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얼마전에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평양을 방문해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죠.

여러 장면들이 나왔는데, 몇 장면을 보면서 짜릿하더군요.

대한민국 대통령이 평양에서 오픈카를 타고 퍼레이드를 하고,

연도에 선 평양시민들이 손님을 맞이하는 식으로 환영하며 손을 흔들고 깃발을 흔들었을 때....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시민들을 향해서 고개를 숙여 감사의 인사를 했을 때....

15만 명인가가 모인 장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연설을 했을 때......


2. 동물들에게는 thin slicing 능력이 있죠.

단 몇 가지 정보만으로 어떤 결론을 도출해 내는 능력 말입니다.

(물론 이 결론이 맞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만....)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나온 저 짜릿한 장면은 북핵문제는 곧 해결될 것이다라는 결론을 도출하게 해 줬습니다.

(물론 이 결론이 맞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3.  소설이나 만화에 보니, 기업의 임직원들은 계약을 따내기 위해서 접대를 하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담당자를 기분 좋게 만들면 계약을 따내기 쉬워져서 그런 거겠죠.

접대를 넘어서 뇌물을 주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접대나 뇌물은 너무나도 흔해 빠진 일인 듯합니다.

(뭐 접대나 뇌물을 준다고 해서 반드시 계약을 하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죠...)


4. 가만히 생각하다 보니, 문득 깨닫게 되네요.

개혁진영이 하는 통일정책은 어쩌면 접대나 뇌물과 비슷한 게 아닐까요?

김정일 김정은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서 북핵문제도 풀고, NLL 충돌도 없애고, 개성공단도 하고, .....


5. 그에 반해서 보수진영이 하는 통일정책은 적대나 압박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보수진영은 김정일 김정은에 대해서 접대 마인드, 뇌물 마인드가 없는 듯합니다.

뭐 평소에도 멸공 반김을 외치는 분들이니, 그럴 만도 하겠죠.


6. 접대 마인드가 나은지, 적대 마인드가 나은지는 결과가 증명해 줍니다.


7.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압박이 오늘날 북한의 입장 변화를 가져온 것 같습니다.

설마 김정은이 개과천선해서 입장을 바꾼 것은 아닐 테니까요.

그 와중에 문재인 대통령이 살짝 끼어 들어서 자신이 맡은 역할을 제대로 해 준 것 같습니다.

이 3명의 배우 중에 어느 한 사람이라도 배역을 소화하지 못했더라면, 연극을 망쳤겠죠.

끝까지 연기를 잘 해내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