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조작설은 음모론이다

 

2020.04.19.

 

지금 보수 진영이 총선 참패 충격으로 정신이 나갔는지 사전투표 조작(부정) 음모론을 시전하고 있다. 보수 커뮤니티, 유튜브 등에서 이 음모론이 횡행한다. 유명 보수 진영 유튜브 방송인 가로세로연구소, 신의한수 등은 특집으로 다루고 있고 유명 보수 유튜버들도 연일 사전투표조작설을 떠들고 있다. 공병호, 추부길 등 보수 진영 이론가들도 이 대열에 함께 하고 있다. 급기야 언론도 기사화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사전투표 조작설은 아무 근거 없는 음모론에 불과하다. 예전 김어준이 k값이라는 그럴듯한 논리로 2012년 대선에서 부정개표가 있었다며 음모론을 폈던 것과 판박이다. 김어준은 이를 영화(더 플랜)로 만들어 대중들을 현혹했지만 김어준의 주장은 사기임이 밝혀졌다. 지금 보수 진영에서 똑같이 김어준이 했던 짓을 하고 있다.

 

빨리 미통당 차원에서 이 사전투표 조작설은 사실무근이라는 공식 성명서을 발표해 역풍을 사전에 차단하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좌파 진영에서 fact check 한다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수의 사전투표 조작설을 반박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보수는 총선 참패를 추스르기도 전에 또 한 번의 타격을 더 입게 될 것이고 국민들의 신뢰도 잃게 될 것이다.

총선 참패는 미통당과 그 지도부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미통당 지지자들에게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보수 진영은 한참 더 깨져야 정신을 차릴 것 같다.

 

본론으로 들어가, 사전투표 조작설의 허구를 구체적으로 지적하겠다.

조작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조작의 근거로 내세우는 것은 다음 두 가지다.

하나는 수도권 지역구의 민주당과 미통당 후보의 당일투표 득표율과 사전투표 득표율 차이가 민주당 후보는 -12%~-15%이고 반대로 미통당 후보는 12%~15%로 일정하게 나오는 것은 조작하지 않고는 나올 수 없는 결과라는 것이다.

두 번째 조작 근거는 사전투표의 관외와 관내 득표수를 확인해 보니 민주당과 미통당 후보의 관외 득표수/관내 득표수 비율이 일치한다는 것이다.

지금부터 이 두가지 현상이 조작을 통해 나타난 것인지, 아니면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조작으로는 만들어지지 않는 결과인지 알아보자.

 

1. 수도권 민주당과 미통당 후보의 (당일투표 득표율 - 사전투표 득표율)12%~15%

 

이번 총선에서 저런 결과가 나오는 것은 매우 당연하다.

그 이유는 사전투표율이 사상 최고로 높았고, 민주당 지지자들이 적극적으로 사전투표에 참여한 반면, 미통당 지지자들은 사전투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여 소극적으로 사전투표에 임했기 때문이다.

전체 사전투표율은 약 26%, 민주당 지지자는 사전투표에 30%가 참여하고, 미통당 지지자들은 20%만 참여했던 것으로 추정해서 시뮬레이션을 해보았다.

1) 민주당 후보 득표율이 60%, 미통당 후보 득표율이 40%인 지역구의 경우, 민주당 후보의 당일투표 득표율과 사전투표 득표율 차이는 -12.5%, 반대로 미통당 후보는 12.5%가 나온다.

2) 민주당 후보 득표율이 55%, 미통당 후보 득표율이 45%인 지역구의 경우, 민주당 후보의 당일투표 득표율과 사전투표 득표율 차이는 -13.0%, 반대로 미통당 후보는 13.0%가 나온다.

3) 민주당 후보 득표율이 51%, 미통당 후보 득표율이 49%로 양 후보가 초접접인 지역구의 경우, 민주당 후보의 당일투표 득표율과 사전투표 득표율 차이는 -13.3%, 반대로 미통당 후보는 13.3%가 나온다.

 

전체 사전투표율은 약 26.5%, 민주당 지지자는 사전투표에 32%가 참여하고, 미통당 지지자들은 16%만 참여했던 것으로 추정해서 양 당 지지층의 사전투표 참여 차이를 더 크게 해 시뮬레이션을 해보았다.

