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이 비트코인의 고래들, 그러니까 비트코인의 큰손인 1000명이 비트코인의 40%를 소유하고 있다고 12월 7일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About 40 percent of bitcoin is held by perhaps 1,000 users;"(천명의 사용자가 비트코인의 40%를 보유하고 있으며)

"Many of the large owners have known one another for years and stuck by bitcoin through the early days when it was derided, and they can potentially band together to tank or prop up the market."(대량 소유주들은 수년간 서로 알고 있으며-비트코인이 익명성이 보장되어 거래자 서로를 알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야유에 당면하는 즉시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뭉쳐서 시장을 지배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


"Asked about whether large holders could move in concert, Roger Ver, a well-known early bitcoin investor, said in an email: “I suspect that is likely true, and people should be able to do whatever they want with their own money."(대량보유자들이 한데 모여 회의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비트코인 초기투자자인 Roger Ver씨는 이메일로 '그럴 수 있으며, 사람들은 자신의 돈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대답했다)


중요한 대목은 이 부분인 것 같네요.

"Because bitcoin is a digital currency and not a security, he says, there’s no prohibition against a trade in which a group agrees to buy enough to push the price up and then cashes out in minutes.Because bitcoin is a digital currency and not a security, he says, there’s no prohibition against a trade in which a group agrees to buy enough to push the price up and then cashes out in minutes."(비트 코인은 보안이 아닌 디지털 통화여서 한 그룹이 가격을 올리고 현금화하기로 동의 한 거래에 대한 금지는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성격이 다르지만, P2P 형식으로 자료나 MP3 파일을 주고 받는 것은 법적인 제제가 없는데 비트코인의 거래는 P2P의 성격이기 때문에 법적인 제제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읽히는군요. 기껏해야 가격을 올리려고 헛소문을 퍼뜨리는 경우 사기죄에 저촉된다는 정도?



비트코인에 대하여 저는 잘 알지 못합니다만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하여 저는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질문을 드려볼께요.


당신이 물건을 사고자 하는데 미국의 한 기업과 중국의 한 기업이 각각 '돈을 송금하면 물건을 보내주겠다'라는 메일을 보내왔는데 그 두 회사의 신용도가 조사 결과 unpredictable이며 반드시 물건을 사야 해서 송금을 해야 한다면 어느 기업에 하겠습니까?(뭐, 요즘이야 선결제를 해도 물건을 받은 다음에야 결제 금액이 물건을 보낸측에 지불되는 것이 보통입니다만 인터넷 상거래 초반기에는 소위 '안심결재'가 없었죠.)


대답은 자명할 것입니다.


인류 역사에서 주류로 올라선 그 어떤 것이든 간에 무대 위로 올라와서 관객들에게 돌팔매질을 당하기도 하고 때때로 거친 폭력을 당하기도 하면서 스스로 공개성 및 투명성을 갖추어 가고 인류 유전자에 각인된 '불공정성에 대한 분노 유전자'를 생각한다면 그래서 그 유전자가 작동하여 민주주의를 만들어낸 역사를 생각한다면 비트코인은 이런 모든, 인류의 역사에서 증명된 주류로 올라서기 위한 통과절차를 비켜 갔다는 점에서 '그들만의 리그'로 끝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득 장하성이 떠올려지는군요. 소액주주운동을 이끌었던 그가, 경제를 조금이나마 아는 사람들에게 거칠게 '사기꾼'이라는 비난을 듣는 것과 비트코인은 딱 닮은 꼴이라는거.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