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한당은 자진 해산하라



                                                            2018.06.15



6.13 지선은 예상했던 대로 민주당의 압승, 자한당 등 야당의 참패로 끝났다. 필자는 이번 결과가 차라리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

홍준표, 김성태, 장제원, 김무성 등이 간판으로 나오는 자한당은 일반 국민들 뿐아니라 보수 진영의 국민들도 표를 주기를 주저하게 된다. 필자도 이들이 TV에 나오면 바로 돌려 버린다 (필자가 TV에 얼굴이 비치면 밥맛 없다고 채널을 바로 돌려버리거나 TV를 꺼버리는 인물들이 있는데, 꽁지머리 김갑수, 나꼼수 멤버 김어준, 주진우, 김용민, 정봉주, 입이 더러운 정청래, 허언증 환자 안민석, 무논리 손혜원, 이재정(민주당 의원), 잘 모르면서 정치문제에 입놀리는 미식가 황교익 등이다)

홍준표는 이번 지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대표를 사퇴한다고 했지만, 자한당 내부 일부에서는 대안이 없다며 만류한다는 소리도 들리고, 김성태가 권한 대행을 한다고 하고, 장제원은 6.13 밤 TV에 출연해 헛소리나 하고 있으니 이런 정당에게 무슨 희망이 있겠나?

자당이 배출한 대통령의 등 뒤에 칼을 꽂고 희희낙락하고, 그 대통령이 언론들의 거짓과 과장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때 적극적 해명은커녕 오히려 언론들과 장단 맞추는 짓을 하는 인간들이 득실대는 정당에 무슨 기대가 남았을까?

당 대표라는 작자가 자신들이 배출한 대통령을 향해 “춘향인 줄 알았더니 향단이더라”고 조롱하는데 누가 그 당에 미련을 갖겠는가?

대통령의 이름 팔아 각종 선거에서 당선되고는 자기 정치를 위해 국정에 협조하기는커녕 야당들과 놀아나는 자들, 상황이 안 좋아지니 대통령과 거리를 두려는 웰빙족들, 자유주의 시장경제 이념의 정체성은커녕 권력에 따라 떠다니는 철새들, 일개 네티즌들보다도 못한 상황 판단력을 가진 지도부, 외연의 확대는 내몰라 하고 자기 자리나 자기 세력 확대에만 골몰하는 인간들로 가득찬 정당에게 이번에 그만큼 표를 준 것도 사실은 과분하다.

자한당은 우리나라 보수(우파)를 위해, 아니 우리나라와 국민들을 위해 이번에 깨끗하게 해체해 새로운 세력들과 사람들에게 그 공간을 내 줘라. 대안 세력이 없다느니, 사퇴만이 최선이 아니다느니 하며 온갖 궁색한 이유를 들어 미련을 가지려 하지 말고 깨끗이 물러나라. 새로운 세력들과 사람들이 너희들만 못 할리 있겠는가? 아무리 능력이 없고 경험이 없어도 너희들이 죽 쑤는 만큼 망칠 리야 있겠는가?

사실 너희들만 떠나면 그 자리를 채울 많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보수인사들은 사방에 널려 있다. 걱정 마시고 홍준표는 정치계 은퇴하고, 자한당 지도부와 김무성 등은 국회의원 사직하고 깨끗이 떠나라.


솔직히 이번에 자한당 하는 꼬라지 보면서 진짜 열불 났다. 이번 지선도 이미 저 쪽 민주당에서 어떤 전략으로 나올지 필부인 나도 뻔히 알았는데 자한당에서 이에 전혀 대처하지 못했다. 민주당은 이미 작년 하반기부터 북한과 접촉해 지선 전에 남북정상회담을 할 것을 합의하고 평화 무드와 통일 기대론을 펼쳐 지선을 치를 계획을 이미 했다. 나도 작년 연말에 이미 이 전략을 들어 알고 있는데 자한당에서 몰랐을 리 없다. 그리고 이런 전략을 쓸 거라는 것은 들어 알지 않더라도 충분히 예견 되었는데 문재인의 대북 전략에 홍준표 등 자한당이 엉뚱하게 대처했다.

