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인터넷에서 민족주의를 철지난 꼴보수의 이념이라는 듯이, 위험한 이념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있던데요.
아마 젊은 진보주의자들, 사회민주주의자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 같더라구요. 민족주의를 경계하고 사해만민주의라든가 계급이 우선이라는 논리는 아마 파시즘과 나찌를 겪은 유럽의 역사 경험과 대공황이나 테일러리즘과 같은 비인간적인 자본주의를 겪은 서구의 자본주의를 넘어서고자 하는 열망에서 나온 것 같지요. 유럽의 경우는 대륙의 국경 자체가 민족주의를 내세우기 보다는 국경을 넘나드는 자본에 맞서 역시 국경의 한계를 가지지 않는 계급의 단결이 우선이었을 테니까요.
그런데요.... 유럽에서 수입된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위험한 민족주의를 경계하라는 구호가 그대로 우리나라에서 적용될수가 있을지... 그것은 남북이 분단되어 있는 현재의 우리나라로서는 무리한 수입 이념의 압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선 민족은 사실 혈족 개념이고(김윤옥 여사의 인도공주 후예 뉴스에 줄줄이 붙은 코멘트 중에는 인류의 단 하나의 조상은 단세포 동물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요^^) 그 피붙이들이 전쟁으로 인해서 폭력적으로 분리되어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리고 땅을 갖고자 애쓰는 인간들의 의지를 생각하면, 저기 우리 말 쓰고 역사를 같이한 우리 피붙이들이 있고 그들이 사는 땅이 있는데 그래서 서로 만나기 위해, 통일을 위해서 민족 개념을 버릴수가 없는데 서구에서 도입된 이념과 함께 들어온 계급 우선의 개념을 우위에 두기 위해 민족 개념을 뒷전에 둬야 하느냐는 거죠. 우리나라 현실에서 정말 민족 개념이 위험한 개념이 맞는가 하는 것이죠. 더구나 우리 나라는 강대국들 틈바구니에서 가능하면 능력과 몸을 키워야 하는 형편인 나라인데 말이죠. 
박노자 글방에 갔더니 민족주의에 관련된 글이 있어서 가져왔는데요, 이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어요. 김대중 대통령 돌아가시고 더더욱 남북관계라든가 국제관계에서 소외되고 있는 것 같은 상황에서 우리는 어떤 입장을 가져야 하는 것일까요? 아크로에 계신 진보신당 지지하는 분들 의견도 듣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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