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승전국이었다면, 한국이 빛 볼 일 없다고 하면 이 또한 지독한 오바다. 프랑스, 영국 다 승전국이었지만, 아프리카 나라까지 다 기어내야 했다. 이승만, 김일성에게는 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중국 공산화와 더불어 중국공산당의 지원을 받는 세력과 민족주의 계열의 세력이 군사적 저항운동을 벌여서 늦어도 60년대에 들어오면서 독립되었을 것이다. 연안파 김두봉, 국내파 박헌영, 민족주의 계열 김구가 서로 각축을 벌였을 것이다. 막판에 몰린 일본과 미국의 타협안으로 김구정권이 수립될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이다.


징용재판건은 헤프닝으로 결론지어질 것이다. 아베 자체도 극우인데, 그런 것 가지고 한일관계가 파탄날 일은 없다. 그러기에는 그것은 작은 이익이고, 일본은 중국을 상대해야 하고, 중국과 상대하기 위하여 한국이 필요하기도 하다. 한국은 일본을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또 상대해야 한다. 서로 국내정치적 반응으로서 이해할 것이다. 아베도 국내정치적 제스처 아니겠는가? 아니라면 무슨 심대한 외교적 조치라도 취했는가?


세계정세를 들먹이면, 중국이 2위 일본을 제치고 부상하였다. 그렇다면 흐름에 따라 중국에 대하여 격상된 조치를 취하는 것은 별로 국제정세에 둔감한 것은 아닐 것이다.


일본을 이기고 싶으면 일본을 이긴 삼성전자에게 그만한 대우를 해주는가? 소니를 제낀 삼성전자는 국민영웅의 기업으로 대접해주는가?


중국의 남중국해와 센카쿠열도의 문제는 동해안의 문제와 결이 다르다. 동해안은 어쨌거나 남의 나라와의 관계의 문제이고, 남중국해와 센카쿠는 자국 영토의 문제이다. 상대방이 불복하고, 그러는 것도 다 이유가 있고. 남중국해 같은 경우는 중국이 무리한 요구를 들이대는 것같은데, 힘에서 딸리니 베트남이나 필리핀이 앙앙불복일텐데, 미국이 동맹패권적 차원에서 개입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미국의 명분이 딸리는 입장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공익과 세계질서를 생각하고 우리의 이익을 견주어 볼 때, 역시 태극기와 더불어 성조기를 들어야 하는 것은 우리의 현실이다. 사드도 어떻게 보면 남중국해문제와 연결될 것이다. 중국이 사드를 트집잡고 드세게 나올 때가, 중국은 남중국해에 지들이 그은 무슨 9단선인가가 국제재판에서 인정되지 않는 판결이 나오는 때였다. 물론 중국은 불복했고, 일본은 판결을 존중할 것을 요구했고, 한국은 미중으로부터 입장표명을 강요당했다. 오늘도 중국은 그 판결을 무시하고 영유권을 주장하며 그에 걸맞는 행위를 하고, 미국도 힘으로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