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어느 정권이든지간에 전국적인 규모의 선거를 집권기에 지방선거, 총선, 대선 등 최소 3번은 치루게 되어 있고 상황에 따라 4번까지 치루는 경우도 있죠. 이명박 정권이 집권하자마자 그해에 총선을 치루면서 총선을 2번 치뤘고 김대중 정권때는 지방선거를 2번 치뤘죠. 이런 전국적인 규모의 선거에서 그 중요도로 따질때 대선, 총선, 지방선거 순으로 볼수 있는데 2017 차기 대선과 관련해서도 아마 박근혜 집권기 후반기에 접어드는 2016총선이 어느쪽이 주도권을 쥐느냐? 에 따라서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겁니다.  
 새누리 입장에서 총선 한달전까지만 해도 전망이 비관적이었던 2012총선에서 승리하고 그 기세를 쭈욱 유지하면서 2012 대선에서 승리한것처럼요. 어차피 차기 대권도 보수, 진보, 좌우로 나뉘어서 2세력간의 결집으로 치뤄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것이고 그동안의 보수, 진보가 10년씩 집권했던 전례가 있고 일반적으로 보면 보수집권 10년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되어있을것이고 진짜 왠만큼 잘하지 않는 이상에야 체감적으로 느끼기에 성공한 정권으로서 욕먹지 않고 지지를 집권말기까지 이어진다는게 결코 쉬운게 아니죠. 직선제 재도입 이후 한번도 없다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야권진영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선거가 될거라고 일반적으로는 생각해볼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유권자 구조가 50이상 세대의 대폭적인 증가로 고령화되어가고 있고 이들의 결집 또한 공고하기 때문에 지난 노무현 정권때처럼 누구나 쉽게 차기 대선은 한나라당 경선에서 결정난다 이명박으로 결정된 이후로는 볼것도 없이 한나라당 이명박이 이긴다라고 손쉽게 낙관했을때만큼 야권이 이긴다는 보장은 없어요. 이번 대선때처럼 양 진영간의 혈전은 피할수 없는 수순이죠. 

 현재 새누리당은 이명박정권때처럼 이명박 대통령과 비견되는 혹은 그 이상의 영향력을 가진 박근혜때처럼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가진 대권주자후보군이 없는 상황이고 여전히 박근혜 대통령에 기대야 하는 대단히 어려운 국면에서 차기 총선을 치르게 될텐데 여기서 1당을 수성하지 못한다면 결국 외부의 강력한 경쟁력을 지닌 인물로 눈을 돌리는 국면도 예상해 볼 수 있는데...
 지난 대선전에는 민주당 후보군으로도 거론되기도 했다가 최근에는 새누리 후보군으로 반기문 총장이 간간히 거론되고 있는데 그런 맥락이죠. 
 어차피 새누리당은 과거 율곡사업비리를 파헤쳣던 인기 높았던 대법관 이회창을 외부인사로 영입한 다음에 총리를 시켜 키운 후 자칭 9룡이라고 해서 경선을 시켜서 경선흥행을 노렸던 전례를 밟을 가능성이 있죠. 과거의 이회창으로 생각하는 인물중에 하나로 반기문을 고려할수 있을테고. 반기문 같은 경우 일단 그동안 국민들이 혐오하고 있는 정치권에 몸담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신선함이 있고 거기다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성공한 이미지와 인지도 또한 상당히 높아서 20, 30 젊은 층에게 멘토로서 어필이 될수 있고 실제 젊은층에게 존경하는 인물중에 거론되는 인물이기도 하죠. 지역적으로는 충청, 거기다 새누리당 지지세를 온전히 가져가면서 새누리당이 약한 젊은층에게  어필되는 후보이기 때문에 약간의 언론 뽐뿌질만 받쳐주면 여권내에서 혜성과 같이 등장할 가능성이 아주 없다고 보진 않습니다. 딱 시기도 대략 대선 1년전에 유엔사무총장 임기를 끝마치고 국내 정치권으로 복귀할 아주 절호의 시기죠. 단 본인이 대권에 출마할 강력한 권력욕이 있는지 여부와 많은 나이가 걸림돌이 되긴 하겠죠. 새누리당이 아주 절박한 상황으로 몰리지 않는 이상에야 반기문한테 덥석 대선후보자리를 내놓을리는 없겠지만 진짜 어려운 상황으로 전개되면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죠. 