1) 민주당 후보 득표율이 60%, 미통당 후보 득표율이 40%인 지역구의 경우, 민주당 후보의 당일투표 득표율과 사전투표 득표율 차이는 -20.2%, 반대로 미통당 후보는 20.2%가 나온다.

2) 민주당 후보 득표율이 55%, 미통당 후보 득표율이 45%인 지역구의 경우, 민주당 후보의 당일투표 득표율과 사전투표 득표율 차이는 -21.2%, 반대로 미통당 후보는 21.2%가 나온다.

3) 민주당 후보 득표율이 51%, 미통당 후보 득표율이 49%로 양 후보가 초접접인 지역구의 경우, 민주당 후보의 당일투표 득표율과 사전투표 득표율 차이는 -21.8% 정도, 반대로 미통당 후보는 21.8%가 나온다.

 

전체 사전투표율은 약 26.2%, 민주당 지지자는 사전투표에 28%가 참여하고, 미통당 지지자들은 25%만 참여했던 것으로 추정해서 양 당 지지층의 사전투표 참여 차이를 작게 해 시뮬레이션을 해보았다.

1) 민주당 후보 득표율이 60%, 미통당 후보 득표율이 40%인 지역구의 경우, 민주당 후보의 당일투표 득표율과 사전투표 득표율 차이는 -3.7%, 반대로 미통당 후보는 3.7%가 나온다.

2) 민주당 후보 득표율이 55%, 미통당 후보 득표율이 45%인 지역구의 경우, 민주당 후보의 당일투표 득표율과 사전투표 득표율 차이는 -3.8%, 반대로 미통당 후보는 3.8%가 나온다.

3) 민주당 후보 득표율이 51%, 미통당 후보 득표율이 49%로 양 후보가 초접접인 지역구의 경우, 민주당 후보의 당일투표 득표율과 사전투표 득표율 차이는 -3.9% 정도, 반대로 미통당 후보는 3.9%가 나온다.

 

다음에는 201620대 총선과 비슷한 상황을 설정하여 전체 사전투표율을 13.2%, 민주당 지지자는 사전투표에 14% 참여하고, 미통당 지지자는 12% 참여하는 것으로 잡아 양당 지지자들의 사전투표 참여 적극성 정도를 엇비슷하게 해서 시뮬레이션 해 보았다.

1) 민주당 후보 득표율이 60%, 미통당 후보 득표율이 40%인 지역구의 경우, 민주당 후보의 당일투표 득표율과 사전투표 득표율 차이는 -4.2%, 반대로 미통당 후보는 4.2%가 나온다.

2) 민주당 후보 득표율이 55%, 미통당 후보 득표율이 45%인 지역구의 경우, 민주당 후보의 당일투표 득표율과 사전투표 득표율 차이는 -4.3%, 반대로 미통당 후보는 4.3%가 나온다.

3) 민주당 후보 득표율이 51%, 미통당 후보 득표율이 49%로 양 후보가 초접접인 지역구의 경우, 민주당 후보의 당일투표 득표율과 사전투표 득표율 차이는 -4.4% 정도, 반대로 미통당 후보는 4.4%가 나온다.

 

* 이 글의 마지막에 시뮬레이션 한 엑셀 시트를 첨부할 테니 참고하시라.

 

위 시뮬레이션 결과는 무얼 말하고 있는가?

전체 사전투표율과 관계없이 민주당 지지자들이 미통당 지지자들보다 사전투표에 적극성이 더 크면 클수록 당일투표 득표율과 사전투표 득표율 차이가 더 커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20대 총선 때보다 더 적극적으로 사전투표에 참여했기 때문에 저런 결과가 나왔을 뿐이지, 조작해서 나온 결과가 절대 아니다.

 

조작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묻겠다. 수도권 전지역에서 당일-사전 득표율 차이가 전 지역구에서 일정하게 12~15% 차이가 났는데, 조작으로 저렇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해 보시라.

