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어쩌다 보니 우리 애들 라이드를 해주러 이른 새벽부터 나서게 되었는데, 라디오를 켜니 North Korea, missile test, Trump, missile,.... 등등의 단어들을 나열하면서 어쩌고 하는 이야기들이 들리더라구요. 왔다 갔다 하면서도 그렇고, 나중에 본 테레비에도 그러고.

그래서, 나중에 들어와 한국 인터넷을 보니까 청와대, 여권, 주요 신문기사들에서는 대부분 "발사체"라고 쓰더라구요. 제 세대가 한자를 제대로 못배운 세대라 뭔 뜻이지 좀 헤갈리기도 해서 외신들을 다 뒤져보니까 얘네들은 대게 missile이라고 썼던데... 그게 그 뜻인가 헤갈리네 하면서 찬찬히 시간을 써서 뒤져보다 보니 어느 순간 돈오를 하듯이 갑자기 그 뜻이 마음속으로 확-- 들어오더라구요.

missile을 미사일이라고 쓰는 것은 결국 외래어 남발이죠. 문재인 대통령께서 missile을 앞으로 발사체로 쓰자고 친히 한글 번역을 해주신 것 아닙니까. 이건 우리말 사랑의 끝판왕을 보고 있는 거에요.

야당이나 야당 성향 언론들이 미사일을 미사일이라고 말하지 못한다고 비난하던데, 제발 좀 정신 차리세요. 어린이날에 자라나는 어린이들 보기 민망하지 않습니까. 미사일이 뭡니까. 한국말로 발사체라고 하십시오. 아니 그리고 더 골때리는 것은 김정은 이 자식이 지 입으로 스스로 미사일이라고 떠들던데, 어찌 한 나라의 지도자라는 인긴이 저렇게 외래어를 남발한단 말입니까. 김정은 지도 유학파라고 유식한 척 하는 겁니까? 

한국당과 김정은 둘 다 정말 짜---증 나네요. 토종 국내파인 문재인 대통령의 반의 반이라도 좀 닮았으면 합니다.

한가지 좀 아쉬운 게 있는데, 그래봤자 겨우 2% 아쉬운 것이지만.... 발사체 같은 어려운 한자어보다 쉬운 순 우리말로 된 번역 없을까요. 그래서 생각해봤는데, 날림틀은 어떨까요? 

북한, 날림틀 발사하다! 

흠... 느낌이 좀 아니군요.

뭐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이 여러시간 토의해서 나온 결론으로 순 우리말 보다는 한자어가 맞겠다 싶어서 정한 것 아니겠어요. 아마 나이든 어른부터 어린 아이들까지 다 같이 통용해서 쓸 수 있게 잘 선택한 것 같아요. 앞으로 우리 모두 발사체라는 말을 애용하도록 해요.

그 고심함과 성숙함에 박수를 보냅니다. 참으로 훌륭한 대통령 아닙니까. 싸랑해요, 문재인. 그 한글사랑, 정말 싸랑해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하시더니, 정말 명실상부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