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와 양승동, 그리고 신경민


                                                                       2018.04.05


정봉주는 다 아시다시피 미투로 불거진 자신의 성추행을 은폐하기 위해 대국민 사기극을 벌였다 들통 나 서울시장 출마를 포기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고 한 나꼼수 멤버이자 전 국회의원입니다. 

양승동은 이번에 문재인에 의해 KBS 사장 후보로 지명된 사람으로 국회 청문회에서 코메디를 보여주고 있어 비웃음을 사고 있지요.

두 사람의 공통점은 위선과 거짓말로 최고위 사회지도층에 진출하려는 야망을 가진 것입니다. 그리고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과하고 끝날 일을 거짓말로 넘어가려다 당초의 잘못보다 거짓말이 더 큰 도덕적 결함으로 부각되어 일을 더 크게 만든 우둔한 짓을 한 것도 비슷합니다.

정봉주의 위선과 거짓말은 이미 제가 수차례의 글을 통해 알렸어 다 잘 알고 계실 것이고, 오늘은 양승동의 위선과 거짓말에 대해 좀 설명을 하겠습니다.

양승동은 문재인에 의해 KBS 사장 후보로 지명 받고 국회 청문회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양승동이 첫 청문회에서 세월호 뱃지를 달고 나오면서 시달리기 시작합니다. 공영방송의 사장이 될 사람이 정치색이 짙은 세월호 뱃지를 달고 청문회에 임하는 것이 온당하냐는 야당측 비판이 있었습니다만, 양승동이 세월호 뱃지를 달고 나왔다 해서 그것만으로 KBS 사장 후보로서의 결격사유로 삼기는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에 일어났지요. 양승동이 KBS 부산지사의 편성국장(서열 2위) 시절인 2012년 4월 16일 세월호 당일에 노래방에 갔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세월호 뱃지를 달고 청문회에 참석한 것은 위선적이고 이중적 행동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여기서 양승동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면 되는데 노래방에 간 적이 없다고 딱 잡아떼 버린 것입니다. 정봉주가 렉싱턴 호텔에 간 적 없다고 거짓말을 한 것과 같이 말입니다.

이때부터 사태는 점점 심각해지기 시작합니다. 야당 의원들은 양승동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제출하라고 요구했고, 양승동은 KBS 시스템 상 3개월 이전의 내역은 출력이 되지 않는다고 자료 제출을 거부했습니다. 이미 법인 카드 사용내역을 입수하고 있던 야당의원들은 KBS 공영노조(민노총 언론노조 KBS 지부와 대립하고 있는 노조) 위원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KBS의 현 시스템에서 임직원의 법인카드 사용내역은 기간과 무관하게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언케 합니다.  이렇게 되자 양승동은 부랴부랴 엑셀로 작업한 자신의 법인 카드 사용내역을 제출합니다만, 이 자료에는 2012년 4월 16일에 법인카드 사용이 없었습니다. 양승동은 이 자료를 제출하고 자신이 노래방에 가지 않았다고 재차 주장합니다.

이에 야당의원들은 열을 받을 대로 받아 자신들이 입수한 양승동의 2012년 4월 16일에 부산 해운대 노래방에서 16만 1천원을 법인 카드로 결제한 내역과 4월 17일 12만원으로 점심 먹은 내용을 청문회장에 공개합니다. 그러자 그때서야 양승동은 4월 16일 노래방에서의 법인 카드 사용은 인정했지만 노래방에 간 것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여전히 잡아떼고 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법인 카드가 지 혼자 노래방에 가서 결제한 것이냐고 다그쳤고 여당의원들은 양승동을 옹호하면서 청문회장은 아수라장이 되었죠.

더 기가 찬 사실은 KBS가 지난 3월 28일에 내부 규정을 바꿔, 종전에는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임직원의 법인 카드 사용 내역을 4월 3일부로 특정 부서의 특정 담당자들만 열람 가능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실도 KBS 공영노조 위원장이 청문회장에서 폭로했죠.

아직 사장에 취임도 하기 전에 양승동 사장 인수 위원회 같은 조직이 만들어져 인사 등 전권을 행사하고 이런 규정 개정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관련 동영상들, 세월호 감성 팔다 폭망>

https://www.youtube.com/watch?v=rw2ZysUkajY

https://www.youtube.com/watch?v=DActjVAiubU

https://www.youtube.com/watch?v=yWyWCOfilik

https://www.youtube.com/watch?v=Cx3rliGw8Vo

https://www.youtube.com/watch?v=_clF6iT8bV0

https://www.youtube.com/watch?v=pQrcZoivuXI

https://www.youtube.com/watch?v=KFwMoR0EToI

저를 경악하게 한 것은 사실 양승동보다 신경민이었습니다.

신경민은 MBC 앵커 출신으로 현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입니다. 누구보다도 언론의 독립과 자유를 강조하고 형평성과 공정성을 견지해도 모자랄 경력의 소유자임에도 신경민의 의식구조나 사유체계가 조폭보다 못하다는 것이 충격적입니다.

양승동의 법인 카드 결제 내역을 제보한 KBS의 기자에게 할 일 없으니 그런 시스템에 들락거리기나 한다고 비난하면서, 자신은  MBC 재직 시절에 그런 시스템이 있는지도, 그런 시스템에 들어가 보지도 않았다면서 마치 법인 카드 결제 내역에 접근하는 것이 무능과 불성실의 증거나 되는 것처럼 말합니다. 회사(MBC)의 시스템을 알지 못하는 것이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말입니다. 신경민은 간부로만 근무해서 법인 카드는 자신이 쓰고도 내부 결재나 회계처리는 밑의 직원들에게 시켰던 모양입니다.

신경민의 궤변의 백미(이걸 백미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한지 모르겠습니다)는 그 다음입니다.

양승동의 법인 카드 내역을 제보한 KBS 직원(기자)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을 한 범법자로 몰고 양승동이 취임하면 다 잘라버려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저는 이 소리를 듣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KBS 사장이라는 공영방송의 최고 수장의 도덕성과 자질을 검증하는 국회의원이 청문 대상자의 부도덕한 행위를 제보한 사람을 적폐 세력에 범법자로 몰아 잘라버려야 한다고 말하다니......   설사 제보한 내용이 불법적으로 취득한 것이라 하더라도 제보 내용이 사실이라면 청문하는 국회의원이 제보자를 보호하려 하는 것이 정상이 아닐까요? 여당의원이라 양승동을 옹호하고 싶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비논리적이고 무식하게 말할 수는 없지요.

자신들이 야당 시절에 장관 등의 후보자들을 청문할 때는 온갖 제보들을 가지고 후보자들을 공격해 놓고는 여당이 되니까 정당하고 적법한 방법으로 취득한 제보를 마치 불법이며 파렴치한 짓인 것처럼 매도하는 저 이중성과 강압적 태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자신만이 옳다는 독선에 빠져 이중 사고(double Thinking, 내로남불)를 스스럼없이 해도 그게 잘못된 것임을 모르는 자들이지요.

문제는 대부분의 민주당 의원들이 신경민과 비슷하게 형평과 공평과는 거리가 먼 사유체계와 의식구조를 가졌다는 것입니다. 저런 생각들을 가진 집단이 집권을 하고 있으니 나라꼴이 제대로 돌아갈 리가 있겠습니까? 참담할 뿐입니다.

<관련 동영상, 인트라넷 잘 쓰면 할 일 없고 돈 밝히는 사람>

https://www.youtube.com/watch?v=jmyNtfl6S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