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합당 협상팀에 지상욱 의원께서 노선에 대한 협상 결렬까지 시사하셨는데, '보수'라는 단어를 결사적으로 수호하려는 것이 아니, '진보'라는 단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유로 말씀하셨네요.

내 것을 지키려는게 아니라, 내것은 내것대로 받아들여 졌는데, 상대방 것은 받아주지 않겠다고 배수의 진을 치는 것은 지나친 행동입니다.

바른미래당에 스스로 진보라고 생각하는 당원이 있고 정치지도자들이 있고, 그래서 진보라고 한마디 넣고 싶다는데, 본인들은 보수라고 했으면서 안받아주는 것은 매우 옹졸한 행동이죠.

안철수 대표께서 유승민 대표와 발표한 공동선언문은 두 정치인이 자기 지향을 가지고 합당을 추진하겠다는 선언이지 노선에 대한 합의는 아닙니다.

노선에 대한 합의는 지상욱 의원께서 당사자로서 하고 계신것 아닙니까. 그럼 안철수 유승민 선언문 가지고 왈가왈부하지 말고, 협상단끼리 좋은 안을 만들어야죠.

양당의 당원이 합당하자고 그 피눈물 나는 노력을 했는데, 그렇게 가볍게 하고, 협박이나 하고 말이죠. 정치인이 협상을 해야지 왜 협박을 합니까. 중도정당이면 보수랑 진보랑 한 배 탔으니 중도라고 합니다. 중도보수랍시고 진보는 버리고 갈겁니까.

유승민 대표도 이름뿐인 정체성에 목숨걸지 마세요. 물에 빠진 놈들 건져줬더니 봇짐 내놓으라고 하는 거랑 뭐 다른가요. 백의종군하는 안철수 거짓말쟁이나 만들려고 하고요.

진보 중도 보수 모아놓고 대표 해볼 맘이 있으면 말이죠, 유승민 대표님! 그럴 맘이 있으면 모두를 아우르는 리더쉽을 내놓아야지, 내 밥그릇 보수 먼저 챙기면 누가 당신을 대표라고 인정합니까. 안철수 바짓가랭이 잡지 말고, 리더의 덕을 보여서 스스로 리더가 되십시오.

그리고 진보 한글자 넣는다고, 그게 무슨 진보의 정체성을 수호하는 숭고한 일인 것마냥 하는 것도, 그러면 안됩니다. 그냥 나는 진보다, 그러나 화합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정도 하시면 되지 않겠습니까.

진보 보수 아우러져 화합하며 선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도입니다. 중도보수가 어딨고, 중도진보가 따로 어딨습니까.

그저 화합하는 것입니다. 국민들이 화합하라고 지지해준거지, 니네들이 보순지 진본지 이전투구하는 꼴 볼 마음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보수표 결집해서 더민주 상대해볼까하는 우물안 개구리 계산으로 국민들 실망시키지 마세요.

그럴거면, 그냥 하지 마세요. 니들끼리 가서 보수하고, 니들끼리 가서 진보하지 왜 가슴졸이며 합당을 위해 노력한 사람들 복장 터지게 합니까.

상대를 없애버릴려고 하지 말고, 상대를 인정하고 경쟁하십시오. 그렇게 '정치'를 하라고 국민들이 돈 줍니다. 상대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시작하지 마세요. 인정하고 경쟁하십시오. 부디 화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