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에서 운동권을 몰아내는 것이 새로운 시대정신입니다 (by Nomads)

 

2020.4.08

 

 

좋은 글 하나 소개합니다.

‘Nomads'라는 분이 엠팍 불펜에 쓰신 글인데, 구구절절 옳은 말이고 빼고 더할 것도 없어 원문 그대로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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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가 이만큼 발전하는데 있어서 민주화의 공헌은 지대합니다.

민주주의가 없었다면 이만한 경제발전은 이루지 못했을 것이고, 사회전반의 시스템도 이 정도까지 성숙하지는 못했을 겁니다.

 

저 역시 누구 못지않게 많은 최루가스를 마시면서 눈물을 흘렸고 사수대로 좁은 골목을 지키면서 어깨를 나란히 하던 기억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억은 586으로 대표되는 세대를 관통하는 자궁과도 같은 것이죠.

일제시대 독립운동을 했으면 독립된 세상에서 떵떵거리고 살아도 되는 게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정서적으로 동의하시는 분들이 많을 걸로 압니다.

역설적으로 우리는 그렇지 못했던 아픈 과거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민주화가 된 지금, 그 시절의 기억이 훈장처럼 자리하고 그것이 떵떵거리고 사는 원천이 된다면 여러분들은 그것에 동의하시겠습니까?

 

이번 선거에서도 많은 운동권들이 출마했습니다. 그들의 이름을 보면 이미 옛날부터 쟤들은 정치하겠거니 싶었던 이름들이 즐비합니다.

당시에야 다들 절대 그런 일 없을 것처럼 부인했지만, 절대로 민주당 같은 기성정당의 깃발을 꽂고 국회의원 선거에 나오는 일은 없을 것처럼 행세했지만, 현실은 예수를 부인한 베드로를 보는 것처럼 거짓말의 연속이고 예정된 길을 걸어간 것뿐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누구나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있고 그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정치적 자유를 행사하는 것에 대해 간섭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 시절에 운동했던 것만으로 오랫동안 현 시대의 수혜자로 살아온 세대들이 이제는 사회의 지도층이 되고 국가를 경영하는 일에 더 이상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막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아무런 실력이 없고, 그 시절 그 때의 기억을 자궁처럼 공유하는 사람들의 밀어주고 끌어주기를 통해서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가고 그걸 유지하려는 사람들에 지나지 않으니까요.

 

오늘 민주당과 그 위성정당인 더불어 시민당은 1호 공약을 내놓았습니다.

1호 공약은 그 상징성에서 남다른데 그 공약의 내용은 '스타필드등 복합쇼핑몰 규제하겠다'입니다.

https://www.hankyung.com/politics/article/202004056262i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스타필드 등 복합쇼핑몰을 규제하겠다라는 이 발상이 공포스럽지 않습니까?

복합쇼핑몰을 규제한다고 얼어붙은 시장 경기가 살아날까요?

지역주민들은 지역에 복합쇼핑몰이 들어온다면 환호부터 하는데 이렇게 규제부터 내거는 게 올바른 정책일까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더불어시민당이 발표했다가 철회한 대표적인 공약을 보면 '상장기업의 시가 총액의 1프로를 환수한다'와 같은 경제의 1도 모르는 사람들의 공약들로 가득합니다. 단지 실무자의 실수였을까요?

 

이쯤해서 최초의 운동권 출신 정부였던 노무현 정부를 돌아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좌충우돌하면서 수많은 사건을 일으키고 그 과정에서 오류도 적지 않았던 참여정부는 대신 매우 열려있는 정부였습니다.

국가집권과정에서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는 건 당시 정권 관계자들도 사석에서 인정하던 부분이었지만 대신 노무현의 칼라답게 모르는 건 모른다고 하고 전문가들을 불러서 배우려고 했습니다.

