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이집트의 한 변호사가 영국 BBC 방송 인터뷰에서 '여성이 강간을 당한다면 당할 이유가 있다'라는 미친 소리를 해서 난리가 났었죠. 그 변호사? 아직도 멀쩡히 변호사질 하고 있답니다.


아랍에서는 한 여성이 '히잡을 벗게 해달라'라고 시위했다는 이유 만으로 2년 감옥형에 처해졌었죠.



뭐, 한국이라고 별 다르겠습니까? 법조인 70% 가량이 '여성의 야한 옷차림은 성폭력을 유발한다'라고 생각하는게 현실이니 말입니다.



그런데 宇宙님 "강제로든 자의로든 대 주었는데"라는 발언은 그냥 실언으로 나오는 발언이 아니라는데 그 심각성이 있죠. 바로 한국 법정에서 적지 않게 발생하는 논란으로 '강간의 신화'에서나 나오는 표현이죠, 그러니까, 남성들의 성폭력이 '술김에'라는 한마디에 솜방망이 처벌이 이루어지는 등 법조인들이 '강간의 신화'를 그대로 믿는다는데 있습니다.



그 논란은 바로 법정에서 성폭력을 당한 여성에게 "성행위를 할 의사가 없었다면 무릎에 힘을 주었으면 된다"라는 정말 말도 안되는 인신말살격 발언입니다. 이 발언? 검찰, 변호인 그리고 하다 못해 판사까지도 버젓히 하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강간의 신화 중 '여성이 강간을 안당하려는 의도만 있으면 발을 벌리지 않고 무릎에 힘을 줄 것이고 그런 경우 아무리 힘쎈 남성도 여성의 무릎을 벌리지 못한다'는 것이죠. 즉, 강간은 여성의 성행위 의도가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이집트 변호사가 이야기한, '여성이 강간을 당한다면 당할 이유가 있다'라는 것으로 여성이 성행위 의도가 있으니까 무릎에 힘을 뺴고 그래서 성행위가 이루어졌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강제로 대주었다'라는 宇宙님의 발언은 그냥 실언이 아니라 '강간을 당한 여성은 주장은 그렇게 하지만 실제로는 성행위 의사가 있다'라는 것으고 '강제로 대주었다'라는 발언을 했다는 것이죠.


뭐, 저런 인간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인두껍을 썼다고 다 인간이 아니죠.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