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민의당 장진영 최고위원의 발언이 구구절절 와 닿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이병기, 우병우에 대한 판단 잣대를

전병헌한테도 동일하게 적용하길 바랍니다.

그것이 진정한 적폐청산입니다.

----------------------

▣ 장진영 최고위원

저는 국내 이슈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국회 교문위 국정감사에서 “전병헌 수석의 친척과 지인들이 게임판을 농단하는 기둥이다”라고 말한 사실이 있다. 그러자 이틀 후인 이번 달 1일, 전병헌 수석은 여명숙 위원장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죄 등으로 고소를 했다.

그런데 어제 검찰이 전병헌 수석의 전 보좌진 3명을 체포하고, 이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겜통령’이라고 불리는 전병헌 수석이 ‘게임판 농단의 기둥’이라는 여명숙 위원장의 주장을 검찰이 뒷받침한 것이다. 살아있는 권력을 향해 검찰이 ‘빈 칼’을 휘두를 가능성이 없다는 점에서 전병헌 수석의 혐의여부는 곧 드러날 것이다.

청와대 정무수석이 게임판 농단세력으로 지목되고, 실제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석비서관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 불과 1년 전 우리 국민의당은 민정수석 자리를 끝까지 꿰차고 버티며 온갖 수사방해 행위를 일삼았던 우병우의 사퇴를 136일간 매일 외쳤고, 결국 끌어 내렸다. 그런데 대통령이 탄핵되고 정권이 바뀐 지금 또 다시 청와대 수석의 사퇴를 외쳐야 하는 지금의 심정은 실로 참담하다.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도 의혹을 받고 있던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 그리고 우병우 민정수석의 사퇴를 주장을 했었던 사실을 기억하실 것이다. 만약 잊었다면 당 이름을 아예 ‘내로남불당’으로 바꿔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하루빨리 전병헌 수석을 경질해야 한다. 그리고 잇따른 인사 참극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

국정원 댓글 수사를 받던 정모 변호사에 이어서 변창훈 검사가 자살을 했다.

적폐청산 반드시 해야 한다. 그러나 적폐청산은 요란하게 해서는 안 되고 조용하고 신속하게 해야 한다는 점을 제가 이미 지적한 바 있다. 정부와 검찰이 자신들의 실적을 과시하고 싶은 나머지 필요이상으로 수사정보를 공개하는 망신주기 식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 경고 했던 것인데 결국 사고가 터지고 말았다.

이명박 정부시절 검찰과 국정원이 故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망신주기 식 수사를 한 결과가 어떤 비극을 초래했는지 우리는 그 역사에서 교훈을 받아야한다. 원칙에 어긋난 무리한 수사는 결국 적폐청산이라는 목표도 이루지 못하고 반발만 키우다 좌절되고 말 것이다. 피의자 망신주기가 목표가 아니라 적폐청산이 목표라는 점을 윤석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수사팀은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