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증오하는 것을 굳이 말릴 필요는 없다. 다른 나라에 나라를 빼앗긴 것 자체가 '분노이니까'.


그러면서 그 증오의 이유를 '내 할아버지 내 할머니가 일제에 고초를 받아서'라고 한다.


그러면 네 고조 할머니는?


얼굴만 예쁘면 결혼한 처자도 자기 방에 들여서 관계를 가지게 했던 조선 500년 양반들의 전횡은?

한마디로 너는 주민등록증에는 김씨지만 실제 너의 유전자 지도는 박씨일 수도 있다는 야그.


솔까말, 나는 일제시대보다는 조선 시대를 더 증오한다. 그리고 나라 망쳐 망국을 한 주제에 창피한 줄 모르고 그 놈의 족보는 왜 이렇게 따지는지. 일제시대에도 나라 수복에 앞장서기는 커녕 개인의 안위를 위해 일제에 부역했던 인간들이 더 많았던 시절 족보에 새겨진 그 족보가 뭐가 그리 자랑스럽다고?


일본이 짜증나는 것은 하나, 얘들 좀 따져도 논리적으로 따졌으면 좋겠다. 억지만 부리고 있으니. 물론, 극심한 진영논리에 의해 우리 과거사들이 개판 오분 전, 그나마 사료에도 충실하지 못한 그런 자료를 가지고 턱없는 주장을 하는 한국이 더 짜증나기는 하지만.


국가라는 근대화 조직으로 가기 위한 전제 조건인 '부족사회'는 커녕 아직도 혈연 중심의 씨족사회의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들을 보고 한심해서 한마디.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