노무현의 기조는 이거였죠. '본인이 모를 경우에 일단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자신의 생각을 정립한 후에 자신이 이해하던가? 아니면 전문가를 설득하던가?'의 과정의 반복이었습니다.

그래서 참여정부 때는 위원회가 엄청 많았고 어찌됐건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는 절차가 프로세스로 정립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본격 운동권들이 정권의 핵심을 차지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는 다릅니다.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특징의 하나는 전문가의 배격입니다.

이것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는데 노무현은 자기가 배워서라도 전문가를 이겨 먹으려고 했다면 문재인 정부 운동권들은 그냥 아예 실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를 부르면 자신들의 논리가 박살나기 때문에 전문가를 애초에 부르지 않고 비전문가들을 모아서 국정을 운영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가 소득주도 성장이고, 탈원자력이고, 태양광산업에 그렇게 돈을 쏟아 붓고도 중국에 산업이 종속됐고, 부동산은 폭등했으며, 교육을 둘러싼 난맥상은 더 심해지고, 노골적인 낙하산 인사의 반복인겁니다.

 

https://www.ytn.co.kr/_ln/0102_201707261614320812

 

링크된 기사의 제목은 '탈원전 중요할수록 비전문가에게 맡겨라'라는 민주당 이훈 의원의 주장입니다.

그냥 제목만 봐도 기가 막힌 얘기를 일국의 국회의원이 방송 나와서 떠들고 있었던 겁니다.

전형적인 586 운동권 출신다운 주장인거고 실력없이 그 자리까지 올라온 사람들의 귀결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정은경 질본 본부장의 메세지와 주무장관인 박능후의 메시지가 얼마나 차이 났으며 박능후의 메세지가 혼란과 불만을 야기했음은 모두가 알고 있는 일입니다.

청년시절에 열심히 운동해서 고생하고 감옥 갔다 오고, 대신 그 이후에 그만큼 잘 사셨잖아요.

지금 청년들에 비해 실력이 형편없는 건 본인들도 알고 저도 압니다.

'공부'를 했어야 하는 시기에 '짱돌'만 잡았고 사회에서 돈을 벌어야 하는 시기에 '구호'만 외치다가 저녁 되면 소주만 마셨는데 무슨 실력이 있겠습니까?

대신 운동권은 사람들을 조직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선동하는 기술이 있습니다.

그거는 대학교 때부터 일관되게 배워온 거니까요.

 

그런데 이제는 정말로 시대가 변했습니다. 4차 산업 혁명이 화두로 떠오른 지가 오래고 성별갈등, 세대별 갈등이 과거 지역감정보다 더욱 심각해진 시대입니다.

저출산 문제를 여성 복지를 늘리는 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국정을 운영하는데 출산율이 곤두박질치지 않을 수가 있을까요?

당장 문재인 대통령만 보더라도 평생 주식 계좌를 만들어본 적도 없고 펀드 가입도 안 해 보신 분입니다.

과연 이런 분들이 주식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지 실감하고 있겠습니까?

 

그동안 586들 많이 해먹고 잘 살았습니다.

일반인들의 생각과 달리 586은 학생운동에서도 영원히 권력을 누려왔고 사회에 진출해서도 imf때 자기 윗사람들이 줄줄이 잘려 나갔기 때문에 회사에서도 꽃길 걸었습니다.

imf 이후에 김대중 대통령이 벤처붐을 일으켰을 때도 최대 수혜자가 바로 586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대리, 과장급들이 창업을 하거나 영입되기 딱 좋은 실무자였기 때문에 벤처붐 때도 제일 혜택 받은 세대가 586입니다.

그동안 잘 해먹으셨으니 이제는 실력 있는 사람들에게 자리를 줘야 합니다.

20대 때 공부 열심히 한 사람들, 30대 때는 직접 사회에 나와서 몸소 돈을 벌면서 사회가 어떤 원리로 동작하는지를 몸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 그래서 40대가 되어서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서 어떤 식으로 사회를 이끌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자리를 잡는 시대가 되어야 합니다.

