 다리가 후달리는 선진당으로서는 그나마 받아줄 때가 생겼구요.
특히나 이번 선거에서 문재인이 낙동강 벨트를 만들지 못한 결과 점점 이런 선거 구도로 갈 공산이 켜졌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가지는 수도권 표는 그 충성도가 그리 높지 않다는 점이 민주당에게는 최대의 약점이죠. 더욱이 총선에서 써먹은 mb심판을 계속 이어가기에는 서서히 약발이 줄어드는 시점이고 대선은 미래권력의 관점도 추가되기 때문이죠.
반명 새누리당은 영남 수성을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갈릴텐데 이번 총선에서 새로운 의지가 언뜻 보였습니다. 다만 대선은 득표율이 영향을 주므로 과거처럼 영남을 완벽하게 수성하기는 힘들겁니다. 사회가 분화되어 가면서 둑은 조금씩 무너져 갈 수 밖에 없고 그동안 민주당의 영남공략이 아에 없었던 것도 아니니깐요.
다음 대선의 키워드는 그런 의미에서 수도권 vs 영남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12.04.12 18:58:45
수도권 vs. 영남 구도 보다는
보수, 안정희구, 개발독재 수용(경제 성장만 한다면) 세력 vs. 진보, 변화열망, 개발독재 불인정 세력 구도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지 않나 싶군요.
물론 영남=보수, 수도권=진보 적인 성향이 있기는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다른때 보다 이념 지향적 투표가 상대적으로 많이 나올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2012.04.12 19:30:54
사실 수도권는 수도권을 묶어서 그렇지 엄밀히 말하면 지역주의가 아닙니다. 그에 비해 영남의 지역주의는 민주주의 제도가 보장하는 이상의 초과지대 추구를 지역주의를 통해 달성코자 하는 그것에 본질이 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외피는 님이 위에 장황하게 적어두신 것이구요. 수도권이야 기존의 정치학에서 말하는 이념성향에 따라 잘 투표하고 있습니다. 다만 진보세가 좀 더 셀 뿐이구요.
지역성은 원래 장기적으로 퇴조하는 습성이 있지만 그 지역성이 권력과 연결된 상태라 그것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거죠. 미디어의 화려한 발달에도 끝까지 일관된 투표성향이 유지되는 것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그 지역고유의 어떤 특성이 아닙니다. 지역단위로 묶힌 권력지향성에 가깝죠. 그런 의미에서 권력지향성이 단지 시간의 지나면서 아무런 외부적인 장치없이 사라진다는 것은 유아틱한 발상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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