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문제는 진보냐 보수냐 하는 이분법으로 다뤄서는 안됩니다. 그럼 답이 없습니다. 오늘 우리가 목격하듯이 사법부 인사문제가 동성애를 둘러싼 정치싸움으로 변질되고 맙니다. 

지난 대선에서 동성애가 이슈화 됐습니다. 보수 개신교계가 아젠다를 띄웠고, 후보들이 답을 해야만 했습니다. 문재인은 반대한다고 했습니다. 홍준표는 엄벌한다고 했습니다. 안철수는 동성애는 '찬성과 반대' 의 문제가 아니라고 했고, 동성결혼 합법화는 반대한다고 했습니다. 

찬성과 반대는 보수 개신교계의 아젠다고, 동성결혼 합법화는 성소수자 인권단체의 아젠다였습니다. 안철수는 보수개신교계의 몰상식에 분명하게 반대를 표한 것이고, 진보진영에게도 국민적 공감대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명확히 한 것입니다. 

동성애는 찬성이냐 반대냐 할 사항이 아닙니다. 그것은 무지하고 폭력적인 행동입니다. 단지 각자가 이성애를 할 것이냐, 동성애를 할 것이냐 하는 성적자기결정권일 뿐입니다. 

문재인은 무지한 것이고 홍준표는 폭력입니다. 문재인은 개신교계에 표를 구걸한 것이고, 홍준표는 하나님과 예수님의 사랑을 온몸으로 거역한 것입니다.  문재인과 홍준표 두 사람은 동성애 문제를 다뤄서는 안됩니다. 무지한 자와 폭력적인 자는 문제를 해결할 의지도 능력도 없는 자들입니다. 

안철수는 개신교계에 표를 구걸하지 않았고, 사회통념을 거스르지도 않았습니다. 안철수는 차별금지는 찬성한 것이고, 사회계약으로서는 폭넓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함을 말한 것입니다. 

안철수는 정치를 한 것이고, 문재인과 홍준표는 쑈를 한 것입니다. 문재인과 홍준표는 갈등이 있는 곳에 가서 기름붓고 부추겨서 정치혐오를 유발시키는 정치 모리배들입니다. 

군동성애 문제는 이렇습니다. 

군형법 92조6항을 둘러싼 논란은 군대 내 동성애를 '허용'하냐 '불허'하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군형법 92조는 군대내 성추행과 강간에 대한 처벌조항 전부입니다. 그 중에 6항은 항문성교 자체를 금지합니다. 쉽게 말하면 92조의 다른 여러 항을가지고 추행 강간, 군기문란은 처벌할 수 있지만, 6항은 군인은 남남이 됐든 남여가 됐든지 간에 군인끼리 항문성교는 하면 안된다는 조항입니다. 

문제의 핵심은 군형법 92조6항을 삭제했을 때도, 군대내 위계에 의한 성폭행, 성추행 등을 처벌할 수 있고, 동성간에 항문성교 등 풍기문란, 군기강 위해 행위 등을 처벌할 수 있느냐 입니다. 

그 뿐입니다. 국회와 사법부가 판례와 파급을 두고 삭제해도 문제 없으면 삭제하면 됩니다. 아주 단순한 문제입니다. 

그러나 개신교계와 진보진영이 군형법 92조6항을 동성애 찬반의 전쟁터로 삼은 것입니다. 혹은 호모포비아에 대한 전쟁터로 삼은 것이기도 합니다. 해서 단순히 92조6항의 삭제가 아들 군대 보내도 안전한지 아닌지의 문제를 넘어 동성애를 찬성하냐 반대하냐 하는 해괴망측한 싸움으로 변질 된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동성애는 찬성반대의 문제 아닙니다. 찬성이냐 반대냐 모두 폭력입니다. 각자의 자유영역입니다. 다만, 그것을 혼인이나 혹은 교육에서 사회계약내로 인정할 것이냐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사회계약은 말그대로 사회계약입니다. 계약도 개인의 자유영역입니다. 다수가 모두에게 적용되는 공통계약 사항에 동성애를 넣을 지 말지 결정하는 문제입니다. 이것은 개신교의 교리나, 성소수자의 인권으로 강제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사회적 합의와 건전한 여론형성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 사회적 합의, 건전한 여론 형성 과정에 정치의 역할이 있습니다. 국민들 다수가 찬성하면 사회계약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것이고, 반대하면 아직 때가 아닌 것입니다. 

정치가 그와 같이 여론을 수렴하고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이념의 잣대로 삼고서 답도없는 적대적 공생의 다툼을 해서는 안되죠. 사법부 인사 문제를 적대적 공생으로 다툼하는 쑈장이 되게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거짓말하지 말고, 권위주의적 폭력을 행하지 말고, 민주주의 원칙대로 자기 역할하는 것이 극중입니다. 안철수의 정치가 극중입니다. 

동성애자 여러분들께서 건강한 사회 구성원 일부로서 인정받기 위해 투쟁 하시는 노력을 응원합니다. 저는 이성애자입니다. 모두가 무슨이유라도 차별받지 않고 행복하기를 바람합니다. 

개신교의 목회자와 신도 여러분. 대한민국의 건전한 가치를 지켜내는 노력 응원합니다. 다만, 개신교는 책임있고 영향력 있는 사회의 리더입니다. 리더로서 열린 마음과 궁휼이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동성애자들을 포용하시기를 바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