남북문제는 전향적 입장에서 문재인 정권의 비핵화 노력에 일정 부문 호응해 주면서 CVID를 만들어 내라고 문재인 정부에게 요구해 오히려 문재인 정부에게 부담을 주는 쪽으로 가야 했다. 긍정적 결과가 나오면 이를 수용하고 인정해 버리면서 김을 빼는 전략을 써, 자한당의 이미지를 유화하는 방향으로 잡았어야 하는데 전혀 갈피를 못 잡는 것 같았다.

이번 북미 싱가폴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서도 트럼프의 전략을 이해 못하고 방향을 잘못 잡아 트럼프를 비난하는 우를 범했다. 홍준표의 트럼프 비판은 경솔하기 그지 없었고, 앞으로 전개될 트럼프와 김정은의 CVID 이행 과정에서 벌어질 상황에 대해 대처하기 애매해져 버렸고 계속 주도권을 문재인에게 내주게 생겼다.

싱가폴 회담 결과는 자한당이 판단만 잘 했으면 대북문제와 비핵화 문제에 있어 문재인의 입지를 약화시키고 자한당의 발언권을 강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이번 트럼프의 싱가폴 회담 결과에 대해 미국의 민주당과 언론들은 일제히 트럼프를 비판했고, 문재인 정부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사실 문재인 정부는 이번 싱가폴 회담 결과에 무척 당황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별다른 언급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이 때에 보수 언론들이나 주요 보수인사들, 그리고 홍준표나 자한당이 보였던 트럼프를 비난하는 반응 대신 필자처럼 싱가폴 회담의 속내를 이야기하며 트럼프의 실질적 CVID 의지에 대해 지지하는 발표를 했으면 향후 대북문제나 비핵화 의제에서 주도권을 가져오지는 못하더라도 국민들의 자한당 인식을 바꿀 분위기는 조성할 수 있었다고 본다. 하지만 멍청하게도 트럼프를 비난하면서 그 기회도 날려버렸고, 트럼프도 한국내 보수진영에게 실망하도록 만들었다. 트럼프에게 자신의 우군이 한국 내에 존재함을 보이고 트럼프가 한국 내 보수진영에 기댈 수 있는 기회를 주었어야 하는데 그러지도 못했다.

    

그렇지만 자한당이나 바른미래당 일당들을 제외한 보수진영은 이번 지선 결과에 너무 실망하지 않아도 된다.

민주당의 이번 지선 전략이 남북문제를 매개로 문재인을 정면으로 내세워 풀어 가는 것이었고 이게 먹혔지만, 역설적으로 문재인의 국정지지도만 떨어지면 민주당도 대책이 없다는 뜻이 되고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당선된 민주당 인사들도 예전 노무현 탄핵 효과로 국회의원이 된 민주당 탄돌이처럼 자체 경쟁력이 없는 문재인의 대북 바람에 편승한 인간들(일명 문돌이, 혹은 북돌이)이라 앞으로 삽질들을 많이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앞으로 국민들의 관심은 결국 경제가 될 것이고 문재인의 경제 실패는 내년초부터 본격적으로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러면 2020년 총선은 희망이 있다.

클린턴이 "문제는 경제야. 이 바보들아"라고 한 말은 만국 공통으로 적용되는 이야기다. 먹고사는 것이 편안치 않으면 역사적으로 그리고 현재 세계적으로 보아 모두 정권 잡은 측이 힘들게 된다.

필자는 물론 문재인이 국민들의 먹고사는 것을 잘 해결해 주면 지지해 줄 것이지만, 이미 문재인은 그럴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탈원전, 최저임금 인상, 52시간 근로시간 제한, 문재인 케어, 향후 대북 지원, 앞뒤 따지지 않는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우리 경제는 점점 힘들어질 것이 명확하다고 본다. 문재인이 방향을 수정해 올바르게 나아간다면 나는 자한당 등 야당이 힘들어져도 문재인을 용서해 줄 생각이다. ^^


* 참고로 비핵화 문제, 남북관계에 대해 예전에 썼던 글과 이번 미북 싱가폴 회담 결과에 대해 필자의 생각을 피력한 글을 링크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http://theacro.com/zbxe/5398775#14

http://theacro.com/zbxe/free/5396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