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뉴스도 아니고 녹화방송 뉴스인데 이런 멘트가 방송을 탔다는 것은 의미심장한 일이죠.


"세월호 참사의 박근혜와 당신이 다른게 뭐냐?"


내가 누누히 '박근혜 탄핵과 언론개혁 중 택일하라면 언론 개혁'이라고 했는 바, 박근혜 탄핵은 조선일보가 자사 주필의 2억 호화유람선 접대 의혹을 감추려고 폭로전을 펼치면서 시작이 되었었죠. 2년 전에 세계일보의 비슷한 내용의 보도에는 끝내 침묵하던 그 조선일보가 말입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박근혜가 조선일보를 너무 얕보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우병우를 비호하려다가 조선일보의 역린을 건들여 결국 저 사달을 내고 말았으니 말입니다. 강준만이 일찌감치 이르기를 '조선일보가 무서운 것은 정권에 아부하는 것이 아니라 정권을 조각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했는 바 조선일보의 폭로전으로 야기된 박근혜 탄핵은 강준만의 경구가 '허튼 경구가 아님을 증명시켰죠'.


채동욱 검찰총장을 쳐낼 때도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과의 정언합작이 그 바탕이었는데 아마 박근혜에게 '개혁 제대로 하라'라고 고언을 했던 채동욱 검찰총장을 쳐내지 않았다면 박근혜는 임기를 제대로 마쳤을 것이고 며칠 전에야 우리는 다음 대통령이 누구인지를 알게 되었었겠죠.


조선일보가 몽니를 부린 최고봉은 바로 이명박이 대통령이 당선이 되었을 때죠. 조선일보 딴에는 이명박이 대통령에 당선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음에도 고려대 출신인 이명박이 고려대 라인이 주인 동아일보와 당선 인터뷰를 가지자 심술이 나서 한미FTA 소고기 협상 과정에서 '이명박이 부시를 알현하기 위하여 소고기 협상을 (날림으로라도) 재촉하는 전화를 미국행 비행기에서도 했다'면서 시간별로 이명박의 동정을 묘사하며 이명박 비토에 나섰었죠.



어쨌든, 한국에서는 주류 언론에 밉보이면 대통령이라도 얄짤없다는 교훈을 박근혜 탄핵에서 여실히 보여주었죠. 그런데 박근혜가 언론과 친분이 좀 있었다면 탄핵 과정에서 밝혀진 사실들은 상당수가 '썰'로만 존재하여 세월이 지나면서 묻혔을 것입니다.


그런 박근혜의 언론과의 불협화음을 문재인의 제천참사 뉴스 방송사고에서 재현될 조짐이 보이네요. 즉, jtbc 등 친문언론을 제외하고 이미 다수 언론들이 문재인 정권과 등을 돌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박근혜는 불통 때문에 언론과 불협화음이 발생되었지만 문재인은 오만함 때문에 언론과 불협화음이 생기고 있다고 합니다.


무엇이 사실이던, 저는 여기서 다시 한번 외칩니다.



"만일, 문재인 탄핵과 언론개혁 중 택일하라면 당연히 나는 언론개혁"


문재인의 한심함이야 이미 진실화 되어있고 정말 저런게 대통령이 되었다는 것이 국가적 수치심이지만 어쨌든 우리 국민의 다수가 찬성해서 뽑힌 대통령입니다. 그러면 탄핵을 하던, 쫓아내던 국민의 손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감히, 언론 나부랑이가 정권을 조각하려고 드는 해괴한 짓, 이제 다시 재현되어서는 안되죠.

그건 명백한 헌정을 유린하는 쿠테타 행위이니 말입니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