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박근혜 정권 시절에 '박근혜 정권이 폭주한다'면서 그 중 주요한 이유를 '문재인이 이끄는 야당의 무능력'이라고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 상황이 재현되고 있습니다. 역할만 바뀌었을 뿐.


문재인 정권 들어서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당연히 막아야 할 자유한국당은 존재감조차 없습니다. 도대체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의석수인 129석보다 겨우 17석 적은 117석을 차지하고 있는데도 얘들 존재감이라고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 정도면 국정방기 상태로 정당을 해체해야 마땅합니다.


기실, 자유한국당의 현실은 예상된 것이죠.


박정희 정권 이래로 수없이 바뀌었어야 할 국가적 패러다임을 도외시하고 레드 컴플렉스나 우려먹고 또한 서민 정당 코스프레나 하고 자빠져 있었으니 말입니다. 내가 민주당에게 '노무현 시체놀이나 하고 자빠졌다'라고 비야냥대듯 자유한국당에게 '박정희 시체놀이나 하고 자빠졌다'라고 비난하는 이유이죠.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자유한국당이 박살난 이유가 말도 안되는 레드 컴플렉스를 우려먹다가 박살이 났죠.

그리고 내가 안철수에게 누누히 '안보는 보수, 경제는 진보'가 아니라 '안보는 진보, 경제는 보수'라고 했는데 그걸 도외시하다가 최근에야 바른 정당에서 '안보는 진보, 경제는 보수'라는 것을 당론으로 채택한 것처럼 자유한국당은 서민당 코스프레나 하고 자빠지면서 대국민 사기극을 벌릴 것이 아니라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실천하겠다'라고 당당히 선언해야 합니다.


즉, 예를 들어, 한국 재벌은 좋던 싫던 한국 경제의 주축입니다. 그럼, '재벌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고 그 건강한 재벌이 일자리 창출 등 국가에 더욱 많은 공헌을 하게 하겠다'라는 식으로 떳떳하게 선언하라는 말입니다.


박근혜 정권 시절,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중 100억대가 넘는 부동산을 소유한 의원이 30%가 넘는 귀족정당인데 무슨 서민당 코스프레입니까? 차라리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선언하는게 낫지.




그동안, 민주당은 옳건 그르건 그 시대가 요구하는 국가적 패러다임에 맞추어 정책을 계속 업그레이드 해왔죠. 단지, 사욕에 쩔은 양아치들이 판을 주도하고 대부분의 정당 소속 인간들이 대가리에 노동사리나 문동사리 또는 돈동사리로 채워서 문제지. 솔까말, 지금 민주당은 정말 최악의 정권임을 스스로 드러내고 있지만 양아치들을 권력의 주변에서 배제하고 대가리에 우동사리 가득한 인간들 몇몇을 제거시키면 믿을만한 정당의 면모를 갖출 가능성이 있는 것도 사실이죠. 물론, 친노문빠들의 흡혈귀같은 권력지향 속성 때문에 그 가능성이 현실화될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런데 자유한국당? 얘들 정당 맞아요? 친목계 집단 아닙니까? 친목鷄 집단 말입니다. 평소에는 존재감 없다가 각종 선거 때만 되면 나타나서 한자리씩 차지해 볼려고 애쓰는 닭들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예전의 기억이 납니다.


내가 '시민단체의 순수성은 DJ가 망쳐놓았다'라고 비난한 적이 있는데 DJ,가 시민단체를 관변단체로 만들어 놓은 것은 한국이 정말 쓰레기장으로 바꾸게 된 이유 중 하나죠.

그런데 모 대학 교수 및 국회의원하고 우연히 보수/극우단체 및 진보/좌파 시민단체들을 방문할 일이 있었죠.


뭐, 진보/좌파 시민단체장들하고 이야기해보니 '뭐, 이런 인간이 있나?' 싶을 정도의 발언을 들었지만 그래도 그 발언을 최선의 선의로 해석한다면 좀더 나은 시민단체가 되고 싶다는 발언으로 해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보수/극우단체?

한 보수/극우단체를 방문했는데 그 단체장은 사무실도 지키지 않아 전화통화 후 30여분을 기달려 만나게 되었죠. 그래서 일행이 '다들 어디 갔냐?'라고 하니까 그 단체장 하는 말이 가관입니다.


"우리는 예산이 책정될 떄만 시위 등을 통해 존재감을 나타내지 않습니까? 지금 다들 어디 쳐박혀 고스톱이나 땡기고 있겠지요"


내가 목도한 보수/극우단체나 진보/좌파 시민단체들의 양태는, 비록 일부이지만,. 그 꼭지점에 있는 정당들의 양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죠.


진보/좌파 애들은 대가리가 바쳐주지 못해서 그렇지 일은 열심히 합니다. 그 열심히 일한 결과가 'worth than nothing'이어서 그렇지.

반면이 보수/극우 애들은 애국을 바탕으로 하기는 커녕 국가에 뭐 뜯어먹을거나 없나?라고 생각하는게 현실입니다.


장담하는데, 자유한국당?

다음 총선 때나 되야 존재감을 드러낼겁니다. 문재인 정권의 실정이 너무 심각하니 '평소에는 그 실정에 대한 보완을 할 능력이 안되니' 총선에서는 '실정 그 자체를 들고 나설겁니다'.


만에 하나, 그래서 자유한국당이 다음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대안없이 국회다수당만 바뀌고 나라는 더욱 개판이 되어가는거지요. 100%입니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