 

누구나 의문이 있을 겁니다.

어떻게 저 사람들은 평생 데모만 했는데 재산이 저렇게들 있지?

. 운동권은 끌어주고 당겨주는 거 빼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나의 정서적 자궁을 공유하는 공동체니까요.

그러나 사회가 너무 복잡해졌고 시국이 엄중합니다. 이제는 정말 전문가가 존중받는 사회, 전문가가 자신의 영역을 맡아서 소신을 말하는 사회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것이 제가 운동권을 권력의 중심에서 몰아내는 것이 현시대의 새로운 시대정신이라고 말하는 바입니다.

운동권은 실력이 없기 때문에 전문가를 밀어내야만 자신의 자리에서 버틸 수 있다는 걸 잊지 마십시오.

그리고 여전히 운동권은 대학 때와 똑같이 선악의 세계관으로 세상을 도식화해서 사람들을 선동합니다.

그러나 세상은 너무 복잡하고 일본 불매운동으로 가장 피해를 본 것이 우리나라 LCC라는 건 그들은 생각하지 못합니다.

 

세상이 선과 악으로만 이뤄져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당신을 속이고 있는 것입니다.

반전반핵양키고홈이나 외치던 사람들이 계속 국정을 운영하게 하는 건 우리 시대의 비극입니다.

현실은 그런 사람들조차 뒤에서 자기 자식들은 미국 유학을 보내고 있다는 게 과거부터 오래된 운동권의 습성이라는 겁니다. 한국에서 반미로 가장 유명했던 강정구 교수의 두 아들이 미국에서 유학 가서 미국회사에서 일하거나 카투사를 간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6.25는 통일전쟁이고 미군은 학살자라고 주장해온 운동권의 대부의 아들들은 왜 그리 미국을 좋아했을까요?

이런 모순은 어떻게 운동권안에서 자연스럽게 해소되는 겁니까?

이번에 사실상 국회의원 확정인 더불어시민당 비례 7번 윤미향 후보도 극렬한 반미주의자이고

남편도 마찬가지인데 딸은 미국유학 가 있었습니다. 왜 이런 모순이 운동권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는 걸까요?

이유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목사들이 주여, 주여 부르짖고 행동하지 않는 거와 같은 이치입니다.

외치되 그들 스스로도 믿지 않고, 기대는 건 운동권내의 밀어주기 네트워크이기 때문에 포지션만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대체 그들이 데모하고 선동하는 거 말고 이제 와서 뭘 하겠습니까? 그런데도 우리는 그들을 우리의 리더로 맞이해야 하는 걸까요?

 

자리가 비워지지 않으면 전문가들은 올라오지 못합니다. 불펜에서도 보듯이 제아무리 옳은 주장도 상대가 조직화되어서 조직적으로 비토한다면 좌담에 올라오기 힘든 거와 마찬가지 이치입니다.

전문가들이 평생 운동만 해 온 사람들을 정치게임에서 이길 수가 없으니까요.

시대가 변했는데 언제까지 시대착오적인 규제와 간섭과 친중정서로 이 시대를 맞이하겠습니까?

 

운동권을 사회의 리더에서 몰아내는 것, 그것이 이번 선거의 또 다른 의의일 것입니다.

 

출처 :

http://mlbpark.donga.com/mp/b.php?m=search&p=1&b=bullpen&id=202004060041391047&select=sct&query=%EC%9D%B4%EB%B2%88+%EC%84%A0%EA%B1%B0%EC%97%90%EC%84%9C+%EC%9A%B4%EB%8F%99%EA%B6%8C%EC%9D%84+%EB%AA%B0%EC%95%84%EB%82%B4%EB%8A%94+%EA%B2%83%EC%9D%B4&user=&site=donga.com&reply=&source=&sig=h6jTGf-g6h9RKfX2hgj9SY-YLml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