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에 대한 전망을 해 보려 하였으나, 어렵다.

지구인들은 네 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
1. 뱀같이 지혜롭고 뱀같이 사악한 인간
2.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한 인간
3. 비둘기같이 우둔하고 뱀같이 사악한 인간
4. 비둘기같이 우둔하고 비둘기같이 순결한 인간 

대략,
I. 브라만
II. 크샤트리아
III. 바이샤
IV. 수드라
에 비길 수 있겠으나,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너희는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 (마태복음 10:16b)

예수의 명령은, 그의 다른 명령들이 그러하듯이, 지상의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오직 소수만이 따를 수 있다.

(1)의 사람들이 "빈부격차 해소"를 내세우나, 그들의 실제 행위는 "빈부격차 확대"이다. 그쪽이  그들에게 훨배 유리하다, 빈부격차가 심할수록 그들의 약팔이/시체팔이가 더 잘 먹히므로.

(2)의 사람들은 빈부격차의 직접 수혜자이고 기득권자이나, 비둘기같이 순결한 마음때문에 빈부격차 해소에 노력한다.

(3)의 사람들은 자기 잇속만 챙기면 된다. 지역 이기주의로 예산만 따다 나눠주면 장땡이다. 인구 이십 명인 섬에 수백억 원짜리 다리를 놓아준다는데, 안 찍어줄 이유가 있나?

(4)의 사람들은 (1)의 선전 선동과 양두구육에 넘어간다. (1)의 사기성(詐欺性)과 (2)의 진정성(眞情性)을 간파하고 분별할 통찰력(洞察力)이 없다.

남한의 문제점은 (3)이 일단 적어도 30%라는 것이다. 이들은 상수이다. (4)는 더 많아서 50%가 될 듯 싶다. 남은 (1)과 (2)가 각각 10%쯤 될 거라고 본다. 순자의 주장대로, zoe뿐 아니라 bios까지 탑재한 사람이 고작 1할이라는 이야기이다. 이것도 파레토의 법칙대로, 단지 20%의 사람이 80%의 지적 재산/물적 재산을 가짐일 터이다.

(3)이 현존하고, (4)가 여전히 무지몽매한 남한에서의 9k₩ 선거가 암울한 전망밖에 보이지 못할 소이이다.

2020-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