아무 제약없이 조작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절대 저런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없다. 전국의 전지역구에 전국의 선관위 직원과 전국의 동사무소 직원, 전국의 우체국 직원, 각 지역구에 만명의 조작자들이 모두 조작에 참여하여 조작 작업을 한다 하더라도 당일 개표가 완료되기 전에는 저런 결과를 만들지 못한다. 저런 결과를 조작하려면 당일투표 득표율을 알고 난 후에야 가능하다. 당일투표 개표 완료 이전에 조작해서는 절대 저런 결과가 나오도록 조작하지 못한다. 당일투표 개표 완료 후에 사전투표지를 조작할 수 있나?

조작자들이 AI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더라도 저런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한다. 저런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은 신 밖에 없다. 인간이 할 수 없는 일을 인간이 해냈다고 주장하니 어이가 없다.

 

고양갑, 연수을과 같이 민주당, 미통당, 정의당이 3파전을 벌인 경우의 지역구는 당일-사전 득표율 차이가 다른 지역구 12~15와 달리 그보다 적은 9가 나오는데, 이것도 이상한 것이 아니라 극히 정상적인 결과다.

고양갑 미통당 후보 이경환은 다른 지역구의 미통당 후보에 비해 사전투표 득표율과 당일투표 득표율 차이가 작게 나타나는 이유는 다른 지역구는 민주당과 미통당 2파전으로 양당 후보의 득표율이 높지만 고양갑은 세 후보가 표를 나눠 가져 득표율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다른 지역구의 미통당 후보는 12인데 이경환은 9이다. 하지만 이 수치를 각 후보의 득표율로 나눈 값은 비슷해진다. 이경환은 9(차이)/33(전체득표율) = 27.27%, 다른 지역구 미통당 후보는 12(차이)/43(전체 득표율) = 27.90%로 비슷하다.

고양갑의 심상정의 경우 당일투표 득표율과 사전투표 득표율이 비슷하게 나와 민주당 후보와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도 이상할 것이 없다. 심상정, 이경환, 문명순 3파전으로 좌파진영에서 민주당과 정의당 후보간 경쟁하다 미통당 이경환이 당선되는 어부지리를 막기 위해 민주당 지지자들이 당일투표에서 전략적으로 심상정을 밀어주었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경우, 즉 민주당 지지자들이 전략투표를 하지 않았을 경우는 심상정은 정의당 지지자들의 표만 받아서 사전투표에서 좌파 진영의 투표자 성향에 따라 38% 득표를 하고, 당일투표에서는 이보다 낮은 33~35% 득표를 했겠지만, 사전투표 후 이경환의 어부지리를 예상한 민주당 지지자들이 당일투표에서 심상정을 밀어, 심상정의 당일투표 득표율이 사전투표 득표율보다 낮지 않고 38%로 비슷해 진 것이다.

 

사전투표율을 세대별(연령별)로 살펴보니 민주당 지지율이 높은 젊은 층보다 미통당 지지율이 높은 60대 이상이 사전투표율이 높은 사실을 들어 사전투표 득표율에서 민주당 후보와 미통당 후보간에 차이가 많이 날 수 없고, 따라서 당일투표 득표율과 사전투표 득표율 차가 클 수 없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이 있다. 이것 역시 착시일 뿐이지 정상적인 결과이다.

세대별 사전투표율은, 20+30+40; 23.80%, 50: 30.25%, 60대 이상 : 31.92%였다.

각 세대별로 민주당과 미통당 지지자들의 적극성이 차이가 난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고 60대 이상의 민주당 지지자들이 미통당 지지자들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면 저 결과는 정상이다. 주변을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세대를 떠나 모두 적극적으로 사전투표에 임했다. 60대 이상의 사전투표율이 31.92%로 높지만 민주당 지지자 중에 37%, 미통당 지지자 중에 27%가 사전투표했다고 볼 수 있음으로 저런 결과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민주당 지지율이 40%이고, 미통당 지지율이 60%인 그룹에서 민주당 지지자의 37%는 사전투표하고 미통당 지지자는 27%만 사전투표 하면 (전체 사전투표율은 31%) 민주당과 미통당 후보의 당일투표 득표율과 사전투표 득표율 차는 11.2%가 나온다.

