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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닷컴 언론사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네이버의 뉴스캐스트가 3월 2일 개편됐습니다. 그동안 메이저 언론사의 경우는 트래픽(방문자수, 조회수)의 약 60%, 마이너 언론사의 경우는 약 80%가 네이버 뉴스캐스트를 통해서 발생했는데요,
이번에 네이버가 각 닷컴 언론사에 전달한 2010 뉴스캐스트 규칙 가이드는 네이버 뉴스캐스트의 각 언론사별 톱에 등록된 기사는 각 언론사 홈페이지의 메인화면 톱에 등록된 기사와 동일하게 하고 링크는 각 언론사 메인 화면 페이지로 링크하도록 하며 네이버뉴스캐스트의 톱에 등록된 기사와 각 언론사별 홈페이지의 메인화면 톱에 등록된 기사가 동일하게 편집하도록 돼 있습니다. 또 네이버 뉴스캐스트의 섹션별 톱기사는 각 언론사별 섹션별 톱기사와 동일하게 하고 링크는 섹션 메인페이지가 아닌 기사페이지로 링크하게 하고 제목도 동일하게 하도록 하는데 링크는 섹션메인페이지가 아닌 기사페이지로 링크하도록 돼있습니다.
이에 따라 뉴스캐스트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기사의 선정성 문제 : 언론사들끼리 트래픽 경쟁을 하느라 난삽한 기사들을 마구 올려왔습니다. 베껴쓰기 문제 : 언론사들은 마감시간 전까지 기사를 생산하지 않는데도 그 시간 동안 뉴스캐스트에 서비스해야할 기사를 마련하느라 저작권을 위반하며 연합뉴스 등의 기사를 베껴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로 인한 저작권 위반 문제, 광고기사 게재 문제 등이 개편 이후 해소되긴 했지만 각 언론사들의 트래픽이 폭락해서 언론사들이 패닉상태에 빠졌습니다.
메이저신문의 경우 뉴스캐스트 이전에 주간 방문객 수 400만~500만명에서 뉴스캐스트 실시 이후 800만~1천만명으로 늘었다가 이번에 다시 뉴스캐스트 개편이후 400만~500만 명으로 다시 줄었습니다. 마이너 신문들은 감소폭이 훨씬 커서 개편 이후 평균 60%정도 감소했습니다. 우리 나라 언론사닷컴들은 대부분 광고가 주된 매출원인데 이렇게 조회수가 반토막나 버리면 언론사들은 심한 타격을 입습니다.
또, 뉴스캐스트 개편 이전에는 뉴스캐스트에 광고기사를 올려서 9시간 동안 유지하는 (평균 조회수가 10만 회 정도 됩니다) 대가로 기사 한 건당 500만원을 광고주로부터 받아왔고요. (이중 20%를 홍보대행사에게 떼어줍니다.) 메이저 언론사닷컴의 경우는 뉴스캐스트에 광고기사를 올리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기사를 한 개 올리면 1500만원 내외를 받아왔는데요. 심한 경우는 하루에 2개~3개씩의 광고 기사를 올리기도 하지요. 이렇게 해왔던 뉴스캐스트 광고기사 장사를 이제는 더 이상 못하게 됐습니다.
뉴스캐스트 실시 이후 언론사들은 네이버 종속현상이 심해졌는데, 그동안 대책을 전혀 세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선정적인 기사를 올리고 광고 기사를 올리고 베껴쓴 기사를 올리면서 뉴스캐스트에 빠져들어서 저널리즘의 본령을 훼손하며 자신을 갉아먹어왔죠. 자업자득입니다. 언론사들은 현재의 위기를 정면돌파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넷 생태계를 외면하는 네이버를 상대로 구조적인 모순을 개선하도록 압력을 넣는 동시에 저널리즘의 본령을 지키며 기사의 퀄리티를 높이고 다양한 플랫폼 전략을 만들어야 합니다.
신문에 나오는 기사의 95%는 연합뉴스에서 생산된 기사라고 합니다. 이건 조중동도 한겨레도 지방신문도 마찬가지고, 어느 나라든 통신사의 기사를 가공해서 신문기사를 만드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하네요. 뉴욕타임즈 같은 세계적인 명성을 누리는 신문 역시 자신들이 직접 발굴하고 조사하는 기사는 그리 많지 않다고 합니다. 나라마다 통신사가 적어도 한 개, 많으면 여러 개가 있는데, 이 통신사들은 서로 협정을 맺어 기사를 가져다가 쓴다고 합니다.