 차기 대선과 관련해서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선거는 차기 총선이지만 그렇다고 내년 지방선거가 중요하지 않은건 절대 아니죠. 집권 2년차에 치뤄진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면 박근혜 지지율의 타격은 피할수 없을것이고 그 여파를 수습할만한 강력한 존재감을 가진 과거 박근혜의 역할을 했던 새누리당내 인물도 마땅치 않고 그 여파가 총선때까지 이어지면서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죠.
 반면에 야권이 패배하고 새누리당이 승리하게 되면 전국적 규모의 선거로서 표심이 여권에 지지를 보내준게 확인되면서 한동안은 박근혜나 새누리당이나 지지율이 반전 재상승의 모멘텀으로 작동할겁니다.  원래 전국적 규모의 선거가 한번 치뤄져서 승패가 결정되고 나면 리셋이 되죠.
 지난 대선 직전이나 직후까지만 해도 새누리 대 민주 모두 결집하면서 현재와 같은 지지율 차이는 아니었는데  박근혜 당선이후 현재 민주당의 지지율이 대폭 하락하면서 핵심 고정지지층을 제외한 지지층들이 붕괴되고 흩어지면서 더블스코어 차이가 고정화된것처럼... 

 안철수 신당은 아직 언제 창당될지도 확실하지 않고 또한 독자세력으로 3자구도에 나설지 결국은 선거연대를 할지도 불명확하지만 일단 크게 현여권과 야권의 1:1구도를 가정하고 내년 지선의 승부처는 너무나 당연하지만 수도권과 충청이 될 수 밖에 없어요.
 그 중에서도 차기 대선과 관련되서 핵심지역은 박원순이 있는 서울시장자리와 안희정이 있는 충남도지사가 핵심이라고 봅니다. 
 왜냐면 이 2인물은 각자 재선에 도전하는 후보들이고 재선에 성공할시에 각각 강력한 야권의 잠재적 대권후보군들이기 때문이죠.
 크게 보면 야권의 입장에서도 차기대선을 낙관적으로만 볼수 있는 상황은 아니며 거대한 새누리와 보수세력에 이기려면 최대한 가능성 있는 유력 후보군들이 많이 부상하는게 나쁘지 않고 좋은거죠.
 박원순은 서울에서의 지지를 기반으로 안희정은 충청을 대표하는 큰 인물을 내세우면서 차기 대권후보 반열에 오를 가능성이 있어요.
 일단 서울은 젊은 층의 인구분포가 많고 화이트칼라 계층이 많아 순간적인 이슈에 민감하게 휩쓸리는 경향이 있고 지난 대선에서도 호남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문재인이 박근혜에 앞섰던 지역이죠. 
 다만 지난 재보선때처럼 일방적으로 시장자리를 사퇴한 오세훈 비토여론을 등에 엎고 삼세번 연속 한나라당이 차지한 서울시장 자리를 갈아보자는 심리가 작동, 안철수 바람을 등에 엎고 한창 나꼼수 열풍에 지원을 받았던 때와는 상황이 다를겁니다. 박원순 입장에서도 결코 넉넉한 선거가 되지는 않을것이고 본인도 이제는 서울시정 운영의 심판의 대상으로 들어가는 선거도 되는거죠. 즉 지난번 재보선때처럼 야권진영의 일방적인 공세와 한나라당의 일방적인 수성의 상황으로 가지는 않을겁니다. 
 만약 박원순 입장에서 낮은 민주당 지지율을 극복하고 새누리 후보군을 꺽고 재선에 등극한다면 자연스레 현 민주당에서 강력한 차기 대권후보로 부상할겁니다. 지지율 5프로에서 안철수 도움으로 당선 이미 대권주자 반열에 올랐는데 재선도전은 더 어려운 여건에서 치뤄지는데 성공하면 그야말로 서울에서 박원순의 영향력이 입증되는거죠.  머 말로는 차기 대선 불출마를 언급하면서 당선되겠지만 말이야 상황에 따라 바낄 껀덕지기를 만들어내는거야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가능한것이고. 안철수쪽의 대응도 궁금합니다. 자신의 대권도전에 위협이 될만한 인물을 스스로 키워주는 호구짓을 할지..  반면에 새누리당 입장에서도 박원순의 재선을 저지한다면 야권의 차기유력후보군 중  한명의 싹을 자르면서 박원순을 꺽고 당선된 인물이 정몽준이 되든 김황식이 되든지간에 원래 대권후보군이었던 정몽준이라면 단번에 새누리당 유력 후보군으로 부상되면서 김무성이나 김문수에 비해 앞서나갈 찬스를 잡는것이고  다른 인물들도 박원순을 꺽었다는 상징성에서 신진 대선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를 수 있는 찬스가 되기도 합니다. 

