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 남한의 20녀들이 겪는 삼중고(三重苦)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다.

차별·범죄에 울분 쌓인 한국 여성들…80% “한국 떠나고 싶다”

지난해 가장 불행했던 2030 여성… 대한민국 '행복' 분석한 프로젝트 나와

이런 기사들을 보건대는, 이들은 '심리적' 삼중고(三重苦)를 겪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1. 여자
2. 한반도인
3. 20대

(2)는 어쩔 수 없는 것이며 한반도에서 그나마 남한땅에 태어난 점은 불행중 다행이라 여길 수도 있으나, (1)과 (3)이 결합되면 그 불행감 및 피해의식이 가히 환상적으로 막대해질 수밖에 없으리라.

여자이고, 젊은이이고, 게다가 극악한 성비때문에, 마치 "공주마마"처럼 떠받들려야 속이 흔쾌하겠는데, 집 바깥의 현실 세계에서는 외모 지상주의의 결과, 예쁜 몇몇 여자가 그 혜택을 독과점하는 형편이다.

아날록 시대에는 "동정 남자 + 처녀 여자 = 일부일처제"가 보편적 형태이었으나, 디지탈 시대에는 한 미남이 백만 명의 여자를 만족시키고, 한 미녀가 백만 명의 남자를 만족시키니, 그보다 훨씬 못 생긴  배우자가 눈에 찰 리도 없고, 배우자 볼 때마다 욕지기가 나오고 화만 무럭무럭 나니 이혼하게 되고, 결혼에 영속성이 없으니 애시당초 결혼할 필요도 없고...

정보 유통의 혁명이 가져온 눈높이 상승이 심각한 결과를 가져옴이라고 본다. 한 마디로 말해서 "너자신을 알라"가 안 되는 것이다.

젊고 싱싱한 여자가 몇 번의 연애 및 성교를 경험하다 보면 그중 적어도 한 번은 나름 백마 탄 왕자가 있을 텐데, 왕자야 이미 다른 꽃을 찾아 말 타고 떠났건만, 남겨진 여자는 그 왕자와의 추억때문에 돈없고 못생긴 일반 남자가 하찮아 보이는 것이다. 그 결과 "개똥에 꽂힌 장미꽃"에 빙의(憑依)하여, 약혼 우울증, 결혼 우울증, 임신 우울증, 출산 우울증, 육아 우울증, 주부 우울증, 주중 우울증, 주말 우울증, 그냥 우울증, 우울 우울증... 현실 감각 제로인 셈이다.

남자들 또한 그럴 것이 인스타그램의 여자들 사진 보다 보면, 길거리나 직장에서 마주치는 여자들이 오징어처럼 보일 터이다. 오징어가 왜 땡기겠는가? 오징어가 낳은 오징어 새끼에게 왜 자기 일생을 갈아넣고 싶겠는가? 무슨 광영을 보겠다고...



불행감 및 피해의식 쩌는 남한 20녀들에게 항변하는 어떤 20남의 주장이 있다.


1. 여자'도' 군대에 보내자는 것은 전혀 말이 안 된다
2. 지난 시대 여자들이 억압받았으므로 이제부터 여성 우대를 해야 공평하다면,
3. 지난 시대 남자만 군대에 갔으니 이제부터는 여자'만' 군대에 보내야 한다.
4. 그게 공평이다.

올해(2019) 2월  텍사스의 연방 법원은 Selective Service Registration이 남자만을 대상으로 함이 위헌이라는 기념비적 판결을 내렸다. 그래서 빠르면 내년부터 여자에게도 이것이 의무화될 것인데, 남한 20녀들이 유럽 쳐돌아다닐 줄은 알아도 미국이 이런 줄은 모를 것이다. 알더라도 모르쇠일 것이고.


(※ Selective Service Registration: 미국은 현재 모병제를 실시하고 있으나, 전시 징병에 대비하여 대상자의 '자진 등록'을 받아 놓음. 영주권자나 불법 체류자도 그 대상임. 영주권자가 등록을 아니 할 경우 귀화 불가능. 불법 체류자의 등록 의무라면 좀 이상하게 들리는데, 미국 체계가 이런 정보를 이민국과 공유하지 못 하게 되어 있는 듯...  미국에는 주민 등록 제도가 없음.)


2019-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