 

2. 민주당과 미통당 후보의 관외 득표수/관내 득표수 비율 일치

 

조작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수도권 접전 지역구의 양당 후보의 관외 득표수/관내 득표수 비율을 확인해 보니 이 비율이 99% 이상 일치한다며, 이는 로또 맞을 확률보다 훨씬 적은 확률로 조작이 아니면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극히 정상적으로 만약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고 일치율이 80% 이하로 떨어지는 지역구가 있다면 오히려 이 지역구에서 사전투표 조작을 의심해야 한다.

 

가세연은 RNG를 들먹이며 조작이라고 주장하지만, RNG는 오히려 저런 결과가 나오는 것이 당연하다는 근거이다. 가세연이 접촉한 게임업체 관계자나 통계학자는 사전투표 절차나 개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냥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 안에서 말을 했을 뿐이다.

김어준이 만든 영화 '더 플랜'에 출연하여 k값이 전지역구에서 일정하게 비슷하게 나오는 것은 이상하다고 말한 사람들도 통계학과 수학을 전공한 교수들이었다. 김어준은 교수의 권위를 빌어 자기 주장의 신빙성을 높여 대중들을 현혹했다. 더 플랜에 출연한 교수들 역시 통계는 잘 알지만 투개표 프로세스는 잘 모르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해 본의 아니게 대중들 현혹하는데 동참하게 된 것이다. 가세연이 김어준과 똑같은 짓을 하며 보수 진영 사람들을 현혹하고 있다. RNG 이론은 연수을 등 수도권 도시지역에서 민주당과 미통당의 관외/관내 비율이 거의 일치하게 나오는 것을 잘 설명하고 있다.

 

12개 접전 지역구에서 민주당과 미통당 양 후보의 관외/관내 비율이 99% 이상 일치하는 것은 매우 정상적이다.

필자가 수도권 지역구의 이 비율을 체크해 보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지역구에서 이 일치율이 97% 이상일 것으로 추측한다.

이렇게 일치율이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간단하다.

양당의 지지자들이 관내에서 투표하든 관외에서 투표하든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정도는 마찬가지일 것이기 때문이다. 표본수(사전투표 참가자)가 많을수록 이 일치율은 더 올라가게 되고 일정 수 이상이 되면 최소 97% 이상의 일치율을 보이게 될 것이다.

사전투표율이 높고 지역구 유권자수가 많을수록 이 일치율은 높아, 사전투표자가 만 명 이상이 넘어가면, 일치율은 99% 이상이 될 것이다.

종로구의 이 일치율은 99%가 넘겠지만 종로구의 각 동별 이 일치율은 99%보다 낮게 나오고 각 동별 단순 평균 일치율도 낮게 나올 것이다. 필자가 이렇게 예측하는 이유는 종로구의 각 동의 유권자 수는 수 천명 수준이지만 종로구 전체 유권자수는 그 10배가 되기 때문이다. 표본수가 많아지면 이 일치율이 높게 된다.

서울지역 전지역구를 조사하면 49개 지역구 중에 일치율이 98% 이하가 되는 곳이 별로 없을 것으로 본다. 이 중 일치율이 99%가 넘는 특정 12개 지역구 사례만을 들어 조작의 증거라고 하는 것은 억지이다. 다른 지역구도 그에 버금가는 일치율을 보이는데 그건 무시하고 저렇게 주장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전국의 253개 지역구별 일치율을 다 조사해서 순서대로 정리하면 일치율 1위와 253위의 일치율 차이는 10% 이내일 것이고, 표준편차가 매우 작게 나타날 것입니다.

조작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종로구든 연수을이든 일치율이 99%가 넘는 12개 지역구의 각 동별 이 일치율은 말하지 않으며, 서울의 다른 지역구의 이 일치율도 말하지 않는다.

전국의 지역구, 수도권 지역구별 이 일치율, 그리고 각 지역구 내의 각 동별 이 일치율이 공개되면 사전투표 조작설의 허구가 드러날 것이다.

필자의 예측이 만약 틀린다면 필자도 조작설에 신빙성을 두고 의혹 제기에 동참하겠다.

