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북핵문제와 북미간 분쟁에 대한 마지막 본 글이 아닐까 싶다.
마지막이라 함은 이제 특별한 정치적 이벤트 보다는 현실적인 충돌이나 긴장상태와 느슨한 상태가 일정기간 이어지다가 결말이 날 것으로 이해하기 때문이다. 결과는 전쟁아니면 핵보유를 전제로 한 평화협정이고, 동결을 전제로 한 기존의 가능성은 이미 시기를 놓쳤다는 생각이다. 물론 그 과정에 icbm의 실거리 사격시험과 태평양상의 기폭 실험은 국제정치적 환경에 따라 감행할 수도 생략한 채 결론이 날 수 있다.

최근 북은 화성 15형 미사일을 고각 시험발사했고, 최초 주장에서 처럼 http://theacro.com/zbxe/refer/5351866 다탄두 미사일을 시험으로 선보였다. 물론 탄두시험이 아닌 고각 탄착거리 시험이었기에 mirv인지 아닌지 모른다 따위의 이야기가 있을 수 있지만, 탄두 모형만으로도 다탄두 탑제가 가능하고 과거 주장처럼 이란의 미사일 능력과 비교해 그냥 다탄두 탄도미사일로 전제하는게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조금 놀라운 점은 화성 13형의 시험발사가 생략되었는데, 아무래도 화성13형에 비해 기술적 진전이 있어 개량형이 먼저 선보였을 것으로 본다. 기존에 알려진 바로는 화성13형은 고체연료 미사일이고 화성15형은 쌍발형 고체 액체 혼합형이라 한다. 화성 13이든 15든 이미 미국 전역을 타격할 능력이 증명된 이상 재원이 무엇인지 분류법이 무엇인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다만 주목할 만한 점은 화성 14형 미사일이 여름 즈음 시험발사되었고, 15형까지 사이의 간격이 짧았던 것을 고려할 때, 북의 미사일 개발속도가 말 그대로 외계인을 갈아 넣은 것이 아니라, 이미 실전 구비한 채 전략적인 정치적 이벤트를 위해 하나씩 꺼내들고 시험발사를 하며, 이를 토대로 개량이 이루어진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정확히 몇 기를 구비하고 있는 지 미궁인 상태를 유지하므로써 주변국과 미국의 판단에 영향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판단된다.

미사일 시험이전의 상황을 보자면, 아시아 순방을 마친 트럼프는 시진핑과의 회담을 통해 메세지를 교환하고 이에 따라 북에 이를 전달하기 위해 특사를 보냈다.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기대를 보였지만 김정은은 이를 외면하고 트랙터 공장으로 향했다. 아마도 메세지에 비핵화나 동결에 대한 조건이 담겨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기대로 순방에 대한 특별 성명을 예고했으나 무기를 얼마팔았느니 따위의 하나마나한 이야기만 했고, 이후 특사와의 면담이 불발된 사실을 알고 북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면서 명목상 쓸 수 있는 외교적 카드는 다 써버렸다.

미국에 답이 없는 상황이라는 것은 누차 이야기 했고, 러시아게이트의 확산과 최근의 지방선거에서 패하면서 당장 내년의 중간선거를 생각하면 어떤 성과라도 내야하는 상황이기에 다급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때문에 중국과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묘한 상황도 이루어지고 있는데 결과적으로는 미국이 처리해야 할 것이기에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결과 최근 나온 몇 가지 이야기들이 해상봉쇄와 과거 한국전 참전국을 상대로 협의체를 구성해 북핵문제를 논의한다는 것 등이다.

우선 북에 대한 제재가 효과가 없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있다. 이미 제재를 수십년째 받고 있는 상황이다보니 대부분의 경제가 자급자족의 형태로 돌아가고,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10프로 이상 넘어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 석회석에서 섬유를 뽑아쓰는 정도(비날론)이니 더이상 이야기하는 건 무의미 하다. 석유의 경우에도 평양과 일부 산업시설 외에 민간은 석탄의존도가 높으니 원유봉쇄로 당장 겨울을 버티지 못하고 봉기가 일어나거나 붕괴될거라는 일부 보수층의 주장은 거의 스킵해도 되는 뇌피셜로 봐도 된다. 또한 당장 중국의 이해가 관련되어 있기에 미국의 요구를 들어줄 수도 없을 뿐더러 들어준다고 하더라도 이미 베네수엘라에서 상당량의 원유를 구비해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1~2년 이상은 버틸만하다고 본다. 
당장 망할 나라가 시리아의 전후 복구에 대해 지원을 나서겠는가?http://mnews.joins.com/article/22156662

이렇듯 대외 경제의존도가 낮은 북을 상대로 실효적이지도 않을 최근 해상봉쇄를 무슨 목적으로 이루어지는지에 의문이 생기는 것이다. psi라면 그냥 공무원들이 검문하는게 아니라 군부대에 이루어지는 군사작전이다. 과거 중동지역 공습전 해상봉쇄가 이루어졌음을 상기하면 군사적 충돌을 염두하고 수행하는 것 임을 부정할 수 없기에 우리 정부의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 그리고 린지 그레엄 등 네오콘 강경파 의원들고 북폭을 주장하고 나서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또한 한국전에 참전했던 국가들을 모아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두가지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하나는 전쟁을 위한 동맹국 소집이요, 두번째는 당장 북과의 마찰을 외부로 시선을 돌려 국면을 완화하고 선거까지는 시간을 끌어보려는 전략이다.
만약 동맹국 소집을 위한 목적이라면 과연 얼마나 모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기대를 안하는 편이다. 이미 이라크전을 시작으로 중동에서의 불장난이 유럽에 상당한 골칫거리로 작용했고, 이미 중국과 러시아의 성장세가 주변국에 여러 방면으로 영향을 미치는 마당에 미국에 선 뜻 손들어 주는게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과거의 일극체제가 서서히 무너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그걸 증명하듯 미국의 최근 대외관계가 동맹국들과 우방국에게도 외교 안보 경제 모든 분야에서 강압적인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다.

어쨌든 늘상 예상했듯 러시아의 적극적인 외교전환도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0&cid=1049580&iid=49661552&oid=001&aid=0009721413&ptype=052
무력 충돌이 발생하면 참전할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미군의 공습으로 단숨에 북을 정리하고 따위의 상상은 일단 접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본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1. 짧으면 수개월 길어도 트럼프의 재선이 가까워지는 3년 내에는 결론이 날 것이다.
2. 그 어떤 답도 우리에게 유리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