 현재 여야에 있어서 충청의 중요성은 나날이 강조되가고 있는데 이미 충청의 인구수가 호남을 추월했고 앞으로 조만간 유권자수도 호남을 추월할걸로 예상됩니다. 세종시 개발과 함께 수도권과 인접한 입지조건으로 기업들이나 산업시설들이 많이 이전되거나 건설되고 있고 새누리당에서 호남과 비교해서 의석수가 작다면서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 충청을 잡으려는 선거전략의 측면으로 볼 수 있는데.. 
 안희정은 박원순보다 훨씬 더 어려운 상황에서 선거를 치뤄야 합니다. 일단 지난 대선 때 박근혜와 문재인의 득표율 차이가 14퍼센트에 이르렀고 인구분포도 50, 60 이상 세대가 20,30세대보다 더 높아요. 
 거기다 이미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의 합당이 1년이 넘게 지났고 이제 각 지역 선진당 조직들이 새누리당에 흡수, 융합되서 다 녹아들어갔을 시점이죠. 충청 투데이에서 얼마전 여론조사를 했는데 충남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지지율 차이는 더블스코어를 훨씬 넘는 압도적인 차이였고 대부분의 기초자치지단체장 여론조사가 민주당 후보군들은 명함을 못내밀고 새누리당 후보군들간의 집안 싸움 양상으로 나왔죠.
 다만 한나라당 성무용 시장이 3선을 해서 피로감이 있는 천안시장 자리와 현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는 복기왕 아산시장, 안희정의 출신지인 논산시장자리는 민주당이 현역을 차지하고 있고 비교적 야권성향이 강한 천안, 아산, 논산 위 3곳이 한나라당 후보군보다 앞선다고 나오긴했는데 이마저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죄다 10퍼센트 이상 앞선 지역들이고 새누리당 후보로 거론되는 주자들의 지지율 합을 더하면 오히려 새누리당이 앞서거나 비슷한 상황에서 사실상 충남 기초자치단체장에서 민주당이 안심하고 당선을 확신할 수 있는 지역은 한 군데도 없다고 나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죠. 
 안희정은 친노 직계지만 충남도지사를 이끌면서  문재인과 다르게 온건한 노선을 취하는듯이 보이는데 새누리당과 선진당의 합당과 조직세가 완벽히 발휘될 시점에서 보수적인 정서와 싸워야 하고 너무나 낮은 정당 지지율 등 박원순보다 훨신 어려운 상황에서 싸워야 할겁니다.
 만약 이러한 압도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재선에 성공한다면 그야마로 충청의 대표적인 인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어요. 
 새누리내에서도 충청의 기반을 바탕으로 당권 내지 더 나아가 대권까지 호시탐탐 노리는 이완구나 이인제의원의 입장에서도 결코 충청을 대표하는 인물 주도권을 놓고 안희정을 떨어뜨려야 하기 때문에 자기 선거처럼 총력지원한다고 돌아다닐겁니다. 

 ps. 내년 호남선거도 볼만할겁니다. 안철수가 독자후보를 내면서 전국적으로 3자구도로 치루든 부분적인 선거연대를 하든지간에 호남에서만은 각자 후보를 내고 다툴거라 보는데 호남시민들은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음에도 계속 지는 민주당에 짜증 내지는 못마땅함같은게 있을텐데  안철수라는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으니... 
 특히 전북같은 경우는 더 위험하다고 보는데 아마 민주당에서 거물급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 현실화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흔들리는 전북에 정동영을 낸다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