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성=나쁜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첨언.


한국 속담 중 '정치성'을 언급한 속담은?


"우는 아이 젖 준다"


아이는 우는 것으로 자신의 배고픔을 해결하는데 따라서 '우는 것'이 '정치성'입니다.





제가 카이스트 원생들 여론조사 결과를 몇번 언급했습니다만,

 '카이스트 원생들은 존경하는 교수와 좋아하는 교수가 많이 다르다'

존경하는 교수는 학문적 완성도가 높은 교수, 좋아하는 교수는 연구예산을 많이 따오는 교수라는 것이지요.


당연한 여론조사 결과이지만 예산을 따려면 정치성이 개입이 됩니다. 연구 예산 신청한다고 모두 예산이 배정되는 것도 아니고, 현실적으로 연구 과제 중요도 순과 일치하게 예산 배정이 결정되는 것도 아니니까요. 


예를 들어, 중기청 과제 심사는 심사위원 풀에서 심사 며칠 전에 랜덤으로 심사의원이 배정됩니다. 로비나 청탁 등이 심사과정에서 개입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심사위원 입장에서는 심사기간이 너무 짧습니다. 신청된 과제들의 기술 및 시장을 꿰뚫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 키포인트들만 체크해서 점수를 매기는데 여기서 정치성이 개입됩니다. 하다 못해, '심사위원들은 특정 폰트를 좋아한다'라는 이야기까지 언급되고 있어서 과제 작성 시에는 특정폰트를 사용 작성하기도 합니다.


정치성이 발휘되다 보면 아무래도 '반칙'이 동원되는데 '해도 문제없는 반칙'과 '해서는 안되는 반칙'이 있습니다. 이국종의 정치성? 얼마든지 하라고 하세요. 단지, 이번 사건에 제가 비판하고 나선 것은 '해서는 안되는 반칙'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