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국제질서가 강자 중심이고 625 동란에 대하여는 휴전상태이며 또한 정전협정에서 남한은 당사자에서 제외되었으니까 사과를 받을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종전협정이 이루어지면, 여전히 남한이 종전협정에 당사자는 아니겠습니다만 전쟁이 끝난 것이고 명백히 북한은 가해자이므로 북한은 남한에게 사과를 해야 하고 남한은 북한에게 사과를 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물론, 북한도 남한 못지 않은 피해를 입었습니다만 이 경우는 선빵, 후빵이 적용되죠. 국제관례 상 선빵, 후빵에 관계없이 승전국이 모든 것을 가지고 가는 winner all taker의 법칙이 적용됩니다만 6.25 동란은 승전국이 없으므로 winner all taker의 법칙이 적용이 안됩니다. 그러나 가해자의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북한은 남한에 사과를 해야 합니다.


도대체 이 나라는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개돼지들이 득실거려서 그런가, 개인적인 자존심은 아주 사소한 것도 목숨걸고 죽일듯이 달려들지만 집단 또는 나라의 자존심이 걸린 사안에는 무덤덤하니 말입니다.


정전협정, 또는 종전협정에 관한 한 한국은 미국의 식민지입니다. 이상한 헛소리를 할 사람이 있어 미리 이야기하자면 주한미군의 주둔은 집단안보체제가 보편화된 지구촌의 관례로 보아 한국이 미국의 식민지임을 증명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불공정성에 있어서 국가자존심을 훼손하는 부분이 문제가 되기는 합니다만.(이 부분도 상당히 개선되기는 했습니다만 여전히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정전협정, 종전협정......

전쟁을 잠시 중단할 것인지, 전쟁을 완전히 끝낼 것인지 국가의 미래가 달려있는 협정에서 한국이 아무 것도 못하는 것은 장지영의 '시일야 방성대곡야' 백편을 써도 부족한데 이상한 것들 가지고 싸우더군요. 역시 개돼지들답게.


차라리 이완용이 나았습니다. 청일전쟁 후에 청나라와 일본 강에 체결된 시모노세키 조약을 보고 '조선은 이제 온전히 독립국이 되었다'라고 울었다는 그 이완용이 말입니다. 병자호란의 굴욕에 대하여 분노하는 이 땅의 지배층들이 전무했던 시절에 말입니다. 민중을 수탈하고 실생활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탁상공론만 외쳐서 존재의 이유가 없던 이 땅의 지배층들보다 이완용이 차라리 낫지요.


한반도에 사는 개돼지들은 정말 답이 없습니다.

임진왜란에서는 조선이 사실 상 승전국인 반면 임금이 무릎을 조아리며 오랑케 장군 앞에서 목숨을 구걸하던 치욕적인 병자호란에서 조선은 패전국이니 실제 한반도의 개돼지들의 분노와 적개심은 일본이 아니라 중국으로 향해야 합니다. 시모노세키 조약으로 조선이 독립이 되었다고 하지만 우리 힘으로 쟁취한 것은 아니니까요.


종전협정이 이루어지면 북한이 남한에 사과해야 합니다. 뭐, 한반도의 개돼지들은 신경도 안쓰겠지만.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