우리가 품고 있는 신문사와 기자의 이미지와는 상당히 다르지요? 기자들이 온갖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기사를 찾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가 않은 겁니다. 그래서 신문마다 엇비슷한 기사가 나오고, 때로는 엉터리 기사가 똑같이 나오기도 합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들을 당시에 연합통신은 신문사들에 불만을 품고 있었는데, 왜냐 하면 신문사들이 기사를 가져다 쓸 때 저작권을 올바르게 표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심지어는 연합통신의 뉴스를 글자 한 자 안 고치고 신문에 내면서 기자의 이름은 버젓이 자기네 신문사 기자의 이름으로 낸다는 겁니다. 또 한두 단어 고치고도 자기네 기자의 이름으로 내는 경우도 많고요. 또 연합통신의 기사를 갖다 쓰면서 통신사에 주는 저작권료가 너무 싸다고 하네요. 얼마냐구요? 제가 들었을 당시에는 월 2백만원이라고 들었습니다. 하루에 6천 건 정도의 통신사 기사를 받아서 신문을 만들면서 한 달에 꼴랑 2백만원만 준다니, 어이가 없음이죠..... 하기사 지방신문은 그것도 내기 힘들 테지만.....
이런 상황에서 전에 노무현 대통령 때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논문을 표절했네 마네 하면서 물어뜯던 신문사를 보면, 얼마나 어이가 없는 놈들인지 기가 막힐 뿐입니다........
연합뉴스가 언론사에게만 기사를 팔 수 있는 게 아니라 포털, 기타 B2C 판매까지 할 수 있다고 법이 만들어졌을 때 언론사들이 그게 무슨 의미인지 몰라서 멍하게 있다가 - 아마도 "종이신문도 없는 연합이 기사를 어따 팔아?"라고 생각했던듯- 인터넷뉴미디어가 지배하고 있는 요즘 된통 당하고 있습니다. 막강한 취재력과 취재망을 가진 연합뉴스의 기사들이 예전에는 언론사들에게만 판매되고 일반인들에게는 보여지지 않았는데 요새는 그냥 포털같은 곳에 막 판매되죠.
엉터리기사 퍼레이드가 우리 나라에서는 유독 자주 발생하는데요... 일간지들이 사실확인하지 않고 베껴쓰기 - 업계 전문 용어로 '우라까이'라고 합니다- 하는 관행이 굉장히 심각합니다. 학자들의 표절만큼 비난 받아야할 것이 언론의 우라까이 입니다. 우리 나라 언론사들은 우라까이로 먹고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71479
최근에 기억나는 오보 퍼레이드는 한국일보 서화숙 大기자가 쓴 미네르바 패러디 칼럼 사건인데요...
서 기자가 '핵심관계자 대 미네르바'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청와대 핵심관계자라고 주장하는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정보당국이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를 찾은 것은 그를 벌주거나 입을 막기 위해서가아니라 경제관료로 기용하기 위해서이다"라고 썼습니다.
조선이랑 오마이뉴스 등이 이거 보도 사실확인 안하고 받아 쓰다가 망신 당했었죠.
이 기사 읽어보시면 패러디라는 거 그냥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서화숙 칼럼 인용 시작 -
한편 미국 최대 케이블뉴스 채널인 CNN이 이명박 대통령을 단독인터뷰**하여(원래 CNN은 합동인터뷰를 하려고 했으나 한국에는 대통령이 한 명 뿐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물어본 결과 미네르바를 정보당국이 추적한 것은 입바른 소리로 국민심리를 동요케 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고 답변했다고 재야의 비공개소식통이 전했다.
......
주**)연합뉴스는 17일 청와대 발표에 따라 이명박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CNN과 단독인터뷰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CNN이 유수의 언론사를 제치고 한국의 대통령을 인터뷰했다는 것인지 한국 대통령만 CNN과 인터뷰를 했다는 의미인지 확실치 않다. - 인용 끝
기사를 읽어보지도 않고 제목과 리드문만 보고 창작 우라까이 하는 수준이죠.
참고로... 업계에서 인용출처 가장 성실히 밝혀주고 우라까이 잘 안하는 언론사는 조선일보입니다. -인터넷기사 말고 종이신문 기사... 인터넷기사는 조선도 우라까이 엄청 심합니다.
명 대표(그만님)가 뉴스캐스트 대항 공동전선 이야기를 꺼냈는데... 쉽지 않을 겁니다. 네이버가 가만히 있지 않죠. 언론사들이 100% 단합하는 것도 불가능하거니와... 뉴스캐스트도 애초 도입 전에 언론사들이 네이버 대항 공동전선 하자고 했었지만 D모 언론사가 배신 했죠. 그러자 우루루 몰려들어서 개판된 거구요.. 설령 언론사들이 100%단합한다고 해도 언론사들을 네이버가 사들이면 됩니다. 그렇게 되면 네이버와 싸우고 있는 언론사들만 손해죠. 하위권 포털과 손을 잡고 네이버 다음에 기사 제공을 거부하고 연합전선을 구축해서 네이버에 대항하려는 움직임도 있는데... 네이버가 연간 수천만원 수억원 지원하는 1인미디어들을 얼마든지 만들어서 네이버에 종속되게 할 수 있습니다. 아예 돈 한 푼도 안받고 네이버에 기사를 주겠다고 하는 언론사들이 줄을 선 마당인데요. 무엇보다도 문제는 뉴미디어 뉴스콘텐츠 시장은 뉴스콘텐츠의 문제가 아니라 솔루션(=상품+서비스+포괄적고객만족)의 문제라는 걸 이해하는 언론사가 없습니다. 그래가지고 네이버에 대항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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