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남단 섬이라 준아열대 기후에 속하는데 이번 한파가 매섭긴 했나부다.

네다섯평 남짓 마당이 있는데 마당하고 이어진 거실 겸 부엌을 나누는 현관문이 없다.
오래된 샤시문인데 내가 작년 가을에 부셔버린 탓이다.

싱크대가 허술해서 그간 설겆이는 마당에서 했는데 오늘 밥을 하려고 거실 싱크대 물을 틀었는데 나오질 않드라.
찬찬히 살펴 보았더니 물이 얼어서 스을쩍 고드름이 맺혀 있다 하하하.

작년 겨울에는 현관문도 없고 안방 양쪽 창문 없이 블라인드로 버틴 지라 올 여름에 창문을 다시 해넣고 냉난방 인버터를 구매해 겨울을 그럭저럭 아주 춥지는 않게 나고 있다. 전기요금이야 좀 나오지만 보일러 쓰지 않으니 그 비용 제하면 뭐.

그런데 오늘 난방 인버터에 그예 탈이 난 모양이다.
워낙 춥다 보니 실내 온도가 18를 전혀 넘어가질 못하는데 세 시간 정도 돌렸더니 갑자기 인버터에서 '퍽'하는 소리가 났다.
연기가 나는지는 모르겠다. 냄새도 잘 못 맡고 하다 보니. 이러다 불 나는 거 아닌가.

만도 위니아 70만원대 중국 생산품인데 위니아라는 회사가 써금써금한 제품 만드는 회사는 아닌데.
소리로 보아서는 뭐 콘덴서 같은 게 터지지 않았나 싶다. 냉난방 인버터에 콘덴서(커패시터)가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