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삼성전자를 지배하기 위하여는 삼성전자의 직접적인 지분을 가지고 있는 삼성물산과 삼성생명의 지배주주가 되면 된다.
2) 그런데 삼성생명의 지분 19.4%(이 정도면 지배주주라고 봐도 무방)을 삼성물산이 가지고 있으므로 삼성물산의 지배주주가 된다면 부차적으로 삼성생명이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 주주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즉, 삼성전자의 지배주주가 되기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은 삼성물산의 지배주주가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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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재용이 가장 손쉽게 삼성전자의 지배주주가 되는 방법은 삼성물산의 지배주주가 되는 방법

5) 그런데 이재용이 가지고 있는 판돈은 제일모직 주주와 삼성전자가 함께 절대적 지배주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

6) 현실적으로 삼성전자가 인천에 대규모 땅을 매입하거나 하는 등 삼성바이오에 대대적인 투자를 한 것은 사실. 미래 전략 사업으로.

7) 그렇다면 이재용은 삼성전자의 지배주주가 되기 위하여는 자신의 판돈 중 제일모직을 활용하는 것. 

8) 문제는 제일모직의 시장가치가 삼성물산에 비해 현저히 낮으므로 제일모직이라는 판돈을 키울 필요가 있음.(장부 상으로나마)

9) 따라서, 삼성바이오의 미래 가치를 평가하여 제일모직의 가치를 올리고 삼성물산과의 합병이 말이 되게 하는 것.
(실제 합병 후 국민연금은 5천만원의 주식평가익을 거두었다고 하니 말이 되기는 되었다)


뭐, 여기까지는 통상적인 기업활동이니 그렇다 치고 그렇다면 박근혜 정부는 어디부터 개입되게 되었을까?


아마도 삼성바이오의 나스닥 상장 추진 때부터 개입했을 것이다.

그런데 당시 박근혜 정부가 강자 입장이었을까? 인천부지를 대량 매입하는 등 투자를 하는 삼성이 공장은 한국에 있다고 하더라도 고급인력이 필요한 연구소 등은 해외에 설립할 것이고 그나마 공장도 스마트 팩토리 형태일 것이므로 고용창출이 크지 않았을 것이다. 즉, 고급인력 고용을 늘리기 위해서라도 오히려 박근혜 정부가 삼성에 아쉬운 소리를 했을 입장이었을 것이다.

마치, 광주 현대 자동차 공장을 지을 때 박근혜가 현대에 아쉬운 소리를 한 것처럼.


그리고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건에서도 굳이 박근혜에게 뇌물을 줄 필요가 없다. 박근혜가 뇌물을 받아 국민연금이사장에게 무언가 지시를 하는 것보다 삼성에서 국민연금이사장에게 뇌물을 직접 주는 것이 보는 눈도 적게 하고 듣는 귀도 적게할 것이다. 아닌 말로 뇌물 50억이면 국민연금이사장은 해고를 당할 것을 감수하고서라도(실제 해고를 당하지도 안겠지만-합병 이유야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보고하면 되니까) 뇌물을 먹는 편이 나을 것이다. 경영 승계를 한다면 이재용 입장에서는 그깟 50억이니까.


그렇다면 나스닥 상장을 포기하고 국내에 상장할 때?

당시 상장법이 '적자가 나더라도 회사 가치가 3천억 이상이면 상장이 가능하다'라고 바뀌었는데 이건 코스닥상장위원회 권리이다. 대통령에게 보고할 사항이 아니라는 것이다. 박근혜 모르게 일을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박근혜가 고용문제 때문에 아쉬운 입장이라 만일 보고를 받았다면 독려를 했을 것이다. 


최소한, 삼성입장에서만 보자면 굳이 박근혜를 통하지 않고도 일을 성사시킬 수 있다. 더우기 대한민국은 삼성공화국이라고 하지 않는가? 모르지 박근혜가 '낄끼빠빠'가 잘 안되어 오지랍 넘게 삼성경영승계를 빌미로 뇌물을 요구할 수 있겠지만 글쎄?


최순실 뇌물 사건에서 롯데 그룹은 할당된 금액을 '지금 경영 상황이 어려우니 좀 깍아달라'라고까지 했으니 고압적이지는 않았을 것 같고 뭐 경영승계를 위해서라면 그깟 돈 쯤이야.



박근혜가 이재용에게 뇌물을 받았을 것 같지는 않다. 판결문을 대략 훑어보았는데 심증만 있지 구체적인 물증이 없다. 이건 박근혜 마녀사냥과 함께 삼성에 이를 가는 한국 좌파의 작품일 것 같다.


당신이라면 당신이 다니는 회사의 상사, 굳이 아쉬운 소리를 하지 않아도 회사 생활하는데 또는 승진하는데 전혀 영향이 없는 상사에게 명절날 선물을 사들고 가겠는가?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