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경기 선수들에게는 '복용금지약물들'이 있습니다. 수영선수 박태환이 이 복용금지약물을 복용하여 파란이 일어난 적이 있습니다.

복용금지약물의 효과 여부, 효과 기간 등에 대하여 학계의 분분한 논란이 있습니다만 운동선수로서 복용금지약물을 복용했다는 것 사실만으로도 그는 영구히 운동선수로서의 자격을 박탈 당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IOC에서는 쓰리아웃 제도를 채택하고 있으며 미국 프로야구 및 한국프로야구 역시 쓰리아웃 제도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또한, 금지약물복용한 선수들은 절차에 따른 징계를 받으면 선수 자격을 회복하여 경기를 할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성적면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됩니다.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프로야구라는 것이 흥행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고 한번 금지약물 복용으로 퇴출시킬 수는 없으니 선수로 뛸 자격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그들이 반칙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들이 선수생활을 해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것까지 뭐라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명예까지 줄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한국프로야구에서 실제로 금지약물복용을 한 선수가 MVP를 수상했습니다. 'Most Valuable Plaer'를 'Most Valuable Pharmacy'로 격하시킨 것이죠. 문제는 그 득표율입니다. 다른 좋은 성적을 올린 경쟁선수가 없었다면 아마 압도적인 표차로 MVP를 수상했을겁니다.


미국의 경우에도 금지약물복용하는 선수에게 MVP 투표를 하는 기자들이 있습니다. 물론, 성적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득표율이 낮은 것도 있지만 한국과는 확연하게 다르게 득표율이 낮습니다.


그들은 그래도 '해서는 안될 것'에 대한 타부 및 경계의식이 보편적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미국에도 기레기들이 있고 그 기레기들 기자 중에서는 정말 웃기지도 않는 기사를 써대는 개돼지들도 있습니다만.


그런데 한국 개돼지 기자들은 이런 인식조차 없습니다. 아주 '순종 개돼지 기자들'이지요. 뭐, 진정한 저널리스트가 없는 한국이니 당연한 현상이겠습니다만.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몇몇 기자들이 공개적으로 '금지약물복용한 전력이 있는 선수에게는 투표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했다는 것입니다.


아직은 미국은 개돼지들이 날뛰게 놓아두지 않는 '상식같은 것'이 붕괴되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물론, 한국은 애초에 상식이라는 것이 없었던 나라이기는 합니다만.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