 

가세연 주장대로라면 저런 현상이 일어난 지역구는 사전투표 조작이 일어났다는 뜻인데, 수도권 대부분 지역구에서 99%에 가까운 일치율을 보여주고 있음으로 가세연 주장이 맞다면 사전투표 조작이 수도권 대부분에서 전방위적으로 있었다는 뜻이다. 그런데 수도권 전지역에서 사전투표 조작이 있었다면 들통 나지 않을 수 있을까?

저런 일치율을 전지역구에서 만들어 내는 것은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하다.

저런 결과가 나오도록 만들려면 관내투표함을 개봉해 양 당 후보의 득표수를 확인해야 하고, 그런 다음에 관외투표지를 조작하거나, 아니면 관외투표지를 확인해 양 후보의 득표수를 확인한 후 이에 맞춰 관내투표지를 조작해야 한다. 어느 경우이든지 관내투표함을 개봉해 투표지를 확인해야 하고, 관외투표지를 담은 봉투를 개봉해 일일이 확인하고 조작해야 한다. 각 지역구별로 수만 혹은 수천장이 넘는 관외투표지를 담은 봉투를 개봉하고 투표지를 다시 조작하여 봉투에 넣어 밀봉해서 개표장으로 이송해야 한다. 이 작업을 수도권 대부분 지역구에서 했다는 것이 말이 될까?

인천 연수을의 사전투표수를 보면 관외가 정일영 6,185 민경욱 4,460 이정미 2,073으로 합 12,718이고 관내는 정일영 15,797 민경욱 11,335 이정미 5,296으로 합 32,428이다. 관내와 관외를 합친 총 사전투표수는 45,146표다. 관외투표지가 담긴 12,718개의 봉투를 개봉해 투표지를 꺼내 분류해 각 후보별 득표수를 카운터 하고, 관내투표함을 개봉해 32,428 투표지를 분류해서 각 후보별 득표수를 카운터 해야 한다.

그리고 난 후에 투표지를 조작해 다시 12,718개의 새로운 봉투를 준비해 겉면에 발송지와 수신지를 다시 똑같이 적은 후에 조작된 투표지를 넣고 밀봉해야 한다. 관외투표지가 담긴 봉투에는 지역구 투표지와 함께 41cm에 이르는 비례대표 투표지도 동봉되어 있다. 개봉과 밀봉시 이 비례대표 투표용지도 함께 꺼냈다 다시 봉투에 넣어야 한다.

관외 투표용지에는 사전투표를 한 해당 선관위의 직인, 사전투표관리관의 직인, 그리고 발행 선관위 지역 및 투표용지 일련번호 등 사전투표 관련 정보가 담긴 QR코드가 찍혀 있다. 관외 투표지를 조작하려면 각지에서 관외 투표한 투표지에 적힌 정보와 똑같은 투표용지를 다시 마련해야 하는데 이건 현실적으로 절대 불가능하다. 만 장이 넘는 관외 투표용지의 정보가 다 다른데 어떻게 다 준비하나?

이런 작업을 하려면 몇 명이 동원되어 몇 시간을 작업해야 가능할까? 12,718개의 새로운 봉투지 겉면에 발송자와 수신자의 주소를 쓰는 작업만 해도 얼마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 생각하나?

사전투표 조작설이 왜 망상인지는 간단히 알 수 있다. 내가 저렇게 조작할 수 있을지 따져보면 된다. 저런 결과가 나오도록 조작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조작설을 계속 주장하고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하면 조작설을 멈추라. 조작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현실에서 저런 결과가 나오도록 조작할 자신이 있는가? 설마 자신의 능력으로는 할 수 없지만 민주당은 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겠지?

 

조작설이 음모론이라는 것을 굳이 위와 같이 과학적으로 접근하지 않아도 상식적으로도 금방 알 수 있다. 조작을 한다면 왜 저렇게 티나게 관외/관내 비율을 일치시키고, 당일투표 득표율과 사전투표득표율 차이를 수도권 전지역구 대부분에 12~15 정도 일정하게 나오도록 조작하겠는가? 당신이 조작한다면 저렇게 조작하겠는가?

그리고 설령 저런 결과대로 나오게 조작하려 해도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