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그리고 2002년 월드컵의 성공으로 국민스포츠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한 K리그 한국 프로축구 리그.

그 당시 K리그 한국 프로축구 리그 경기가 열릴 때면 경기장마다 관중들로 꽉꽉 들어찼다.

반면에 KBO 한국 프로야구는 예를 들어, 롯데 자이언트의 본거지인 부산 사직구장에 관중들이 없어서 동네 할아버지들이 한가로이 자전거를 타고 야구관중석을 배회하던 시절이었다.


월드컵은 물론 하다 못해 아시안 게임이 열리는 날에도 사람들은 TV 시청을 하느라 길거리에는 사람들이 적었을 정도이고 한국이 골을 넣는 경우에는 각 아파트 단지마다 함성으로 아우성이었다.


그런 K리그의 인기와 KBO리그의 인기 추락의 판도가 바뀔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K리그가 각종 비리와 승부조작 등으로 인기가 점점 쇠멸해 가고 있는 시점에서 2004년 WBO에서의 한국의 선전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의 전승 신화는 이런 인기 판도를 뒤짚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리고 작금에 이르러 KBO 리그의 인기와 K리그 인기의 판도가 다시 뒤짚어질 것이라고 예측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 중 가장 큰 이유는 마케팅이다. K리그 경기가 언제 열리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나 KBO리그 경기는 월요일 뺴고 매일 저녁 6시 반이라는 고정된, 그러나 참 외우기 쉬운 경기 시간은 사람들에게 하다 못해 '심심해서 할 일 없으면' 그 시간에 KBO 리그 경기장으로 향하거나 또는 중계를 하는 TV방송국으로 채널을 돌리게 된다.


KBO리그 인기 폭발과 K리그 인가 하락의 원인에는 여러가지 분석들이 나와 있는데 뭐 마케팅 강좌하는 시간 아니니까 그건 생략하기로 하고 KBO리그와 K리그의 인기 역전 및 고착 상태를 현 정지를 양분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한 민주당과 자한당에 비교해보면 딱 맞아 떨어진다.


자한당이 저렇게 추락하여 정치적 마이너리티로 추락할 것을 예상한 사람들이 있었을까? 민주당이 처절한 정치적 마이너리티에서 정치적 메저리티를 거머쥐고 그 판도가 한시적이 아닌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들이 있었을까?



문제는 K리그는 아직도 자신들 인기 추락의 원인을 KBO리그의 활성화로 인한 TV방송 채널 할당 등의 불균형 등 외부의 요인으로 돌린다. 그런데 이 세상에 어떤 멍청한 시청자도 '재미없는 콘텐츠'에 채널을 고정하고 있지 않다. 즉, K리그 인기 추락은 철저히 내부 요인에 의한 것이다.


마찬가지다. 자한당의 추락은 외부요인이 아니라 내부요인이 훨씬 컸다. 한국보수, 자한당은 1971년 대선에서 박정희가 내세운 패러다임, 그 것도 독재와 학살로 얼룩진 패러다임 이외에 새로운 것을 내놓은 적이 있었는가?


K리그와 한국보수, 자한당의 공통점.

그들의 공통점은 자신들의 인기추락에 대한 내부반성은 커녕 그 요인을 끝없이 외부에서 찾으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태도를 견지하는 한, 그들의 부활은 삶은 계란에서 병아리가 깨어나기를 기대하는 것만큼이나 부질없는 짓이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